공군 조종사 민간 항공사 취업 유출 '심각'

  • 사회/교육
  • 미담

공군 조종사 민간 항공사 취업 유출 '심각'

5년 평균 실비행시간 134시간 기준에 크게 미달, 사고 위험 증폭, 전투력 훼손 우려

  • 승인 2010-10-15 13:07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민간 항공사 취업 등을 이유로 공군 조종사의 유출 현상이 여전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군에 남아 있는 조종사의 실 비행시간은 태부족한 것으로 드러나 조종사 기량 유지에 걸림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이 공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조종사 전역현황’에 따르면 대위 이상 숙련급 조종사들의 지원 전역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대위 23명, 소령 115명 등 모두 138명이 전역했다.

 2008년에는 145명(중령 12, 소령 97, 대위 36)으로 늘었고 2009년에도 142명(중령 12, 소령 90, 대위 40)이나 됐다.
 올 들어서도 벌써 86명(중령 26, 소령 21, 대위 39)이 군을 떠났다.

 숙련급 조종사들이 이탈하는 이유는 진급, 급여, 군문화 거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이 국내 한 대학과 공동으로 공군 조종사 출신 가운데 모 항공사로 이직한 1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진급불안 32%(36명) ▲군문화 거부 20.5%(23명) ▲급여불만 10.7%(1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종사 유출 현상이 해결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군 조종사 훈련량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자유선진당 심대평 의원이 공군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평균 비행훈련 시간은 연 134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군 교범 조종사 수준별 연간 비행훈련 요구시간인 최상급 연 200~240시간, 중급 180~200시간, 최소 수준 160시 간에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심대평 의원은 “공군 교범에 명시된 최소수준보다 30시간이나 적은 실비행으로 과연 우리 공군의 조종사가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실비행 시간 부족은 조종사의 숙련도 부족으로 이어져 결국 전투기 노후화 현상과 함께 사고 위험성을 증폭시켜 전투력 훼손 원인이 된다”고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인구 71만명 돌파
  2. 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3. 교육비 격차 벌어졌는데 장학금은 평균 웃돌아… 대전 대학 엇갈린 지표
  4. "몸무게 23.6㎏ 저는 대전샛, 우주탐험 준비마쳤어요"
  5.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신청서 통과…구성원 찬반투표 본격화
  1.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2.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목원대, 전공의 벽 허물고 AI 대학으로 혁신
  3. [교단만필] 가을에 피는 꽃을 어찌 늦다 하겠는가
  4. [사이언스컬럼] 이제 과학자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5. 아이 백일 앞둔 부부, 난임치료와 조산까지 도운 건양대병원에 기부금

헤드라인 뉴스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경찰 송치 이후 불기소나 무죄로 뒤집힌 사건까지 추적해 기존 수사 성과를 다시 평가하는 시스템 마련이 경찰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사건 무작위 배당과 수사심사 강화, 우수 수사관에 대한 포상·승진 확대 등을 추진하는 만큼 잘한 수사뿐 아니라 결과가 뒤집힌 수사도 사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검거나 수사 실적으로 특별승진이나 포상을 받은 뒤 해당 사건이 불기소나 무죄로 끝난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인사에 반영할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찰 범죄 수사..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은 채 버려 2억 원이 넘는 화재 피해를 낸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2형사부는 실화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 씨는 2025년 3월 23일 낮 12시 13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카센터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가 현장을 떠난 뒤 약 4분 만에 카센터 건물 외벽에서 불이 났고, 외벽과 천장 등이 타면서 수리비 약 2억 1125만 원 상당의 피해..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충청권이 행정수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그물망 광역교통망으로 한층 가까워진다.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앞두고 메가시티, 즉 광역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청주공항~KTX오송역~조치원역~대전역~세종터미널~유성터미널~KTX공주역까지 각 지역 교통 거점에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잇는 별도 노선들도 속속 계획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28일 청주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제34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이하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 ‘온통대전 2.0’ ‘온통대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