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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의 대표적인 도심숲인 한밭수목원의 모습./자료=연합 DB |
식목일의 평균기온이 70년 동안 크게 오르면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해묵은 논쟁이 또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등 6개 도시의 식목일 평균기온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식목일 평균기온이 1940년대 7.9도에서 70년대에는 9.8도로 올랐고, 2000년대에는 11.5도를 기록했습니다.
6개 도시 중에는 최근 10년간 대구가 12.4도로 1940년대보다 3.5도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1940년대 식목일 평균 기온이 최근에는 3월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은 19일이나 빠른 3월17일께 1940년대의 식목일 평균기온이 관측되고 있으며 강릉은 24일 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식적으로 식목행사가 시작된 것은 1911년 조선총독부가 4월3일을 식목일로 지정하면서 부터지만 1946년 미 군정청이 4월5일을 식목일로 지정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어 올해로 71회째를 맞고 있습니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4월 5일로 정한 것은 24절기의 하나인 청명 무렵이 나무 심기에 적합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신라가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날(음력 2월 25일)이자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구고 나무를 돌본 날(1343년)이 바로 4월5일이라는 점도 무관하지 않다고합니다.
세계 최초의 식목 행사는 미국 네브래스카주에서 이루어졌는데, 1872년 4월 10일, J.S.모턴이 주창해서 제1회 식목행사를 실시했다고 합니다.
이후 네브래스카주에서는 모턴의 생일인 3월 22일을 나무의 날(Arbor Day)이라 하여 이 날을 주의 축제일로 정했는데, 이 나무 심기 행사가 미국 전역 및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간 것이라고 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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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중도 DB |
벌써 11년전이네요. 2005년 4월5일 대전시 한밭수목원 주변에서 열린 식목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가족과 함께 나무를 심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밭수목원 초기에 심었던 나무들이 이제는 제법 자라나 울창해지는걸 보면, 식목일 나무심기의 의미를 실감해보게 됩니다.
한밭수목원은 1991년 1월 양묘관리사업소로 출발했으며 2005년 4월에 서원, 2009년 5월에 동원, 2011년 10월에 열대식물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2004년 9월 기존의 대전수목원에서 시민공모를 통해 현재의 한밭수목원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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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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