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세종대왕, 노무현 대통령과 ‘봉하(鳳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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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세종대왕, 노무현 대통령과 ‘봉하(鳳下)’

[원종문의 오복만땅]2. 이름과 운명

  • 승인 2016-06-04 16:52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 세종대왕 어진
▲ 세종대왕 어진


1394년에 조선 제3대왕 태종(이방원) 임금께서 아들을 낳으셨다.

이때는 임금이 되기 전이며 정안군(靖安君)으로 책봉되었을 때이고, 왕자를 입조시키라는 명나라의 요청에 따라 남경에 가서 명나라 태조와 회견하고, 여러 외교문제를 타결하고 돌아오던 시기이다.

첫아들 장남의 이름을 외자이름으로 “褆”(제) 라고 지었다. 옷 두툼할 제 성년이 되어 자를 지으니 “厚伯(후백)” 두터울 후, 맏이 백 자를 쓴다.

첫아들 제(褆)를 낳고 2년 뒤인 1396년에 둘째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補”(보) 라고 지었다. 기울 보, 또는 도울 보로 쓰이며 보수하다, 고치다의 의미로 쓰인다. 자는 “善叔” 착할 선, 아재비 숙 자이다.

둘째아들 보(補)를 낳은 다음해 1397년에 셋째 아들을 낳았으며 이름을 “裪”(도) 라고 지으니 이끌 도, 옷소매 도이며 옷소매를 잡고 이끌어서 인도한다는 뜻이다. 자를 지으니 “元正” 으뜸 원, 바를 정 자이다.

1400년에 방간(芳幹)이 주동이 된 제2차 왕자의 난을 진압하고 세차책봉을 받고 11월에 정종의 양위를 받아 왕이 되었다. 왕이 되고 5년째 되는 1405년에 넷째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褈”(중)이라 지었다. 거듭 중 字이며 거듭되다, 반복되다, 중복된다는 뜻이다.

중복되면 하나가 없어도 되는 것인지 14세에 홍역으로 세상을 떠났다.

위에 네 명의 왕자들 중에 누가 태종임금의 후계를 이어 왕위에 오를 수 있었을까? 이름으로 그 운명을 살펴본다.

태어나면서 지어주는 아명(兒名)으로 장남부터 순서대로 비교해보면,

장남은 옷 두툼할 제(褆),
둘째는 기울 보(補),
셋째는 이끌 도(裪) 이고
넷째는 거듭 중(褈)자를 쓰니
장남의 옷이 두툼함은 추위에 얼어 죽지 말라는 뜻이다.
둘째의 기울 보는 찢어진 것을 고치고 보수한다는 것이며,
넷째는 거듭됨은 있는데 덤으로 또 있는 것이니
왕위를 계승해 나라를 이끌어가게 될 이름이라면 이끌 도(裪)자가 가장 유력할 것이다.

성인이 되면 자(字)를 지어 이름대신 써 왔으니 자를 비교해본다.

장남은 厚伯(후백) 두터울 후, 맏이 백 으로 든든한 장남이란 뜻이고,
둘째는 善叔(선숙) 착할 선, 아재비 숙 으로 착한 아저씨라는 뜻이며,
셋째는 元正(원정) 으뜸 원, 바를 정 으로 으뜸으로 바르게 이끈다는 뜻이니
원정(元正)이란 두 글자에 마음이 갈 수밖에 없다.

이번엔 글자의 획수를 살펴보자.
장남은 李7획 褆15획 22수 중절격 가을풀이 서리를 맞는 흉한수이고,
둘째는 李7획 補13획 20수 공허격 만사가 허망 무상한 흉한 수이고,
셋째는 李7획 裪14획 21수 두령격 많은 사람의 우두머리가 되는 수.
넷째는 李7획 褈15획 22수 중절격 가을풀이 서리를 맞는 흉수이다.
(옷의 부수가 6획이라서 이름은 원획으로 쓰기에 필획보다 1획이 많다)

이처럼 글자의 획수로 살펴봐도 셋째만 길한 수이고 나머지 세 사람은 흉한 수가 된다. 어릴 때 이름은 이끌 도, 자(字)는 으뜸 원 바를 정, 획수로는 21수 두령 격 우두머리가 되는 수, 이 분이 셋째아들로 태어나 태종임금의 뒤를 이은 세종대왕 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모습/사진=연합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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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부엉이바위 모습/사진=연합 DB

▲ 대전 중구 뿌리공원 전경
▲ 대전 중구 뿌리공원 전경


지난달 5월23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7주기였다. 대통령 휘장엔 봉황문양을 쓰고 봉황은 왕을 의미하고, 대통령을 뜻하는데, 2009년 5월 23일 봉하(鳳下) 마을의 바위에서 대통령은 추락해 서거하셨다. 봉하(鳳下)는 봉황새 봉, 아래 하, 봉황이 아래로 추락한다는 뜻이다.

삼국지(三國志)에 유비 의 오른팔 격인 명장으로 방통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방통의 호(號)가 봉추(鳳雛)인데 낙봉파(落鳳坡)라는 지역을 지나다가 화살을 맞고 말에서 떨어져 죽었다. 낙봉파(落鳳坡)는 봉추가 떫어지는 언덕이란 뜻이다.

대전에 뿌리공원에 가면 여러 성씨의 조각물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의 지명(地名)은 ‘만성산’이고 이곳을 가려면 ‘만성교’ 다리를 건너야 갈수 있다. 만성은 수많은 성씨를 뜻한다. 이름과 운명을 생각하게 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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