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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만 초대 대통령/사진=연합 DB |
대통령들의 이름은 좋을까? 나쁠까? 대통령들의 이름을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 회에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의 처음 이름은 승용(承龍)인데 용상을 이어간다는 뜻으로 조선의 이씨왕조를 이어서 계승한다는 뜻인데 이을 승, 늦을 만 자로 승만(承晩)으로 개명하고, 74세에 늦게 대통령이 되었음을 기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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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보선 대통령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영삼(왼쪽부터), 윤보선, 양일동, 김대중/사진=연합 DB |
뒤를 이은 대통령은 윤보선(尹潽善) 대통령인데 끊을 보(潽), 착할 선(善)자이니 욕심 부리지 않고 착하게 끊는다는 뜻이다. 1960년 4월 19일 혁명으로 이승만이 물러나자 대통령이 되었으나 1961년 5월16일 군사혁명으로 대통령 임기는 1년으로 끊어지고 말았다.
아호는 해위(海葦)인데 바닷가의 갈대란 뜻이니 이 또한 바람 따라 흔들리는 부드럽고 낭만적인 아호이다. 尹潽善(윤보선) 세 글자의 한문자 오행은 모두 물인 수(水)오행이며 충남 아산군 둔포면 신항리에서 태어나 물처럼 순리대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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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생전 모습/사진=연합 DB |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 중에서도 온 국민들에게 그 이름이 가장 깊게 인식되어 있는 대통령이다.
바를 정(正), 빛날 희(熙), 온 나라를 바르게 빛낸다는 뜻이다. 군사혁명으로 정권을 잡았으나, 지극히 빈곤한 국가를 새마을 운동으로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였으며 처음으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산업을 발전시킨 공적도 크지만 장기집권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바를 정(正)자를 나누면 한일 ‘一’ 자와 그칠지 ‘止’자가 되기에 한번으로 그쳐야 좋은데 박(朴) 자 글자 속에 십팔(十八)이란 글자가 숨어있어 18년간 대통령을 하다 부하인 김재규의 총탄에 서거했는데 희(熙) 자는 신하(臣), 몸(己), 불(灬) 세 글자가 모아진 글자라고 이름을 한문자로 파자(글자를 나누어 해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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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0년 8월 최규하 대통령이 전두환 육군 대장의 진급신고를 받고 악수하는 모습/사진=연합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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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은 최규하(崔圭夏) 대통령은 서옥 규(圭), 여름 하(夏)자인데 서옥은 천자가 왕을 봉하거나 하늘에 제사 지낼 때 가슴에 장식하는 옥패이고 위는 둥글고 아래는 네모진 용량을 재는 도구이며 최(崔)와 규(圭)는 오행이 흙이고 하(夏)는 불인데 화토는 밝고 신중함과 중용을 뜻한다.
최규하 대통령의 뒤를 이은 전두환(全斗煥)대통령은 별두(斗) 자와 빛날 환(煥) 자를 쓴다. 두(斗)는 별 중에서도 북쪽하늘에서 두자 형(斗字形)을 이루며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라 북두신군(北斗神君) 이라고 하고, 북두칠성(北斗七星)이라 하며 북두칠성을 고서에는 하늘의 목구멍이요, 혀라고 표현하고, 하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별로이다. 하늘의 별은 신앙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나 북두칠성은 오래전 고려 말부터 민간신앙 속에서 깊이 신앙의 대상이 되었고 불교사찰에도 칠성각(七星閣)에 모셔 신앙해 왔다.
온전 전(全), 별두(斗), 빛날 환(煥), 전두환 그 이름 속엔 천하를 지배하고 빛낼 강한 힘이 있으나 별은 어두운 밤에만 빛나서인가 영욕공과(榮辱功過)는 국민들에게 양면성으로 상반되게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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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 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노태우, 전두환 전 대통령/사진=연합 DB |
한때 유행어로 통했던 “믿어주세요” 란 용어로 대통령에 오른 노태우(盧泰愚) 대통령. 클 태(泰)자와 어리석을 우(愚)자를 쓴다.
이름 작명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에게 몇몇 유식한 고객께서 노태우 대통령 이름은 크게 어리석다는 뜻인데 왜 대통령까지 되냐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구걸을 하는 걸인에게 동전이나 천 원짜리 지폐를 주면 아주 좋아하는데 만원이나, 오만 원 권 지폐를 주면 무섭다며 내버리는 걸인을 보고 바보라고 놀리며 재미있어 계속 동전이나 천 원짜리 돈을 주는 사람이 많아 높은 수입을 올리는 걸인의 지혜가, 큰 어리석음이니 큰 어리석음은 곧 큰 지혜와 같은 것이다. 노태우(盧泰愚) 대통령의 이름은 매우, 크게 지혜로운, 부드럽게 처세를 잘하는 큰 이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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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2월 김영삼 대통령이 제14대 대통령 취임식을 갖고 선서하고 있다.사진=연합 DB |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이름은 헤엄칠 영(泳), 석 삼(三) 세 번 헤엄을 친다, 또는 세 곳을 헤엄친다는 뜻이 된다.
세 번을 헤엄치는 것은 대통령에 세 번을 도전한 것으로 비유될 수 있으며, 세 곳을 헤엄친다 함은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를 헤엄치고 다니는 운기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의미하는 이름이다.
이름에는 음양이며, 오행이며, 획수로 보기도 하고 주역으로 보기도 하여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으나 큰 인물들의 이름엔 반드시 합당한 큰 뜻이 있기에 대통령들의 이름을 다음호에서 계속 살펴보고자 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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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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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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