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장애인 단기보호센터 20여명 초청 해양스포츠 체험
지난해 12월 창립 후 첫 봉사활동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대전)지구 대전 BJ대청라이온스클럽(회장 김병태)이 장애우들과 함께 해양스포츠체험에 나서 화제다.
지난해 12월 창립 후 첫 봉사활동이다.
BJ대청라이온스클럽은 대전 서구 평촌동에 있는 ‘꿈이 있는 장애인 단기보호센터’(시설장 박경순)에 거주하는 정신지체 장애우 20여명을 초청해 지난 3일 보령 용두해수욕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번 봉사활동은 회원들이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준비했다는 점이다.
봉사활동과 체험활동에 참여한 회원과 장애우들은 김병태 회장이 직접 운전한 대형버스를 통해 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이어 선발대가 대형솥 등을 이용해 손수 마련한 삼계탕과 백숙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본격적인 해양스포츠체험 역시 관련업체를 운영 중인 회원이 주도했고, 준비운동을 비롯해 바나나보트 등 모든 종목도 스포츠와 레저 관련 분야 자격을 가진 회원들이 직접 진행했다. 참여한 장애우 대부분이 유치원생 수준의 지적 능력이라는 점에서, 회원들의 세심한 배려 덕분에 안전하면서도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박경순 시설장은 “라이온스 회원들께서 장애우들의 특성과 성향을 너무나 잘 이해해주셔서 모두다 정말 즐거워했다”며 “많은 노력을 해주신 클럽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와 동구ㆍ중구구민체육센터, 도솔다목적체육관 등을 운영하는 김병태 회장은 “스포츠체험 봉사가 레저스포츠에서 소외된 계층에 또 다른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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