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건(建)을 이름으로 쓴 사람? 고려 왕건과 고건 전 총리

  • 문화
  • 오복만땅

[오복만땅] 건(建)을 이름으로 쓴 사람? 고려 왕건과 고건 전 총리

[원종문의 오복만땅] 15. 부귀공명 하는 이름

  • 승인 2016-09-09 07:33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 손자를 안고 웃고 있는 고형곤(왼쪽) 전 민정당 의원. 사진 속 두 아이는 고건 전 총리의 큰아들 진(오른쪽)과 둘째 아들 휘(가운데)다. [고건 전 총리 제공] /사진 출처=중앙일보 2013년 3월25일 자 [남기고] 고건의 공인 50년 (29) 부친이 내린 공직3계
▲ 손자를 안고 웃고 있는 고형곤(왼쪽) 전 민정당 의원. 사진 속 두 아이는 고건 전 총리의 큰아들 진(오른쪽)과 둘째 아들 휘(가운데)다. [고건 전 총리 제공] /사진 출처=중앙일보 2013년 3월25일 자 [남기고] 고건의 공인 50년 (29) 부친이 내린 공직3계

부귀공명(富貴功名), 입신양명(立身揚名) 모두가 간절하게 원하는 꿈이고 희망이며 궁극적인 삶의 목표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부귀공명을 이루기란 참으로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고 입신양명하기도 지극히 어렵다.

대한민국의 철학자이며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철학과교수를 지냈고 전북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셨으며 정치에 입문하여 통합야당의 사무총장과 6대 국회의원을 하시고 한국 철학회 회장을
역임하셨고 대한민국 학술원 종신회원이셨던 고형곤(高亨坤)박사가 있다.

1906년 4월 16일 생이며 이름을 형통할 형(亨), 땅 곤(坤)자를 쓴다. 형통함은 막힘이 없는 것이며, 주역(周易)서는 형(亨)은 가지회야(嘉之會也)라 했으니 아름답고, 뛰어나고, 훌륭하고, 기쁜 것의 모임이 형(亨)인 것이다.

곤(坤)은 땅이고, 대지(大地)이며 중화(中和)이고 여자이고 어머니며, 순박함의 뜻이다.

형곤(亨坤)이란 막힘이 없고 거침이 없는 넓고 아름다운 대지란 뜻의 이름이다. 넓고 기름진 대지가 수많은 초목을 길러내듯이 교육자로 명성을 날리다가 갑자기 교수생활을 접고 도인처럼 홀연히 종적을 감추고 무려 10년 동안이나 도인의 길, 구도자의 고행을 하며 수도생황을 통해 불교철학에 몰두하였다.

드디어 ‘선(禪)의 세계’라는 불교철학서를 저술하여 세상에 남겼으며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이니 가정을 잘 이끌어 아들을 훌륭한 큰 인물로 길러내고 99세에 타계하였으며 아들의 이름은 고 건(高 建)이다.

▲ 고건 전 총리/사진=연합 DB
▲ 고건 전 총리/사진=연합 DB

고형곤(高亨坤) 박사의 아들 고 건(高 建)은 1938년 1월 2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태어났다.

건(建)을 이름으로 쓴 사람은 고려(高麗)를 세운 태조 왕 건(王 建)이 있었고, 임금 왕(王), 세울 건(建) 이름대로 나라를 세우고 고려의 첫 번째 왕이 되었다.

고 건(高 建)은 높을고(高), 세울 건(建)으로 높게 세운다는 뜻인데,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23세에 전남곡성의 군수가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 운동에 동참하며 37에 최연소로 전라남도 도지사가 되고, 강원도 도지사와 정무 제2 수석비서관이 되었고,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자 최규하 대통령은 그를 정무수석에 임명하고, 다시 정권이 바뀌어 전두환 대통령은 그를 내무부 장관으로 기용한다.

교통부장관, 농수산부 장관, 명지대학교 총장도 역임하게 되고 노태우 대통령 때에는 서울시장을 하다가, 다시 정권이 바뀌어 김영삼 대통령 때에는 국무총리를 하게 된다.

그 후에도 정권이 또 바뀌어 노무현 정부에서도 국무총리를 역임하다가 대통령 부보로 거론되었으나 대통령 후보직은 중도에서 하차하였다.

고 건(高 建)은 박정희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노태우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까지 우리나라 대통령 여섯 분을 모시며 고위직을 두루 섭렵했다.

그의 부친인 고형곤(高亨坤) 박사의 뒤를 이어 그 어렵고 어려운 부귀공명(富貴功名), 입신양명(立身揚名)을 이루었고 이름대로 살았으며 이름값을 제대로 한 삶이었다고 생각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전례없는 늑대 포획 계획에 커지는 수색방식 논란
  2. 세종시의원 20석 주인은 어디로… 경쟁구도 속속 윤곽
  3. 민주당 세종시의원 10개 선거구 '본선 진출자' 확정
  4. 이춘희→조상호 향해 "헛공약·네거티브 전략" 일침
  5. 지역 학원가 '동구 글로벌 드림캠퍼스' 운영 방식 항의서한
  1. 김도경 초대회장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 대전경제 새역사 쓰겠다”
  2. 취업 후에도 학자금 상환에 허덕이는 청년들…미상환 체납액 역대 최대
  3.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피엑스프리메드'에 1억 원 시드 투자
  4. 양승조·용혜인, '산업혁신·기본사회·민주분권' 결합한 정책협약 체결
  5. [사설] 행정수도 특별법 '법안소위' 이제 끝내야

헤드라인 뉴스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2029년 '서울 청와대→세종 집무실' 대통령 시대 요원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에서 시작된 '청와대 이전' 움직임이 이재명 새 정부에서 어떻게 완성될지 주목된다. 문 전 대통령은 광화문 시대를 준비했으나 좌절됐고, 윤석열 전 정부는 용산 시대를 열었으나 결국 얼룩진 역사만 남겼다. 이재명 새 정부는 올 초 도로 청와대로 컴백한 만큼, 2030년 임기까지 판을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할지는 미지수다. 수도권 정치권 등 기득권 세력들은 여전히 대통령실의 지방 이전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의 14일 긴급 브리핑이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 비닐봉지 가격 인상·발주량 제한에 편의점주들 '예의주시'

편의점 업계가 매장에서 쓰는 비닐봉지 가격을 인상하거나 발주량을 제한하고 나섰다. 중동 전쟁으로 비닐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조치인데, 편의점주 등은 고정 지출이 커지진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낸다. 14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최근 매장에서 점주들이 쓰레기를 담을 때 사용하는 비닐봉지 가격을 최대 39% 인상했다. 세븐일레븐이 점주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는 50매 묶음으로 총 네 종류다. 검정 비닐봉지 큰 사이즈는 77원에서 106원으로 37.7% 인상했으며 작은 사이즈는 57원에서 78원으로..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학교에서 또… 계룡 교사피습에 도교육청 예방 체계 미흡 지적

충남 계룡 교사 피습 사건이 발생하면서 교육현장의 위기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형태는 다르지만 과거 비슷한 사건이 벌어진 바 있어 충남교육청의 시스템 구축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충남 학생인권조례도 교사 신변보호에 제약이 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인 13일 오전 8시 40분께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상담을 하던 학생이 미리 준비한 흉기로 교사에게 해를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교사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생은 중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대전시 선관위, 지방선거 50여일 앞두고 투표참여 캠페인

  •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 초여름 날씨에 등장한 반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