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한글, 음양오행 상생이치까지 담은 유일한 글자

  • 문화
  • 오복만땅

[오복만땅] 한글, 음양오행 상생이치까지 담은 유일한 글자

[원종문의 오복만땅] 19. 한글 발음오행의 이치

  • 승인 2016-10-14 10:39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지난 주 10월9일은 자랑스러운 우리글 한글을 창제하여 온 나라에 반포한지 57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한 날이다.

한글은 창제당시에는 훈민정음 이라 하였는데 훈민정음을 창제하기 전에는 중국의 한자(漢字)를 사용하였으므로 아려서부터 천자문(千字文)을 배우고, 동몽선습(童蒙先習), 사자소학(四字小學), 맹자(孟子), 대학(大學), 중용(中庸), 논어(論語), 시경(詩經), 서경(書經), 역경(易經)을 배웠다.

시전(詩傳), 서전(書傳), 춘추(春秋), 예기(禮記), 악기(樂記), 상서(尙書), 주례(周禮), 의례(儀禮),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이런 책들로 공부를 했고, 글자의 수가 십만 글자도 넘는다.

너무 글자의 수가 많고, 획수도 많아 배우기가 매우 힘들어 일부 양반계층 상류층에서만 글자를 알았고 일반백성들은 대부분 글자를 몰랐다.

글자를 모르는 백성들이 글자를 아는 상류계층으로 받는 고통과 억울함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며 이를 안타깝게 여겨 세상에서 가장 배우기 쉽고 이치에도 가장 잘 맞는 세계 최고의 문자를 만들었다.

중국의 한자는 십만 글자도 넘으나 소리를 글자로 표기하는 건 400여개에 불과하다. 일본글자는 50 개이나 소리를 표기하는 건 300 여 소리를 글자로 쓸 수 있을 뿐이나 한글은 24글자로 무려 1만 1천개의 소리를 적을 수 있다.

훈민정음 28글자 중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네 글자를 모두 살려 쓰면 세계의 모든 소리를 글자로 표기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함에도 글자를 배우기에도 세계의 문자들 중에서 가장 배우기 쉽다. 현재 우리나라는 글자를 전혀 모르는 문맹인 이 1% 미만인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이다. 글자가 없는 나라에서 우리 한글을 그 나라의 공식적인 문자로 사용하는 국가가 현재 3개의 국가가 있다.

글자 속에 음양(陰陽)의 이치와, 오행(五行)의 상생이치(相生理致)까지 함축되어 있는 것은 세계유일의 한글뿐이다.

오행(五行)이란 목 화 토 금 수 다섯 가지 기운인데 순서대로 나무는 불을 잘 타오르게 돕고, 불은 타서 재가 되어 흙을 돕고, 흙은 광물질 금을 생산하며, 금은 바위로 물을 맑게 하고 물은 나무를 잘 자라게 하여 순환하는 것을 상생 이라한다.

반대로 억압하고 제압하는 관계는 상극이라 하는데 나무뿌리는 단단한 흙도 뚫고 들어가며 땅에 말뚝을 박고, 흙은 물을 못 흐르게 막으며 물은 불을 꺼지게 하고 불은 쇠(금)을 녹여버리며, 쇠는 나무를 베고 자르니 상극이라 한다.

소리는 금(金)인 폐에서 나오는 공기가 목구멍의 울대를 울려 소리를 낸다. 목구멍은 항상 습기에 젖어있어 목구멍을 본뜬 동그라미 ㅇ,ㅎ 은 물(水)이 된다. 물은 흘러야 하며 둥글어야 잘 구르고 흐를 수 있다.

물은 나무를 자라게 도우니 목구멍에서 가까운 어금니 소리 ㄱ, ㅋ 은 나무가 된다. 나무는 불을 잘 타오르게 도우니 어금니 옆의 혀 소리는 불이되고 불에 속하는 ㄴ, ㄷ, ㅌ, ㄹ은 발음할 때 혀가 입천장 에 올라붙는데 불이 위로 타오르는 모습이다.

입술소리 ㅁ,ㅂ,ㅍ은 흙이 되며 네모진 입모양을 본떴다. 앞 이빨의 뾰족한 모양을 본뜬 ㅅ, ㅈ, ㅊ은 쇠(金)인데 토는 금을 돕기에 토생금(土生金)이라 하는데 넘어져 부디ㅅ쳐도 입술이 터지며 이빨은 부러지지 않게 보호하여 토생금(土生金) 이 된다.

쌀알처럼 딱딱해 목구멍으로 삼킬 수 없는 것도 이빨이 금(金)이고 목구멍이 수(水)이니 이빨로 여러 번 계속 씹으면 물처럼 부드럽게 되어 목구멍으로 삼킬 수 있어 ‘금생수’가 된다.

만약 목구멍 소리 ㅇ.ㅎ이 흙(土)라면 목구멍을 흙으로 막으면 생명이 살수 없고, 목구멍은 말라도 생명이 못살며 물에 젖어있어야 생명이 살고, ㅁ,ㅂ,ㅍ 네모가 물이면 네모는 구르지 못해 흐를 수 없다. 풀잎에 이슬방울도 동그랗게 맺혀 물은 동그라미 ㅇ,ㅎ이라고 알려준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