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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대 시국선언 |
27일 카이스트, 한남대 이어 28일 충남대학생들도
‘최순실 국정개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가장먼저 지난 27일 KAIST총학생회가 시국선언에 나섰다. 총학생회는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KAIST 명예박사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KAIST는 2008년 서남표 총장 재임 시절 박근혜 당시 전 한나라당 대표에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바 있다.
같은날 오후 5시에는 한남대학교에 한장의 대자보가 붙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최순실인가, 박근혜인가?’라는 시국선언문에는 “우리는 이 전대미문의 국기문란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명명백백히 밝힐 것을 촉구한다. 특검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비서실세 최순실과 연관된 모든 관련자들을 엄중 처벌해야만 하며 박근혜 대통령 또한 사태가 오늘에 이르게 된 책임을 지고 마땅히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 한남대의 역사학도들은 지난날 청년 선배들이 4.19 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화 항쟁으로 쟁취한 피땀어린 민주주의가 무너진 오늘의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가 회복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싸울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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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국선언문 |
학생들은 학과 게시판에 시국선언문을 게시하는 한편 SNS등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사회학과 내의 시국선언문이 발표되면서 학생회와 타 단과대학 학생회도 시국선언문을 준비하는 등 잇단 시국선언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충남대학교 총학생회도 28일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충남대 총학생회는 민주광장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규탄하는 시위를 갖고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배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민주주의를 무너트리는 행위는 더이상 없어야 한다 ▲최순실 국정개입에 대한 성역 없는 특검 수사를 통해 반드시 현사태 진상을 밝혀야 한다 ▲사태에 대한 박대통령이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할 경우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충남대학교 교수회도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국립대학 교수협의회를 비롯한 지역의 일부 대학들도 시국선언문 발표를 위한 논의에 나서는 등 대학가의 시국선언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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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