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형 관평동장 "불편한 것 고쳐주는게 최우선이죠!"

황수형 관평동장 "불편한 것 고쳐주는게 최우선이죠!"

  • 승인 2016-11-14 11:06
  • 신문게재 2016-11-15 1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대전 시티 인]유성구 관평동

황수형 관평동장<사진>의 일과에서 오후 관내 순찰을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다. 시설물이 제 기능을 못하거나 주민 불편 사항을 현장에서 꼼꼼히 살핀다. 도로포장이 파손되거나 안내도 정비가 필요한 곳, CCTV 설치가 필요한 마을 등 직접 보고 정책을 펼친다. 그 덕에 '두 발로 동장'이란 별칭을 얻었다. 올해 1월 1일 자로 관평동에 온 그는 과거 이곳서 일했던 것을 바탕으로 주민을 위한 행정에 열성을 다하고 있다. 지난 11일 오후 관평동 주민센터서 황 동장을 만났다.

-관평동 부임 당시 소감이 궁금하다.

▲과거 대덕군 구즉면에서 광역시가 되면서 분동이 된 곳이다. 구즉동사무소가 관평동 주민센터로 분동됐다. 앞서 구즉면사무소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그때는 여기가 허허벌판이었다.

현재는 대규모 벤처기업 700여개와 대형 아파트가 어우러진 첨단 복합산업단지로 변모했다. 관평천과 더해져 새로운 기분이었다. 올해 초 이곳으로 와서 예전 생각을 많이 했다. 10여년 동안 많이 바뀐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감회가 새롭기도 했다. 단체장 중에 낯익은 사람이 많아서 어떻게 보면 친정에 온 기분이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동 행정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주민이 불편하지 않는 게 최고라고 본다. 현장에 다니는 것도 먼저 가서 불편한 걸 고쳐주는 게 가장 주민을 위한 것,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다. 민원실에 왔을 때도 항상 친절하고, 최대한 주민이 원하는 것을 해당 업무가 아니더라도 알아봐 주고 해결해주는 그런 점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하고 있다.

-어렵거나 힘든 점은 없었나.

▲동장은 동 안에 있는 각 단체장을 만나고 접하는 자리다. 동네가 빠르게 발전하고 바뀌다 보니까 크게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일동장체험을 제안했다. 동 단체장부터 느끼게끔 하고 싶었다. 현장에 나가고, 민원 처리하면서 많이 공감한다는 반응이었다. 공무원의 심정과 장으로서의 역할에 대해 알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후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열심히 따라주는 게 느껴져서 감사하고 흐뭇하다.

-최근 방폐물 문제로 동네가 떠들썩하다. 주민센터에선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사실 주민센터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다만 주민이 불안해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설명회 등을 개최할 때마다 장소 제공에 협조하고 있다. 주민센터 자체적으로도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계속해 파악하고 있다. 주민이 불안을 토로할 때 최소한의 설명은 해야 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부는 집값 하락에 대해 걱정한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고준위 폐기물을 이송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직원과 주민에게 한마디.

▲직원이 나를 포함해 12명인데 친절하게 잘 주민 응대하고, 점심시간에도 주민편의 위해 교대로 밥 먹고 있다. 부임 이후 큰 소리 난 적이 없다. 직원들이 친절히 잘 해주는 점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주민에겐 처음에 왔을 때보다 지금 더 많이 고충을 털어놓고 대화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서 관평동을 위해 더 봉사하려고 하는 게 많이 바뀐 점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함께 잘해나갔으면 좋겠다.

임효인 기자 hyo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칠곡 왜관철교, 주민들 쉼터 역할
  2. 대전 중수청, 세종 임시 개청 후 옛 대전세무서 부지로 이전 추진
  3. 대천해수욕장, 126명 안전요원 총출동
  4.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5. [르포] 선풍기도 없는 40.2도 정산부스… 폭염 속 공영주차장 근로자
  1. 부산 동구, 북항 해양레저에 시민 1000명 모였다
  2. 돌아오는 온통대전…자치구 지역화폐와 연계·통합 가능할까
  3. "서산 한우 관광 메카 만든다", 서산 운산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조성 본격 시동
  4.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5.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헤드라인 뉴스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일 오전 11시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대청호 수역. 수면은 평소 물빛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짙은 초록색으로 변해 있었다. 녹조가 뒤덮은 물 위로 오리들이 유유히 지나갔고 물가에는 각종 부유물이 떠다녔다. 수변 주변으로는 수많은 파리가 날아들었다. 플라스틱 컵으로 수면의 물을 떠보니 연한 초록빛을 띠었다. 물을 다시 쏟아낸 뒤에도 컵 안쪽에는 녹색 흔적이 남았다. 추소리 수역은 매년 여름이면 녹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이날도 작업자들이 녹조방제선에 올라 수면을 뒤덮은 녹조를 걷어내고 있었다. 방제 작업은 하루 두..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건강보험 요양급여를 단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고 비급여 진료만 하는 이른바 '건보 청구 0원 의료기관'이 대전과 충남에서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급여 진료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의료기관은 대전 서구와 충남 천안에 집중되어 있고, 성형외과보다 일반의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5년 기준 대전 의원급 의료기관 65곳과 충남 31곳이 연중 건강보험을 한 차례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을 전제로 추진된 한화포레나 유성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기부채납 공사가 중단되면서 입주민들의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학교 개교를 믿고 입주를 결정한 입주민들은 5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와 개교 일정 정상화를 촉구하며 교육청의 적극적인 중재를 요구했다. 한화포레나 유성 입주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학교 공사 중단으로 학생들의 학습권과 통학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교육청과 시행사는 더이상 책임을 미루지 말고 학교를 정상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폭염에 도로 위 피어오른 ‘아지랑이’

  •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 ‘폭염에도 일을 쉴 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