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문의 오복만땅] 24. 대통령이라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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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의 오복만땅] 24. 대통령이라는 자리

  • 승인 2016-11-18 12:50
  • 원종문 동양철학원 원장원종문 동양철학원 원장
▲ 게티 이미지 뱅크
▲ 게티 이미지 뱅크

대통령은 예전의 명칭으로는 왕(王)이고, 황제(皇帝)이다.

정사를 볼 때 북쪽을 등지고 남쪽을 향해 않는 것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 오상(五常)중에서 북쪽이 지혜(智)에 해당되고, 남쪽이 예(禮)이기 때문에 지혜를 등에 업고 예(禮)에 어긋나지 않게 밝고 바른 정치를 하고자 함이다.

동쪽은 학문이고 어짊 (仁)이 되고, 서쪽은 의로움과 강하여 동쪽에는 문신(文臣)들의 자리이고, 서쪽에는 무신(武臣)들의 자리다.

임금(王)자리는 왼편에 어진 문관을 두고 오른편에 의로운 무관을 두며, 중앙에 자리하여 지혜를 등에 업고 남쪽을 향해 앉으며 광명정대(光明正大)하게 국정을 살피는 것이다. 중앙은 인의예지신 중에서 신(信)이 되며 믿음의 자리이니 왕은 온 백성의 믿음을 얻어야하기 때문이다.

중국 산동 성 사수(泗水)현에 도천(盜泉)이란 샘물이 있는데 공자(孔子)가 이 지역을 지나다가 몹시 목이 말랐으나 도둑 도, 샘 천자 샘터의 이름을 보고 샘물을 마시지 않았다 한다.

날이 저물어 하루저녁 머물기 위해 어떤 마을에 도착했으나 마을이름이 승모(勝母)인 것을 알고 잠시도 머물지 않고 다시 밤길을 갔는데 승모 란 어머니를 이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광주(廣州)지역에 탐천(貪泉)이라는 샘물이 있는데 그 샘물도 먹으면 욕심이 늘게 될까 두려워하며 뜻있는 사람들은 마시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渴不飮盜泉水 (갈불음도천수) 아무리 목말라도 도천의 샘물은 마시지 않고 熱不息惡木陰 (열불식악목음) 아무리 더워도 악 이란 나무그늘에 쉬지 않는다. 惡木豈無枝 (악목개무지) 악목엔들 어찌 가지와 그늘이 없겠느냐 만은, 志士多苦心 (지사다고심) 뜻있는 선비는 의로움을 지켜 고심이 많구나.

문선 이라는 책에 실려 있는 육기(陸機) 라는 사람이 지은 시(詩)이다.

▲ 불 밝힌 청와대
<br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지난 12일 밤 청와대 본관에 불이 밝혀져 있다./사진=연합 DB
▲ 불 밝힌 청와대
2016년 민중총궐기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지난 12일 밤 청와대 본관에 불이 밝혀져 있다./사진=연합 DB

대통령은 매사에 신중하고 삼가 하여 원칙을 지키고 국사를 돌봄에 밝고 바르게 하여 국민들이 믿을 수 있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 대통령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막강한 권력이 있고 그에 상응하는 막중한 책임도 따르지만 대통령은 전지전능한 신(神)이 아니며 잘못 처리하는 일도 있을 수 있고,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할 수도 있음을 국민도두 알고 있고 이해도 한다.

다만 원칙을 강조해오던 대통령이 최순실, 최태민 과 연계된 온갖 문제들은 너무도 상식과 원칙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민을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하여 국민들이 저항하는 것이다.

‘過而不改 是謂過矣(과이불개 시위과의)’ 잘못을 하고 고치지 않는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

‘過則 勿憚改(과즉 물탄개)’ 잘못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마라.

‘小人之過也 必文(소인지과야 필문)’ 소인은 잘못이 있어도 고치려하지 않고, 작은 지식으로 얼버무려 덮으려한다.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이다.

잘못은 빨리 솔직하게 인정하고 바르게 고치는 것이 최선이다.

국민의 지지율 5%, 지난주 토요일 100만 명의 촛불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 차마 집회에는 나가지 않았어도, 침묵하고 있는 너무 실망한 수많은 국민이 있음을 살펴야 한다.

국민의 믿음을 잃으면 무엇을 해도 권위가 서지 않고 국내의 정치, 경제, 교육 여러 분야마다 피해가 매우 크고, 국방과 국제관계에서도 국력을 저하시킨다.

그러나 우리의 정치는 ‘국정조사’ 로 한동안 혼란을 겪게 될 것 같다.

국가권력은 국민에게 있고 막강한 힘은 국민의 믿음에서 나온다.

모든 분야, 모든 일들이 ‘믿음’으로부터 존재의 가치와 존재의 이미를 갖게 되며 믿을 수 없는 사회, 믿을 수 없는 정치, 믿을 수 없는 국가는 희망이 없게 되고 불행을 초래할 수밖에 없기에 하루속히 정치가 안정되고 사회가 안정되고,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되고, 믿을 수 있는 정치가 되고, 믿을 수 있는 국가가 되어야 국민은 희망을 가지게 되고 행복을 설계하게 된다.

제왕(帝王)이란 자리는 최고의 권위와 영광의 자리이지만 가장 외롭고, 고독하며 엄중한 자리이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 국가의 번영이 우선이 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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