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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율곡 이이 영정/출처=두산백과 |
1536년에 강원도 강릉에서 덕수이씨(德水李氏) 집안의 이 원수(李 元守)를 아버지로, 신사임당(申師任堂)을 어머니로 이율곡(李栗谷)이 태어났다.
태어나기 전에 신사임당 꿈속에서 용(龍)이 집으로 날아 들어오는 꿈을 꾸어서 볼 현, 용 용자로 현용(見龍)이 어릴 때 이름이고, 성인이 되면 이름대신 자(字)를 지어서 부르는데 자는 숙헌(叔獻)이며 관명(官名)은 귀고리 이(珥)자를 쓴다. 아호(雅號)는 경기도 파주지역의 율곡(栗谷)리에서 살고 있어서, 살고 있는 마을이름 율곡(栗谷)을 아호로 써서 율곡 이이(李珥)라 부른다.
귀고리 이(珥)자는 글자를 반으로 나누면 임금왕(王)자와 귀 이(耳)자가 되므로 임금의 귀가 되어 백성의 소리를 잘 들어 임금님께 전하고, 임금님의 말을 잘 들어 백성들에게 잘 전하라는 뜻에서 신사임당이 지어준 관명이다.
율곡 이이가 23세 되던 해 1558년의 겨울에 별시(別試)과거시험에 응시하였는데 시험문제가 ‘천도책 (天道策)’이었다.
‘천도책’이라는 시제(試題)를 보고 짧은 시간에 2500여 글자에 달하는 글을 지어 올렸으니 당시의 학계를 놀라게 하고 중국 명나라에까지 알려지게 되었고, 천도책 으로 장원급제한 율곡은 과거시험에 아홉 번을 계속해 장원급제하여 “구도 장원공(九度 壯元公)”이라고 부른다.
천도책 구절중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사람은 천지의 마음이니 사람의 마음이 바르면 천지의 마음도 바르고, 사람의 기가 순하면 천지의 기도 순하다. 그렇다면 이(理)의 상(常)과 이의 변(變)하는 것을 어찌 한결 갗이 천도에 맡길 수 있겠는가?”
“임금이 한번 잘못 생각하매 태풍이 벼를 쓰러뜨렸고, 주공(周公)이 수년을 바르게 교화함으로 바다에 파도가 일지 않았으니 그 기(氣)가 그렇도록 시킨 것도 또한 사람의 일(人事)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일기(一氣)의 운행변화가 흩어져 만수(萬殊)가 되나 이를 나누어서 말하면 천지만상이 각각 일기(一氣)이지만, 합하여 이를 말하면 천지만상이 모두 같은 일기(一氣) 인 것이다.”
즉, 천지의 모든 이치가 다른 것 같아도 모든 이치는 같은 것이다.
율곡 이이 선생이 쓴 격몽요결(擊蒙要訣)이란 책에는 이런 구절도 보인다.
“革舊習 一刀決斷根株” 잘못된 옛 습관은 과감하게 바꿔라. 한칼에 결단해 뿌리까지 뽑아야 한다는 뜻이다.
요즈음 재벌들에게서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설립기금 774억을 모금하여 검찰은 강제성 불법모금이라하고 모금한 쪽에서는 자발적 합법모금이고 “관행”이라고 한다.
예전에 전직 대통령들도 재벌들에게서 많은 돈을 받아왔고, 그것이 “관행”이라 이번에도 그랬기에 잘못이 아니란 것은 참으로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악습(惡習)은 한칼에 결단해 뿌리까지 뽑고 밝은 정치, 바른 정치를 기대하고 원칙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믿고 대통령으로 뽑았으나, 온 국민은 다시 또 크게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는 것이다.
일을 진행하면서 규정만 내세우고 옳고 그름을 분별하지 못하면, 견본만을 따라 그린 조롱박과 같다.(做事守章程 而不知權變 則依樣之葫蘆也) 사람이 규칙만 따르고 정신을 보지 못하면 무대 위의 꼭두각시와 같다.(爲人循矩度以不見精神 則登場之傀儡也) 중국 청나라 때의 왕영빈이라는 사람이 쓴 “위로야화(圍爐夜話)” 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잘못된 것은 바르게 고치면 된다. 이 간단한 원칙에서 벗어나 관행이었다고 변명하고 구차한 핑계를 대면 잘못은 고쳐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커지게 되며 진실을 숨기려하면 거짓을 말해야하고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로 덮으려 하다 보니 더욱 의혹이 커지고 작은 일도 크게 확대 재생산 되는 것이다.
요즈음의 우리나라 정치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하루가 다르게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위정자들의 하는 말들은 불과 며칠도 못가 거짓말로 밝혀지며, 온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제사회에서의 조롱과 망신으로 국 격(國格)을 추락시키고
있다.
제반 의혹들이 빨리 정리되고 혼란스러운 정국이 안정되도록 각계각층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국민의 생활과 국가발전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도 부족한데 지금의 막대한 국력소모, 국력낭비는 하루속히 바르게 전환되어야 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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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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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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