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YG 제공. |
지난 해 12월, 10돌을 맞이한 빅뱅이 팬들에게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정규 앨범 3집인 'MADE'로 돌아온 빅뱅. 이제나저제나 손만 쪽쪽 빨며 이들을 기다렸을 팬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SNS, 기사 등을 통해 컴백한다는 소식 하나로 소리 꽤나 질렀을 것이다. '거짓말', '하루하루', '뱅뱅뱅' 등 셀 수 없는 히트곡들에 이어 '에라 모르겠다'로 돌아온 그들은 더욱 세련되졌고, 독특하고도 파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출처=무한도전 방송 캡처. |
곡 노래 제목을 선정하는데 있어서도 그들만의 독특한 점을 보여줬다. 타이틀 곡 '에라 모르겠다'는 자포자기 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 유쾌한 발상을 녹여낸 것 역시 그들만의 진면모를 보여주는 듯 했다. 독특한 점은 곡 제목 선정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출처=뮤직비디오 캡처. |
뮤직비디오 촬영장소 역시 화제거리가 되기까지 하루 채 걸리지 않았다. 컴백 자정에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그들. 팬들은 영상 속 5명의 모습과 함께 뒤로 비쳐진 장소에 대해서 갸웃거리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웃을 수 밖에 없었다.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이름과 똑같은 이름의 상점들이 배경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출처=뮤직비디오 캡처. |
위 사진 속 장소는 모두 서울 성동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뮤직비디오에 등장 후 팬들의 빠른 정보력과 발을 통해 이미 어디인지, 뭘 하는 곳인지 전부 공개됐다. 구두부속품을 취급하는 '지용사', 매콤한 떡볶이 냄새를 풍기는 '탑분식', 각종 로프를 주문생산하는 태양실업, 들어가면 구수한 웃음으로 맞이해줄 것 같은 '대성식당' 그리고 군침돌게 만드는 중국음식점 '승리원'. 촬영 후 팬들이 찾아주는 경우가 많아 유명세를 탄 것은 물론 가게 매출까지 올랐다고.
빅뱅을 좀 더 가까이 느끼고 싶다면 노래를 들으며 촬영 장소에 찾아가는 건 어떨까. 각 촬영장소에서 멤버가 되어 보는 기분도 재밌을 것이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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