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성스러운 태극기의 존엄을 지켜내자

  • 문화
  • 오복만땅

[오복만땅] 성스러운 태극기의 존엄을 지켜내자

  • 승인 2017-02-10 00:02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깃발이다.

국가를 상징하는 깃발 국기(國旗)의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1880년 8월에 수신사(修信使)로 일본에 갔던 김홍집(金弘集)이 귀국하면서 가지고 온 조선책략(朝鮮策略)에서 부터이다. 일본에 파견되어있던 청나라 참사관 황쥰셴(黃遵憲)에게서 전해 받은 조선책략에서 중국 청나라의 깃발인 중국용기(中國龍旗)를 군기(軍旗)와 국기(國旗)로 사용하도록 권유받은 조선정부에서는 국기(國旗)의 크기(尺寸), 그림(繪具), 색상(顔色), 도안(圖式)등을 논의하였다.

1882년 4월 6일 조선과 청나라 양국사신의 업무연락을 담당하던 이응준 (李應俊)이 도안한 일본국기와 유사한 구도의 국기도안을 조선의 전권부관(全權副官) 김홍집(金弘集)이 청나라관리 마건충(馬建忠)에게 제시하자, 마건충은 황쥰셴(黃俊憲)이 제안한 중국용기(中國龍旗)를 변형하여 만든 조선국왕의 복색과 문양 및 조야복색을 기초로 하여 ‘백저청운홍용기(白底靑雲紅龍旗)’의 도식을 제안하여 중국용기와 구별되게 하였다.

조선정부에서는 이응준이 제시한 도식에서 일본기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붉은색을 청색과 백색으로 수정제안 하였으며, 마건충은 백저(白底)중앙에 반홍반흑(半紅半黑)의 태극도와 조선팔도를 뜻하는 팔괘를 검은색으로 태극도의 둘레에 배열하는 도식을 제안하였다.

1882년 8월 9일 조선의 특명전권대신 겸 수신사 박영효(朴泳孝)가 일본으로 가면서 마건충이 제안한 도안에서 반홍반흑(半紅半黑)을 반홍반청(半紅半靑)으로 바꾸고 팔괘를 건곤감이(乾坤坎離) 네 괘로 수정하였다.

1883년 1월 27일 조선팔도에 장계를 보내 정식으로 조선의 국기(國旗)로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현행 태극기를 대한민국 국기로 정식 공포한 것은 1949년 10월 15일이다.

태극기의 태극(太極)문양은 고대로부터 우리민족에게 전통적으로 써왔으며 “태극”이란 용어는 주역(周易) 계사전 상에 나오지만 태극문양은 없었다.

중국 송(宋)나라 때 주돈이(周敦頤1017~1073)가 처음으로 ‘태극도설’을 지었는데 태극문양을 그렸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송나라 주돈이 의 태극도설 보다 400여년 더 빠른 628년 신라 진평왕 50년에 건립된 감은사(感恩寺)의 석각(石刻)가운데 이미 태극도형이 새겨져 있기도 하다.

태극은 음양(陰陽)을 나타내며 태극은 우주만상의 근원이고, 인간생명의 원천으로서 진리를 표현한 것이므로 사멸(死滅)이 없는 영원(永遠)을 의미한다. 퇴계 이황(李滉)은 “태극은 지극히 존귀한 것으로 만물을 명령하는 자리이며, 어떠한 것에도 명령을 받지 않는 것” 이라 했다.

▲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
▲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우표

태극에 하늘(乾), 땅(坤), 물(坎), 불(離)네 괘를 담은 것이 우리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우리의 깃발이다.

우리의 태극기는 1982년 8월 9일에 박영효(朴泳孝)가 일본으로 가는 배 위에서 그려서 이것이 조선의 국기(國旗)라고 천명하여 일본의 기세를 꺽은 우리나라의 자존심이며,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침탈당한 36년 동안 피로 지켜낸 독립운동의 구심점이고 상징이었다.

수많은 의사(義士)들이, 열사(烈士)들이 태극기를 품속에 끌어않고 피 묻은 태극기를 지키기 위해 산화하고 목숨을 바쳤다.

1910년에 국권을 일본에 탈취 당하자 1914년에 태극기 앞에서 광복군 정부를 수립하고, 1919년 3월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하면서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부르다가 총칼에 피 흘린 이가 어찌 유관순 하나뿐인가?

1945년 8월 15일 일본에 빼앗겼던 나라를 되찾고 온 국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태극기를 흔들고 만세를 부르며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던 대한민국의 태극기, 우리나라의 태극기인가!

올림픽에서,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선수가 메달을 따고 시상식에 태극기가 올라갈 때 얼마나 자랑스러워하며 감격의 눈물이 고이게 하였는가?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國旗)이다. 자랑스러운 태극기의 존엄이 훼손되어서야 되겠는가? 태극기를 지켜야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동양학 최고위과정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 국제 뇌교육 종합 대학원 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동양철학 최고위 과정 제3기생을 모집중입니다.
동양철학 최고위 과정은 다음달(3월) 4일 개강합니다.
원종문 교수의 추천시 장학금 30만원의 혜택이 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2. 대전시와 5개구, '시민체감.소상공인 활성화' 위해 머리 맞대
  3. 세종시 '학교급식' 잔반 처리 한계...대안 없나
  4. [한성일이 만난 사람]여현덕 KAIST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인공지능(AI) 경영자과정 주임교수. KAIST-NYU 석좌교수
  5. 세종시 재정 역차별 악순환...보통교부세 개선 촉구
  1. 세종시 도담동 '구청 부지' 미래는 어디로?
  2. 더이상 세종시 '체육 인재' 유출 NO...특단의 대책은
  3. 세종시 '공동캠퍼스' 미래 불투명...행정수도와 원거리
  4.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5. 세종시 교통신호제어 시스템 방치, 시민 안전 위협

헤드라인 뉴스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전기 마련된 대전충남행정통합에 이재명 대통령 힘 실어줄까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새로운 전기를 맞은 가운데 17일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서 다시 한번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이 높다. 관련 발언이 나온다면 좀 더 진일보된 내용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정부 최초로 전 국민에 실시간 생중계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2주 차 부처 업무보고가 16일 시작된 가운데 18일에는 행정안전부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대전과 충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추가 발언을 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에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하기 위해..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기획시리즈] 2. 세종시 신도시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2026년은?

2026년 세종시 행복도시 신도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까.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이 지난 12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거치며, 내년 청사진을 그려냈다. 이에 본지는 시리즈 기사를 통해 앞으로 펼쳐질 변화를 각 생활권별로 담아내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행정수도 진원지 'S생활권', 2026년 지각변동 오나 2. 신도시 건설의 마지막 퍼즐 '5~6생활권' 변화 요소는 3. 정부세종청사 품은 '1~2생활권', 내년 무엇이 달라지나 4. 자족성장의 거점 '3~4생활권', 2026년 던져진 숙제..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료 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 위한 지역의사제 국무회의 의결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 10년간 의무적으로 복무하는 소위, ‘지역의사제’ 시행을 위한 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출산과 보육비 비과세 한도 월 20만원에서 자녀 1인당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전자담배도 담배 범위에 포함해 규제하는 법안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54회 국무회의에서는 법률공포안 35건과 법률안 4건, 대통령령안 24건, 일반안건 3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우선 지역 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확충,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지역의사의 양성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공포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