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이야기Y]야밤의 도깨비 불? 불 지르는 남자… 4살 입양아 은비의 죽음에 깃든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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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Y]야밤의 도깨비 불? 불 지르는 남자… 4살 입양아 은비의 죽음에 깃든 사연은

  • 승인 2017-02-24 19:30
  • 온라인이슈팀온라인이슈팀
▲ '궁금한이야기Y' 예고
▲ '궁금한이야기Y' 예고

24일 오후 8시 55분 SBS-TV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한 마을을 공포에 빠트리는 남자와 입양아 은비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마을을 공포에 빠뜨린 남자, 그는 왜 불을 지르나?

야밤에 나타나는 한 남자 때문에 공포에 떨고 있는 마을이 있다고 한다.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마을 회관에 몰래 침입해 음식을 훔쳐 먹고, 창문을 통해 빈집에 들어와 잠을 청한다는 것. 범인은 바로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34세 김용구(가명)씨! 칼까지 휘젓고 다니는 그가 나타나면 마을 사람들은 집 문을 걸어 잠그기 바쁘다는데…. 얼마 전부터는 마을의 비닐하우스와 집주변에 불까지 지른다는 용구 씨. 마을 주민들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잠도 제대로 못 이룰 정도라고 한다.

▲ '궁금한이야기Y' 예고
▲ '궁금한이야기Y' 예고

용구 씨의 누나 은경(가명)씨는 제발 동생을 막아달라며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런데 은경 씨와 함께 찾아간 용구 씨의 집에는 가족들이 철마다 챙겨준 옷이 포장도 뜯지 않은 채 놓여 있었고 끼니를 거를까 챙겨준 음식들 역시 썩어서 악취가 진동하고 있었다. 그는 도대체 왜 따뜻한 집을 두고 마을을 배회하는 걸까?

딸 셋 집안에 태어난 늦둥이 아들인 용구 씨는 누나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고 한다. 사고로 뇌수술을 받은 이후 뭐든 또래 아이들보다 느려서 걱정이 많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학창시절의 용구 씨는 문제없이 친구들과 잘 어울렸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사성 바른 청년이었다. 그런데 6년 전, 용구 씨가 제초제를 먹고 자살 시도를 한 이후로 갑자기 돌변했고 가족들과의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는데…. 가족들은 도무지 그의 속마음을 알 수가 없어 답답한 심경이라고 했다.

우리는 며칠을 기다린 끝에 간신히 그를 만날 수 있었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는 왜 가족들에게 등을 돌리고 마을에 불을 지르는 위험한 행동을 하고 다니는 걸까?

▲ '궁금한이야기Y' 예고
▲ '궁금한이야기Y' 예고

4살 은비의 죽음, 누가 아이의 위험을 눈 감았나?

지난해 7월 15일, 4살 은비(가명)는 의식을 잃은 채 구급차에 실려 대구의 경북대학교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아이는 심폐소생술을 받고 겨우 호흡은 돌아왔지만, 뇌사에 빠지고 말았다.

은비(가명)는 7개월 전 한 입양원을 통해 입양된 아이였다. 직접 119 신고를 했던 양부모는, 아이가 집 안 대리석 바닥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친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주치의는 은비의 몸 상태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겨우 4살 밖에 안 된 아이의 얼굴, 가슴, 발바닥에 화상 흉터와 멍자국들이 가득했던 것이다. 도대체 은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심각한 아동학대를 의심한 주치의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은비의 양부모는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 스스로 벽에 머리를 박는 등 평소 자해를 하는 버릇이 있어 생긴 상처라고 주장했지만, 상습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양부가 구속 기소됐고 지난 2월 8일 1심 판결에서 은비의 양부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 '궁금한이야기Y'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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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실려 온 이후, 뇌사상태로 3개월여를 버티던 은비는 결국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런데 우리는 은비를 치료했던 주치의로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은비가 작년 4월에도 화상과 멍자국이 심한 상태로 다른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심지어 물고문이 의심될 정도의 저나트혈증 증상까지 동반된 상태였다고 했다. 그 당시 담당의사 역시 아동학대를 강하게 의심해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아동학대 수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었을까?

취재결과, 당시 담당의사가 아동학대 신고를 한 것은 맞지만 경찰이 병원에 출동해 아이의 상태를 살피려 하자 갑자기 같은 병원의 또 다른 의사 최모 교수가 나타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하며 경찰들을 돌려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은비의 양부모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던 최모 교수가, 은비의 양부모는 절대 아동학대를 할 사람들이 아니라며 학대신고 자체를 취소시켰다는 것이다. 그렇게 양부모에게 돌려보내진 은비는 석 달 뒤, 다시 위급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 왔고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4살 은비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아보고 남겨진 의혹의 실체를 파헤쳐본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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