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눈]충남 한 시골마을 老머슴… 품삯은 형수 주머니로?

  • 핫클릭
  • 방송/연예

[리얼스토리눈]충남 한 시골마을 老머슴… 품삯은 형수 주머니로?

  • 승인 2017-06-19 19:00
  • 김은주 기자김은주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일 오후 9시 30분 MBC TV ‘리얼스토리 눈’ 687회에서는 지척에 자신과 핏줄을 나눈 형이 있지만 30년 간 남의 집 머슴살이를 해야 했던 한 남자의 사연이 소개된다.

충남의 한 시골 마을에서 머슴살이를 하고 있다는 한 남자. 놀랍게도 마을 주민들은 남자가 30년 째 머슴살이를 하고 있다는데. 희끗한 머리에 굽은 등으로 새벽 5시부터 저녁 8시까지 양파 밭과 우사, 양계장 등에서 쉴 틈 없이 일을 하는 남자.

그러나 수십 년간 고된 노동을 했지만 돈은 한 푼도 받지 않는다고 했다. 정당한 대가도 받지 못한 채 30년 째 머슴살이를 하고 있다는 예순의 老머슴. 대체 이 마을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현재 이웃 마을에 살고 있다는 남자의 형과 형수. 첫 번 째 남편과의 사별 후 남자의 형에게 시집왔던 형수는 먹고 살기가 힘들어 시동생을 동네 이웃에게 대가 없이 머슴으로 보냈다는데. 그런데 동네 사람들에게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남자가 받는 얼마의 돈을 형수가 챙겨가고 있다는 것. 실제 남자를 머슴으로 삼은 주인집도 1년에 쌀 스무 가마니 정도를 품삯으로 형수에게 주었다고 했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머슴으로 보냈다는 형수와 품삯을 지급했으니 문제가 없다는 집주인. 머슴살이를 살고 있는 남자는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한편, 할머니부터 손자 내외까지 3대가 모여 사는 남자의 주인집. 주인집 사람들은 남자가 머슴이긴 하지만 수십 년을 동거동락 한 만큼 가족이나 다름없다고 했는데. 자신들이 먹는 밥을 똑같이 주는 가하면 옷을 사 입히고 아프면 병원 치료까지 해줬다는 것. 숨길게 없다며 집 내부와 함께 식사를 하는 모습까지 공개한 주인집 사람들. 뿐만 아니라 떠나는 老머슴을 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는데. 그들은 정말 한 가족이었을까?

온라인이슈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5년 가장 많이 찾은 세종시 '관광지와 맛집'은
  4.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5.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1.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2. 노동영 세종시체육회 사무처장 퇴임...제2의 인생 스타트
  3.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4. 세밑 한파 기승
  5. 대전·충남 통합에 원칙적 환영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