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작제건->용건->왕건의 '건자삼대' 고려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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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작제건->용건->왕건의 '건자삼대' 고려를 만들다

[원종문의 오복만땅] 58. 이름으로 왕을 만들다

  • 승인 2017-07-14 00:01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고려 태조 어진. 이길범 화백의 작품이다. 이 외에 왕건과 인연 깊은 충남 논산 개태사에 별도로 그려 봉안한 어진이 있다./출처=나무위키
▲ 표준영정으로 지정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고려 태조 어진. 이길범 화백의 작품이다. 이 외에 왕건과 인연 깊은 충남 논산 개태사에 별도로 그려 봉안한 어진이 있다./출처=나무위키


[원종문의 오복만땅] 58. 이름으로 왕을 만들다

작제건(作帝建), 만들 작(作) 임금제(帝) 세울건(建) 세 글자의 뜻을 이어보면 이름으로 “임금을 만들어 세운다”는 뜻이다. 과연 이름을 잘 지어 임금이 되게 할 수 있을까?

당(唐)나라 숙종(肅宗)임금이 태자로 있을 때 통일신라 땅 “양자동”이라는 곳에서 진의(辰義)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하게 되고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다. 두 사람은 너무도 사랑스러운 아기를 보며 아기의 이름을 생각하다가 “임금으로 만들어 세운다”는 뜻으로 이름을 작제건(作帝建)이라 지어 불렀다.

“작제건”은 어려서부터 용기가 있고, 총명하며 활쏘기(궁술)에도 능통하였다. 용맹하였던 “작제건” 은 어느 날 자신의 아버지가 당나라에 숙종임금이란 것을 믿고 아버지를 만나러 당나라로 가다가 서해에서 풍랑을 만나 어떤 무인도 섬에서 용녀
(龍女)를 만나 데리고 와서 용녀와 결혼을 한다. 이 용녀(龍女)를 고려사 성원록(聖源錄)에서는 평주(平州)사람 두은점각간(頭恩坫角干)의 딸이라고 기록 되어 있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이 깊어져 아들이 태어나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이 나타나서 말하길 “건(建)자가 삼대면 동방의 임금이 될 것이다” 하였다. 작제건(作帝建)은 자신과 용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용건(龍建)이라고 이름 지었는데 용(龍)은 임금을 상징한다.

용건(龍建)이 성장하여 금성태수를 하였으며 이름을 융(隆)으로 개명했는데 융(隆)은 지극히 높고 크다는 뜻이다. 융이 한씨(韓氏)를 만나 서로 사랑하며 송악 남쪽 기슭에 살고 있을 때 당나라에 가서 천문과 풍수지리를 배우고 돌아온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예언하기를 “내년에 아들을 낳게 될 것이니 이름을 왕건(王建)이라 하라. 성자(聖子)가 태어나심이라”하였다. 다음해에 도선 국사의 예언대로 아들을 낳으니 이름을 왕건(王建)이라 하였다.

작제건(作帝建)이 용건(龍建)을 낳고 용건(龍建)은 다시 왕건(王建)을 낳아 드디어 건자삼대(建字三代)가 완성되었다. 왕씨(王氏)란 성은 왕건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왕건은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고려(高麗)라 나라이름을 짓고 고려 제1대왕 태조(太祖) 가되었다.

왕건이 한때는 궁예(弓裔)의 부하였다가 궁예의 실정이 거듭되자 홍유(洪儒), 배현경(裵玄慶) 신숭겸(申崇謙), 복지겸(卜智謙)등의 추대를 받아 궁예를 내쫒고 918년에 새로운 나라 고려국의 첫 왕위에 오른 왕건은 견훤(甄萱)이 세운 후백제를 굴복시키고, 926년에는 발해(渤海)를 멸망시키고, 935년 가을에는 신라 경순왕의 항복을 받아내어 936년에 드디어 한반도의 후삼국을 통일하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다.

통일고려의 제왕이 된 왕건(王建)은 새 통일왕조의 정치도의와 왕궁의 신하들이 지켜야할 규범들을 “정계(政誡)” 1권과 계백료서(誡百僚書)8편을 저술하여 반포하고, 후삼국의 통일 위업을 달성하는데 공이 많은 공신(功臣)들에게 그동안의 공로를 치하하면서 성(姓)을 하사하고 이름도 지어 하사하였다.

삼웅산(三熊山)이라는 신하는 전라도 곡성사람이었으나 황해도 평산 에서 살기를 원하니 평산(平山)을 관향 본관으로 하고 이름을 신숭겸(申崇謙)으로 하사하니 평산 신씨(平山申氏)의 시조가 되었다.

백옥(白玉)이란 신하는 경주에서 살고 싶다하니 경주를 관향으로 하사하며 이름을 배현경(裵玄慶)으로 개명하여 경주배씨(慶州裵氏)의 시조가 되게 했다.

복사귀(卜沙貴)라고 부르는 신하는 충청남도 당진군 면천(沔川)을 관향으로 하사하고 이름을 복지겸(卜智謙)으로 하사하여 면천 복씨(沔川 卜氏)의 시조가 되게 하였다.

예언에 따라 왕건(王建)의 아버지 용건(龍建)과 할아버지인 작제건(作帝建)까지 3대(三代)를 이어오면서 꿈꿔온 동방의 제왕 왕건(王建)은 후삼국을 통일하여 고려 국을 세우고 죽기 얼마 전에는 대광(大匡) 벼슬에 있는 박술희(朴述熙)를 특별히 내전으로 불러드려 훈요십조(訓要十條)를 친히 전수하여 후계자들이 귀감으로 삼게 하였다.

“훈요십조” 는 왕건(王建)의 정치사상을 엿볼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왕건” 의 한글발음 오행은 수생목(水生木) 상생이 되며 한자로 왕건(王建)은 13획이 되고 13이란 수는 13수 명리격(明理格) 입신양명지상(立身揚名之象)으로, 학예에 유능하여 뜻하는 바를 이루는 길한 수이다.


“知慧充滿多藝能 能忍能柔善處事 學藝有能 志望遂行 吉祥之象
天賜吉運 能得人望 善用智慧 必獲成功 好奇過信要謹愼 功業成就得富榮”

지혜가 충만하니 재주 또한 비상하구나. 유순과 덕성으로 선업을 돋우고
교만 없이 근신하면 쌓은 공에 업 이루고 부귀와 명예까지 날로 윤택하여진다.

하늘의 길운을 타고 났으니 능히 인망을 얻어서 지혜를 선용하면 반드시 성공하리라. 자만하지 말고 신중히 하면 부귀영화를 더한다.

이름은 뜻도 매우 중요하고 발음의 오행이나 수리(數理)도 매우 중요하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동양학 최고위과정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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