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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 이미지 뱅크 |
예전에는 아들을 낳으면 이름잘 짓는 전문가를 찾아 집안의 항렬 돌림자를 넣어 좋은 이름을 지어 부르고, 딸을 낳으면 딸은 크면 출가외인(出嫁外人)이라며 영자, 순자나 영희, 순희로 대충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름을 잘 짓는다고 하는 명성이 자자한 전문가도 음양을 맞추고, 획수를 따져서 흉수가 안 되게 이름을 지으면 매우 잘 지은 이름으로 알았었다. 그러나 세월이 많이 흐르면서 이름을 짓는 학문도 많은 발전을 해 왔다.
요즈음은 아들이나 딸이나 예전처럼 많이 낳지도 않으며 하나, 둘이 대부분이지 세 명 이상의 자녀를 두는 부모를 보기 어려운 시대다. 필자의 어릴 때 친구는 형제가 남자형제 일곱 명과 여자형제 세 명으로 모두 열 명의 형제자매가 있었으며 다섯이나 여섯은 보통이었다.
나라에서도 "둘만 낳아도 지구는 초만원" " 둘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이런 구호들을 내걸고 마을의 이장, 반장을 통해 "산아제한(産兒制限)"을 적극 장려하여 가임여성들에게 "루프 시술"이니 뭐니 하며 불임시술을 해주고 남자들에게는 예비군 훈련장을 찾아다니며 "정관시술"을 해주고 정관시술을 받으면 예비군 훈련을 빼준다고 설득하기도 했다.
아이가 셋이나 넷이면 전셋집도 구하기 어려워 아이가 둘이라고 속이고 이사 온 뒤에 하나씩 집주인 몰래 데려오기도 했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즈음은 아기를 많이 낳으라고 국가에서 여러 가지 지원을 하며 둘째나 셋째아이를 낳으면 파격적으로 복지혜택을 주는 시대인데도 점차로 신생아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다.
한 해 동안에 태어나는 신생아가 백만 명에서 칠십만 명으로, 오십만 명에서 사십만 명으로 줄다가 이제는 삼십만 명대로 줄어들고 있는데 이처럼 출산율이 저조한 것은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결과이다.
이름을 짓는 것도 사회의 발전에 따라서 예전의 방식대로 음양이나 글자의 획수를 따져 좋은 획수가 되게 짓는 것은 요즈음은 명함도 못 내미는 시대가 되었다.
이름을 짓는 작명법도 예전에는 몇 시간이면 배울 정도여서 한문자만 좀 알면 누구나 이름을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학문적 수준이 매우 낮았으나 요즘에는 이름을 짓는 성명학분야도 대학에서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이 많이 개설되어있고 성명학으로 박사학위도 받는 시대이다.
좋은 이름은 얼마나 운명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좋지 않은 흉한이름은 얼마나 인생에 손실을 주는지도 연구가 활발하며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이름을 분석하여 성공실패를 추정하기도 하며 국회의원, 시의원, 시장 등등 각종 선거 때에도 후보자의 이름을 분석하여 당선여부를 추정하기도 하고 국회의원의 당선자 이름으로 그 정당의 미래를 추정하기도 하며 통계를 내기도 한다.
이름의 중요성이 점차 알려지면서 요즈음의 이름을 짓는 성명학도 발전을 거듭하여 매우 과학적이고 통계적이며 성명학의 여러 이론들도 더욱 명백하게 연구되고 알려지게 되었다.
이름을 지을 때 태어난 사람의 선천운기를 잘 살펴서 이름으로 부족한 기운을 보완하여 건강하고 힘찬 운기가 되도록 이름을 짓는다.
예를 들어 타고난 운기가 양기(陽氣)는 부족하고 음기(陰氣)가 태왕하며 금수(金水)가 많고 목화(木火)가 없거나 미약한 사람은 잔병이 많고 몸이 잘 부으며 기백이 없고 내성적이며 생각이 많다. 밖으로 나가기 실어하고 활동성이 부족하며 항시 우울하고 대인 기피증이 심하며 우울증으로 자폐증으로 발전하기 쉽고 중풍이나 치매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람은 이름을 밝은 글자의 이름으로 양기(陽氣)가 강하며 활동성이 강한 수리(數理)로, 목(木)이나 화(火)기운의 글자로 뜻이 좋고, 주역(周易)의 역상도 바르게 이름을 지어주면 대부분 성격이 밝아지고 성품도 긍정적이며 활동성이 좋아진다. 따라서 우울증이나 자폐증 염려도 없게 되며 바른 인생행로를 개척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타고난 선천운기에 양기(陽氣)가 태왕하고 목화(木火)가 대부분이며 금수(金水)가 부족한 운기로 태어나면 매사에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것은 좋으나 침착하지 못하고 덤벙대며 일을 벌리기만 하고 수습을 못하며, 산만하고 조급하여 실패를 자초하게 된다. 건강문제도 고혈압이나 심장질병이 따르기 쉽고 각종 암의 발생률도 높은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은 이름을 지을 때 양기(陽氣)를 피하고, 음기(陰氣)를 보완하고, 목(木)이나 화(火)에 속하는 글자를 피하며, 금(金)이나 수(水)의 글자들 중에서 뜻이 좋고 수리(數理)가 잘 맞아서 초년, 장년, 중년, 말년의 운기가 모두 좋은 길수가 되게 이름을 지어야 한다.
그러면 타고난 선천운기의 부족함이 이름으로 보완되어 운기가 중화(中和)를 이루고 인생행로를 평탄하고 윤택하게, 매사에 침착하여 신중하게 살필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올바른 이름을 짓는 것은 먼저 이름의 주인공이 어떤 운기로 태어난 사람인지 바르게 선천운기를 잘 살펴야 되는데, 이것은 몸을 제대로 잘 살펴야 그 몸에 잘 맞는 옷을 만들 수 있는 것과 같다. 이름은 평생 동안 입는 옷과 같아서 옷이 제 몸에 맞아야 편안한 것처럼 이름도 자신의 운기와 운명에 적당하게 맞아야 제대로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타고난 선천운기가 완전히 다른데 대통령이름이나 유명 연예인 이름을 붙여 놓으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매우 불편하고 망신만 당하거나 사고와 재난이 따르게 됨이다.
좋은 이름을 짓는 것은 타고난 선천운기에 맞게, 음양을 배열하고 한글의 발음오행이 잘 맞으며, 한자의 자원오행이 서로 상극이 되지 않으면서, 글자의 뜻이 좋고, 글자의 획수를 원획대로 잘 살펴 초년, 장년, 중년, 말년이 모두 좋은 길수가 되고, 주역으로 살펴 길한 역상이 되며 출생년도나, 출생일을 기준으로 청룡관이 있거나 청룡재가 있거나 백호관이 있거나 백호재가 들어 있으면 참으로 잘 지은 좋은 이름이 된다.
좋은 이름은 운기를 좋게 하며 인생행로를 바르게 풍요롭고 윤택하게 하는 원동력 에너지가 된다. 종교에서도 "세례명"으로 "법명"으로 이름을 바꾸어줌은 이름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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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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