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법인, 법정부담금 학생에 떠넘기기 여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사립대 법인, 법정부담금 학생에 떠넘기기 여전

수익용 기본재산 증가 불구 법정부담금 부담액은 48.5% 수준

  • 승인 2017-11-01 15:07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2
사립대학들이 법인이 부담해야 될 법정부담금을 여전히 학생등록금에서 충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부가 발표한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7.8조원으로 전년 대비 0.2조원 증가했으며, 확보율은 60.9%로 전년(59.1%) 대비 1.8%p 상승했다.

문제는 수익용 기본재산이 늘어났음에도 지난해 전국 154개 4년제 사립대학 법인이 부담해야 할 법정부담금 총액 5265억원 중 법인이 실제 부담한 금액은 48.5%인 2552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법정부담금은 교직원의 사학연금(퇴직수당 포함), 건강보험, 국민연금, 고용·산재보험 등으로 대학이 부담하지 못한 나머지 51.5%(2713억원)는 학생 등록금에서 충당됐다.



그나마 수도권대학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3.9%로 전년(52.5%) 대비 1.4%p 상승했지만, 비수도권대학은 41.2%로 전년(41.9%) 대비 0.7%p 하락했다.

재학생 수 대비 기숙사 수용가능인원의 비율을 나타내는 기숙사 수용률은 올해 21.0%로, 전년 20.0% 대비 1.0%p 상승했다. 국·공립대학의 수용률은 23.9%로 사립대학(20.1%) 보다 3.8%p, 비수도권대학은 24.4%로 수도권대학(16.1%) 보다 8.3%p 높았다.

기숙사비는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곳이 148개(67.6%)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카드납부 기숙사는 28개로 전체의 12.8%, 현금분할납부는 53개로 24.2%에 불과했다.

실험·실습실(연구실 등) 안전관리는 2014년 교육분야 안전종합 대책 시행 이후 대체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과학기술, 예·체능 및 기타 분야 실험·실습실 안전 환경 평가 결과, 1·2등급은 3만2048개(88.4%)로 전년 대비 1520개(5.0%) 증가했고, 3등급은 4216개로 125개(3.1%) 증가했으며, 4·5등급은 5개로 12개 감소했다. 그러나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사고는 154건으로 전년 149건 대비 5건(3.4%) 증가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안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안전 관리에 관한 사항 이외에 성폭력 예방교육 등 안전교육 실시 현황을 추가로 공시하는 내용의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및 동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개정이 완료되면 국민의 알 권리 실현과 안전한 캠퍼스 조성을 위한 대학의 책무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 이달의 자랑스러운 회원 시상
  2. 2025 우리동네 안전·환경지킴이 발대식
  3.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커피박 업사이클링 활동
  4. [교단만필] 목상초등학교서의 3년, 하루하루 소중한 나날들
  5. 李 “독립운동하면 3대 망하고 친일하면 3대 흥한다는 말 사라져야”
  1.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사회수석 문진영
  2. 빨간 앵두 익어가는 숲속 배움터서 '즐거운 시간'
  3.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확대·AI기획수석·사법제도비서관 신설
  4. 대전현충원서 70주년 현충일 추모식 "모든 희생과 헌신을 가슴에 새겨야"
  5. NH농협은행 대전본부, 일손 돕기 봉사활동 실시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세종시 '나노신소재', 글로벌 시장서 기술 혁신 눈길

첨단 나노 소재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은 (주)나노신소재(대표 박장우)가 세종시 기업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김영신 원장은 6월 5일 부강면 나노신소재 본사를 찾아 중소기업 연국개발(R&D) 우수성과 선정기업으로서 성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간담회를 가졌다. 2000년 설립된 나노신소재는 나노입자의 2차 가공을 통해 슬러리 및 타겟을 생산하며, 미국과 폴란드, 일본에 법인을 두고 있다. 이 기업은 금속 및 비금속 산하물의 나노 미립자 합성 및 분산 기술을 자체 개발해 태양전지와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38. 대전 유성구 노은3동 일대 카페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충청 3선 강훈식 국회의원’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 임명

이재명 대통령 초대 비서실장에 충남 아산 출생인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국회의원(3선·충남 아산시을)이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4일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첫번째 인사를 직접 발표하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4선의 김민석(64년생) 국회의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로는 이종석(58년생) 전 통일부 장관이 지명됐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강훈식(73년생) 국회의원, 안보실장은 위성락(54년생) 국회의원(비례), 경호처장은 황인권(63년생) 전 육군 대장, 대변인은 강유정(75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공공기관 시설물에 광고 전단지 안됩니다’

  • 대통령 당선 현수막 대통령 당선 현수막

  •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제21대 대선 끝’…철거되는 벽보

  •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 제21대 대선 개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