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배우들의 열연-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관객들 호평 이어져

  • 핫클릭
  • 방송/연예

‘침묵’ 배우들의 열연-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관객들 호평 이어져

  • 승인 2017-11-07 09:15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크기변환_2still_03
사진=영화 '침묵' 스틸 컷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이 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되고 딸이 용의자로 지목되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남자, 확신에 찬 변호사와 검사, 사건의 키를 쥔 목격자까지 사건의 진실을 둘러싼 이들이 사건에 다가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자신만의 방식과 각자의 시선으로 사건에 다가가는 과정은 팽팽한 긴장감과 흡입력을 더하고, 인물들간의 갈등과 감정의 변화, 점차 드러나는 사건의 진실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강렬한 드라마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최민식을 비롯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박해준, 조한철, 이수경까지 캐릭터에 녹아든 연기와 이제껏 본 적 없는 색다른 모습은 <침묵>의 흥행세에 힘을 싣고 있다. 최민식은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이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은 물론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관객을 압도한다. 

신념 있는 변호사 ‘최희정’ 역 박신혜는 재판이 진행될수록 사건의 단서를 마주하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 인물을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표현했고, 류준열은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이해와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사건의 키를 쥔 남자 ‘김동명’을 개성 넘치는 인물로 완성했다. 

또한 임태산의 약혼녀이자 사건의 발단이 되는 ‘유나’ 역 이하늬는 폭발하는 감정 연기로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임태산을 쫓는 검사 ‘동성식’ 역 박해준, 임태산의 충실한 비서 ‘정승길’ 역 조한철, 임태산의 딸이자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임미라’ 역 이수경의 완벽한 열연은 극을 풍성하게 채우고 있다. 여기에 정지우 감독은 미스터리한 구조 속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얽힌 드라마를 특유의 세밀한 연출력으로 빚어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침묵>은 예상을 뛰어넘는 충격적 결말과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잊혀지지 않는 진한 여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임태산을 비롯해 사건을 둘러싼 인물들이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조금씩 베일을 벗는 사건의 실체와 결말은 관객들에게 예상하지 못한 충격을 선사한다. 

특히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정작 소중한 것은 놓치고 있었던 임태산 캐릭터는 외면하고 지나칠 수 있는 소중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묵직하게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강렬한 드라마, 배우들의 폭발적 열연과 결말의 반전까지 흥행의 모든 공식을 갖춘 <침묵>은 개봉 2주차에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