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김성균, ‘천의 얼굴’이 표현하는 지적 장애인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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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김성균, ‘천의 얼굴’이 표현하는 지적 장애인이란

  • 승인 2017-11-07 09:31
  • 온라인 이슈팀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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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채비' 스틸 컷
이 쯤되면 ‘천의 얼굴’이다. 살인마에서 순수한 지방 청년까지 완벽히 소화한 배우 김성균이 ‘채비’를 통해서 지적 장애인을 연기하며 다시금 연기파 배우로서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채비’는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김성균 분)를 24시간 동안 ‘케어’하는 엄마 애순(고두심 분)의 이야기다. 애순은 인규를 두고 떠나야하는 이별의 순간을 대비하며 하나 둘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기 시작한다.

김성균은 이미 영화계에 데뷔하기 전부터 연극배우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무려 10년 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약한 그는 2012년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2012)’에서 조폭 두목 형배(하정우 분)의 오른팔로 등장한 김성균은 압도적인 카리스마, 살벌한 모습을 보이며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 그는 영화 ‘이웃사람’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까지 연타석 홈런을 치며 대체 불가한 악역 캐릭터로 입지를 다졌다.

그러나 김성균의 이미지는 악역으로만 고착되진 않았다. 그는 tvN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을 맡아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며 180도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삼천포는 극중 엉뚱한 모습을 보이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김성균은 ‘응답하라 1988’에서 재수생 아들 정봉(안재홍 분)의 아버지로 분하며 친근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뿐만이 아니라 김성균은 마치 롤러 코스터를 타듯 영화 ‘용의자(2013)’ ‘군도 : 민란의 시대(2014)’ ‘살인의뢰(2015)’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2016)’을 통해서 다채로운 연기력을 마음 껏 뽐냈다. 여기에 ‘채비’ 속 인규의 연기는 김성균의 새로운 모습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규는 지적장애를 갖고 있지만 엄마 애순(고두심 분)과 함께 ‘특별’한 이별을 준비한다. 이는 기존 지적 장애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던 ‘말아톤’ ‘맨발의 기봉이’와는 결을 달리한 슬픔을 나타내며 차별점을 둔다. 특히 김성균은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감정을 표정에 온전히 담아내면서 애순에 대한 애틋함까지 표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고수하며 영화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인물들이 많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새로운 변화를 꾀하면서 항상 변신에 성공하는 김성균의 모습은 항상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매번 색다른 연기력으로 관객들은 놀래키는 김성균이 ‘채비’에서는 어떠한 면모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지, 오는 9일을 기대해본다.

온라인 이슈팀 ent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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