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김구 선생 첫 이름은 '창암'… 바위처럼 굳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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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김구 선생 첫 이름은 '창암'… 바위처럼 굳세어라

[원종문의 오복만땅] 74. 김구(金九)

  • 승인 2017-11-10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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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장 김창수 포스터
김구(金九)선생을 우리는 민족지도자로 부르는데 김구선생은 일평생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안동김씨 후손으로 본관은 경상북도 안동이지만 태어난 곳은 지금은 북녘 땅인 황해도 해주의 백운 방 텃 골(基洞)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김구선생은 아버지 김순영(金淳永)과 어머니 곽낙원(郭樂園)사이에서 1876년 음력 7월11일 날 자시에 태어났다. 자시는 어두운 밤이며 새날이 시작되는 시간이다.

김구선생의 어머니가 꿈속에서" 푸른 밤송이 속에 붉은 알밤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붉은 밤톨을 주워 치마 속에 감추는 꿈"을 태몽으로 꾸고 김구선생을 낳았다고 전해지니 가시투성이인 푸른 밤송이나 새 시대를 여는 새벽 자시에 태어난 것 모두 험난하게 평생을 살아온 김구선생의 운명과 닮은 것이기도 하며 태어날 때도 대부분 한 두 시간의 산통 끝에 아기를 출산하는데 김구선생은 무려 일주일 동안이나 극심한 산통과 난산으로 어렵게 7대 독자 외아들로 태어났다고 한다.



김구 선생의 첫 이름은 창암이라고 지었다 김창암(金昌巖). 김(金)자는 8획이고 창(昌)자도 8획이며 암(巖)자는 23획으로 성명 세 글자 합한 수가 39획인 이름이다.

이름의 수(數)는 각각의 수마다 특별한 기운이 있기 때문에 이름을 지을 때 예전이나 지금이나 글자의 획수에 많은 신경을 쓰는데 39라는 수는 태극격(太極格)이라 하고, 극운(極運)이라고도 하며 수중에서 가장 강력한 최 극수라 하여 타인을 제압하고 크게 성공하거나 생명이 위태로우며 굴곡이 극심한 수라고 한다.

글자의 뜻으로 보면 창성할 창(昌), 바위 암(巖)으로 바위처럼 굳세고 단단하며 크게 창성하라는 뜻이다. 암(巖)자는 기암절벽(奇巖絶壁)의 험준하고 크고 높은 바위다.

창암 은 4살 때 천연두(天然痘)라고도 하고 "마마"라고도 하는 병을 매우 심하게 앓아 죽음의 문턱에서 간신이 목숨을 건졌으며, 9살에 한글과 한문을 배우기 시작하여 아버지가 집에다 서당(書堂)을 세우기까지 하며 학문에 몰두하여 14세에 통감, 사략, 병서 등에도 능통하도록 학문이 깊었으나 17세에 조선의 마지막 과거시험에 응시했지만 낙방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벼슬자리를 매관매직(賣官賣職)으로 돈으로 사고파는 조선말기의 부패한 세태에 분노와 울분을 참지 못하던 차에 어려서부터 큰 뜻이 있었음인지 18살에 동학(東學)에 입도하여 창암(昌巖) 이란 이름은 암(巖)자가 너무 험난한 기운이라고, 창수(昌洙)로 이름을 개명하는데 순리대로 부드럽게 흐르는 물인 글자로 바꾸어 창성할 창, 물가 수 (昌洙)로 이름을 바꾸어 개명을 하게 된다.

김창수(金昌洙)로 개명한 김구선생은 18살 어린 나이에도 동학의 황해도 도유사(都有司)라는 직책으로 뽑혀서 동학 제2대 교주 최시형(崔時亨)고도 만나게 되었다.

19살에는 동학의 팔봉접주(八峰接主)가 되어 동학군의 선봉장으로 해주성 을 공략하였으며 이 사건 때문에 1895년에는 관군을 피해 신천 안태훈(安泰勳)의 집에 숨어 은거하였는데 바로 독립투사 안중근(安重根)의 부친이며 여기서 안중근과 같이 지냈다. 그 후 마음깊이 솟아오르는 항일의식을 참지 못하여 압록강을 건너 만주로 가서 김이언(金利彦)의병부대에 들어가서 일본군토벌에 나사기도 하였다.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충격을 받고 귀국을 결심하고 1896년 2월에 21세의 김구선생은 일본군 중위 쓰치다(土田壤亮)를 맨손으로 처단하고 대한의 의혈청년으로서 조선의 국모를 시해한 원한을 푸는 첫 번째 거사를 결행하였다. 그러나 3개월 뒤에 은신 중 체포되어 황해도 해주감옥에 수감되었다가 그해 7월에 인천 감리영(監理營)으로 이감되었다가 다음해에 사형이 확정 되었으나 사형집행 직전에 고종황제 특사로 사형집행이 중지되었으나 석방이 되지 않자 다음해에 감옥에서 탈옥을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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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장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으로 분한 조진웅.
충남 공주에 있는 마곡사에 들어가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으로 원종(圓宗)이란 이름을 받아 원종 스님이 되어 1899년 24살의 스님이 된 김구 선생은 평양근교 대보산(大寶山) 영천암(靈泉庵)의 주지스님이 되었다.

다음해 다시 환속하여 이름을 두래(斗來)라고 다시 바꾸고, 수사망을 피해 다니며 황해도 장연에 가서 봉양학교(鳳陽學校)를 설립하고 학교일선에서 계몽사업과 교화사업을 계속하다 기독교에 입교하여 진남포 예수교회 청년회 총무를 하기도 한다. 1909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에 가담되어 해주감옥에 투옥되었다가 석방되고, 1911년에 다시 일본 데라우치 총독 암살을 모의한 죄로 체포되어 17년형을 선고 받고 15년간의 옥살이를 한 뒤에 남은형기 2년이 감경되어 출옥하였다.

1919년 삼일운동 직후에 상해로 망명하여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 되고 그 후로 내무총장, 국무총리 대리, 국무령(國務領)에 취임하였으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主席)에 취임하였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고 광복이 되자 이승만과 함께 민족통일 총 본부를 이끌며 김구선생은 남북한이 총선거로 남북한 단일정부 수립을 주창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북쪽에는 김일성 정부가 들어서고 남쪽에는 이승만 장부가 들어서게 되었고 1949년 자택에서 육군소위 안두희(安斗熙)에게 암살당하니 김구 선생은 74세를 일기로 파란만장했던 생애를 마감하게 된다.

김구 선생의 처음 이름은 창암(昌巖)이고, 본명은 창수(昌洙)이며, 개명을 하여 김구(金龜)로, 김구(金九)로 썼으며, 법명은 원종(圓宗), 환속한 뒤엔 두래(斗來)로 고쳤다. 자(字)는 연상(蓮上)이였으며 처음 호는 연하(蓮下), 아호는 백범(白凡)이시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 뇌교육 종합대학원 대학교 동양학 최고위과정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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