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텍, 세계 최초 저전력 와이파이 칩으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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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텍, 세계 최초 저전력 와이파이 칩으로 글로벌 시장 노린다

미국 산타클라라서 상호운용성 테스트 성공적으로 마쳐

  • 승인 2017-11-16 16:44
  • 신문게재 2017-11-17 6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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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라텍 개발자가 장거리, 저전력 와이파이 칩셋이 보드에 실장된 상태를 테스트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창업기업인 뉴라텍은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기반의 장거리·저전력 와이파이 칩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뉴라텍은 최근 와이파이얼라이언스가 회원사 내 와이파이 헤일로 시제품들을 대상으로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진행한 상호운용성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개발한 와이파이 칩셋 시제품은 급부상 중인 IoT 서비스에 최적화된 장거리 및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브로드컴, 퀄컴 등 글로벌 칩셋 기업들을 제치고 국내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기존 와이파이 기술이 무선전송 용량을 늘리는 쪽으로 발전해 오던 방식 대신, 일정 수준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유지하면서 통신 거리는 대폭 확대하고 소모 전력은 최소화함으로써 다양한 IoT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또 타 무선통신 기술 대비 낮은 주파수를 이용함으로써 장애물이 많은 건물 내 곳곳까지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하고, 1.5km 이상 떨어진 옥외 공간에서도 무료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제표준 기술로 이종 기기 간에도 범용성 및 호환성을 확보하고 있어 시장 확산에 매우 용이할 것으로 뉴라텍은 전망하고 있다.

뉴라텍이 개발한 이번 시제품은 1GHz 미만의 비면허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IoT 환경에 적합하도록 전송거리 극대화와 전력 소모의 최소화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전송거리의 경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기존 모바일기기에 탑재되는 고성능의 와이파이가 지니고 있는 최대 30∼50m 이내의 근거리 통신의 단점을 1.5km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네트워크 구축 및 운용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타 경쟁기술들이 전송거리와 전력소모를 높이기 위해 포기해야만 하는 데이터 전송속도의 경우 경쟁기술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최대 15Mbps까지 지원 가능하게 함으로써, 향후 수천 종류의 IoT 기기 간 연결 시 예상 되는 높은 데이터 트래픽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석규 뉴라텍 대표이사는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는 IoT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신규격 와이파이가 핵심 통신기술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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