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진정한 봉사의 마음을 전하는 '리봄화장품'

  • 경제/과학
  • 기업/CEO

[이웃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 진정한 봉사의 마음을 전하는 '리봄화장품'

  • 승인 2017-11-19 11:28
  • 신문게재 2017-11-20 1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logo
20170719_170005
20170719_164717
이웃과 나누는 사랑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 기업이 있다. 보여주기식 봉사가 아닌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리봄화장품'이다. 세종에 위치한 이 기업은 기업의 이익을 지역에 환원해야 한다는 기업적 철학으로, 소외계층의 든든한 친구가 되고 있다. 지역의 독거노인부터 생활고를 겪는 소외계층까지 두루 살피며 어려운 이들의 마음까지 보살핀다.

▲사회공헌의 첫 발=리봄화장품의 사회공헌 활동은 올 초부터 시작됐다. 어디부터 온정의 손길을 뻗어야 할지 고민했다. 수많은 어려운 사람들이 있지만,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곳부터 물색해나갔다. 직원들의 수가 많지 않기에 노인요양시설과 중증장애인시설 등 6곳을 택했다. 노인요양시설인 평안의 집과 세종우리요양원, 요나의 집, 행복실버홈요양원, 사랑의 마을과 중증장애인시설은 노아의 집으로 정해 봉사를 진행했다. 생산·사무리관리, 일반관리, 연구품질부서 등 3개의 부서에서 각 2개 봉사기관을 도맡아 진행했다. 5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봉사조가 기관을 방문한다. 리봄화장품의 봉사활동은 주말에 이뤄지지 않는다. 평일에 각자 맡은일을 끝내놓고 봉사 장소로 이동한다. 이는 아무리 봉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해도, 평일에 일하고 주말에 봉사까지 한다면, 직원들의 마음에 봉사하고싶은 욕구가 샘솟지 않을 것이란 서종우 리봄화장품 대표의 마음이 담겼다.

▲진정한 봉사=리봄화장품은 봉사활동 때 절대 사진촬영을 하지 않는다. 또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지도 않는다. 복장도 편한 복장으로 간다. 서종우 대표는 봉사에 임하는 임직원들에게 이같은 내용을 신신당부한다. 봉사할 때의 값진 마음이 자칫 보여준다는 식의 마음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때문에 직원들도 힘들여 봉사활동을 한다는 마음보다는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봉사의 참된 맛을 알게 됐다는 정소영 사원은 "처음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하는 두려움과 걱정이 있었지만, 몇 번 봉사를 가다보니 이번엔 더 잘해야지라는 마음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봉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리봄화장품의 사회공헌은 직원들 스스로 보람을 느끼게 만들며, 참된 봉사자로 거듭나게 만들고 있다.

▲섬세한 손길=리봄화장품은 화장품 업체 답게 자사의 제품을 각 기관에 전달한다. 또 어려운 이들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조사해 샴푸와 바디워시 등도 아낌 없이 전달한다. 리봄화장품만의 독창적인 기술로 개발한 화장품을 자신있게 기탁하고, 이에 따른 호응도를 살피기도 한다. 가령 A 제품을 기탁했으면, 다음 봉사 땐 B 제품을 전달하는 세심함을 보인다. 여기에 청소와 환경정리, 배식보조, 설거지 등도 직원들이 도맡는다. 말동무는 기본이고 마스크팩과 화장품 체험도 병행한다. 20~30대 직원들은 친 할머니 할아버지처럼 어깨와 등을 두드려주면서 손자·손녀 노릇을 톡톡히 한다. 리봄화장품은 앞으로도 열띤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6개 기관으로 한정해놨지만, 회사 규모가 커진다면 발을 넓혀 더 많은 곳에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싶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종우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이익을 지역사회와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에 올 초 공장을 이전하고나서부터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며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회사가 더 커진다면 여러 사람을 돕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 시급...대한민국 악순환 끊는 해법
  2.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정책 포럼 성료…“AI는 동반 예술가”
  3. [대전다문화] ‘와글와글 가족 페스티벌’에 작은 손길을 더하다
  4. [대전다문화] 자유의 시작, 필리핀 독립기념일 이야기
  5. 가원학교 진동 원인 에어컨 실외기? 다음날엔 감지 안 됐다
  1. [대전다문화] 올여름, 로하스 야외수영장으로 시원한 물놀이 어떠세요?
  2. [대전다문화] '6월에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 일본에서 온 작은 속설 이야기
  3. [대전다문화] '아이의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4.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장마철 침수 우려 지역 점검
  5.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나사렛새꿈학교 사회복무요원 격려

헤드라인 뉴스


"해부수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해부수 이전 부적절"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강력 반발

이재명 정부가 집권 초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행정수도 완성에 역행하는 부적절한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중도일보가 해수부 탈(脫) 세종을 막기 위해 충청권 시도 공조가 시급하다고 보도(6월 12일자 1면)한 뒤 전격 회동한 자리에서 해수부 사수 의지를 다진 것이다. 충청 시도지사들은 또 야당 일각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 경남 사천 이전 시도에 대해서도 정부의 공식 입장이 없지만 향후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 지역 성장동력 양대 축인 세종 행정수도와..

검찰,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징역 1년 구형
검찰, 추행 혐의 송활섭 대전시의원 징역 1년 구형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활섭 대전시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의 실형을 구형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 심리로 19일 열린 송활섭 시의원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 공판에서, 검찰은 송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신상정보 공개와 고지 및 취업제한 명령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지난해 총선 때 국민의힘 소속이면서 같은 캠프 여직원의 엉덩이를 몇 차례 만지고 손을 잡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날 재판에서 송 의원 측은 일부 신체 접촉은 있었을 수 있지만 추행의 의도..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미분양 아파트 정부가 매입…건설 경기 살아날까

정부가 침체한 건설경기를 살리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건설 경기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을 정부 차원에서의 환매조건부 매입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다.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지방 도시에서 심화하는 건설 경기 침체 현상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새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2조 7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미분양 주택 환매, 사회간접자본(SOC) 조기 착공, 중소 건설사 유동성 지원 등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맹물' 짝퉁 화장품 유통시킨 일당 검거

  •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이른 장마 시작…차수막으로 대비 철저

  •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취약계층에 건강한 여름 선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 6·25 전사자 발굴유해 합동안장식…‘영면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