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스펙에 밀려난 인성교육 해답, '명상'에서 찾는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성적·스펙에 밀려난 인성교육 해답, '명상'에서 찾는다

전인교육학회 2017 추계 학술대회 개최
카이스트서 연구 성과와 사례 발표, 학계·교육계 주목

  • 승인 2017-11-21 14:55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1
사진은 지난해 추계학술대회 모습.
"성적·스펙·명문·배경·교육의 미래 가치, 무엇이 중요할까?"

여전히 국내 교육계를 관통하는 패러다임은 입시와 성적 위주의 구조다. 수십년간 고착화된 이 같은 틀을 깨기란 쉽지 않다.

그 사이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었던 '인성교육'의 가치가 '명상'과 어우러지면서 교육 현장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이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 성과와 사례를 만날 수 있는 장이 대전에서 마련됐다.

전인교육학회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대전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KAIST) ki빌딩 1층 퓨전홀(Fusion Hall)에서 교육부 후원을 받아 2017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대회명은 '인성교육, 명상에서 답을 찾다'로, 최근 교육계 이슈인 자유학년제와 대학 인성교육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지난해부터 전국 중학교에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에 명상을 적용해 인성교육 수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례와 그 성과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된다. 대학 교양강좌 및 인성교육 일환으로 명상을 도입한 사례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김미한 경일대 간호학과 교수 사회로 이덕주 회장의 개회사와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이종서 대전대 총장의 축사로 문을 연다.

1부 순서의 기조강연은 김성철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명상과 인성교육'으로 진행하고, 이강일 천안 입장중 교장은 자유학기제에 명상교육을 도입한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실증적 사례는 하미진 경기 동탄시 반송중 교사의 '자유학기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마음빼기 명상교육'으로 소개된다.

2부에서는 이오남 홍성 구항초 교사(충남교육연수원 C-TED 강사)가 '어쩌다 명상, 행복을 만나다 :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명상교육' 제하의 특별강연에 나선다.

이어 윤미라 중앙대 간호학과 교수는 '학교기반 명상 교육의 효과 : 중학교와 대학 교양수업을 중심으로'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질의·응답을 마지막 순서로 마무리된다.

참가 희망자는 학회 홈페이지 상단의 학술대회 메뉴에서 '2017 학술대회 신청'을 클릭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사전 등록은 오는 22일까지며, 행사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이덕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명상의 효과에 대한 과학적 연구 필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이러한 논의를 확산하고 대안 인성교육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인교육학회는 학교 현장에서 인성과 전인 교육 실천을 위한 연구와 실행방안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학자와 교수, 현장 교사들이 회원으로 함께 하며 연구와 실천을 병행하는 새로운 학회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스라엘, 이란 보복 공격에 건설업계 '긴장'
  2. 윤석열 대통령-이재명 대표 다음주 ‘용산 회동’ 성사되나
  3. [날씨] 20일부터 비 오며 다시 서늘…대전 낮 최고기온 18도
  4. 대전극동방송 창립 35주년 기념 희망콘서트 봄.봄.봄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4월19일 금요일
  1. "미래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로" 대전교육청 과학의 날 기념식 개최
  2. 보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활동지원팀 오지희 팀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3. '2025년 의대 정원' 1000명 선까지 낮춰 정한다
  4. 의대증원 규모 대학에서 자율적 판단키로…"원점재검토를" 목소리
  5. 근로복지공단, 푸른씨앗 전국 1만5600개 사업장 가입

헤드라인 뉴스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소진공 본사 유성구 이전 확정… 중구 “원도심 버리나” 거센반발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윤 대통령, 4·19혁명 기념 참배… 조국당 “혼자 참배” 비판

제64주년 4·19혁명을 기념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참배를 놓고 조국혁신당이 “여야와 정부 요인도 없이 ‘혼자’ 참배했다”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전 8시 서울 국립 4·19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과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정용상 (사)4월회 회장, 김기병 4·19공법단체총연합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사의를 표명한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소진공 이전 후폭풍… 중구 강력반발 유성구 신중 속 환영 감지

대전 중구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성구 신도심으로 이전하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소진공을 지켜내야 하는 중구는 정치권까지 나서 이전에 전면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반면, 유성구는 중구의 강력한 반발을 의식해 대체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적극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기도 했다. 18일 소진공이 유성구 지족동 인근 건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중구 정치권에서는 잇따라 반대 입장을 내며 적극 만류에 나섰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이날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선거 끝난지가 언젠데’

  • 4월의 여름 풍경 4월의 여름 풍경

  •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선거 및 폐현수막의 화려한 변신

  •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 ‘원색의 빛’ 뽐내는 4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