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의 기술력, 카본머니시스템 평창 홍보존에 뜬다

  • 경제/과학
  • IT/과학

지질자원연의 기술력, 카본머니시스템 평창 홍보존에 뜬다

폐지를 고급용지로 전환하고, CO2 양만큼 포인트로 지급
2014년 연구원이 개발하고 실증화한 폐지펄프 기술 적용
신기후 체제 대응하는 한국형 기후변화 활용법으로 꼽혀

  • 승인 2018-01-22 16:2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카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카본머니시스템 동영상 화면 캡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등장한다.

폐지를 고급용지로 재활용하는 폐지펄프(In-situ PCC) 기술이 적용된 카본머니시스템. 폐지펄프는 2014년 지질자원연이 개발해 실증화한 기술이다.

미래형 친환경 기술로 손꼽히는 카본머니시스템(Carbon money system)은 폐지를 모아 폐지수거 자판기 장치로 반입하면 CO2 금액은 환산해 포인트로 지급하고, 수거한 폐지는 CO2와 결합해 고급용지로 재생산 되는 방식이다. 신기후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기후변화 CO2 활용기술이라 할 수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존에는 올림픽 기간 동안 약 1만 상자의 A4 용지가 투입될 예정인데, 만약 카본머니시스템이 투입되면 획기적으로 제지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카본머니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재활용 비율이 10% 불과한 폐지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온실가스 저감 방식이다. 저감되는 CO2양만큼 포인트로 지급되는 카본머니는 향후 생활용품 구입, 대중교통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화폐처럼 활용이 가능하다. 수거함을 통해 모인 폐지는 전처리 공정을 거쳐 지질자원연이 개발한 폐지펄프(In-situ PCC) 기술을 통해 친환경 인쇄용지로 재탄생하게 된다.

지질자원연은 작년 3월께 평창조직위와 국내 최초 한국형 탄소감축과 관련해 시범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카본머니시스템은 홍보관 체험부스를 운영할 예정이고 패럴림픽이 완료되는 3월까지 복사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카본머니시스템은 경기장 12곳과 비경기장 7곳에 설치된다.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형 CO2 탄소광물화 적정기술을 적용한 카본머니 시스템의 시범운영을 통해 우리나라의 친환경 탄소자원화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지분야 카본머니시스템은 2019년~2022년까지 탄소광물화 실증단지가 유치되는 삼척 그린파워발전소와 연계해 춘천 공공기관과 대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카본1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카본머니시스템 동영상 화면 캡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동구, 동심으로 물든 하루 '2025 어린이날 큰잔치'
  2. K리그1 1·2위 맞대결…대전하나시티즌vs전북현대 승자는?
  3. 6연승의 한화이글스, 리그 선두 도약까지 이제 한 걸음
  4. 천안시, '안심보안캠 설치 지원' 1인 가구 청년 지원자 모집
  5. 대전시 올해 첫 모내기, 유성구 교촌동에서 시작
  1. 천안시복지재단, 제2회 어린이 나눔 공모전
  2. 고용노동부 천안지청, 건설현장 체불임금 9억원 전액 청산
  3. 천안시 서북구, 상반기 지방세 미환급금 일제 정리 기간 운영
  4. 천안희망쉼터, 부처님오신날 맞아 '희망한줌, 연꽃한송이'나눔 행사 펼쳐
  5.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대통령실·국회 세종시 완전이전 대선 화약고 부상하나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이슈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대선 최대승부처인 금강벨트 민심향배를 판가름할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각 후보마다 장밋빛 공약으로 충청에 구애하고 있지만, 각론에서 견해차가 큰 데다 워낙 휘발성이 큰 사안으로 본선 과정에서 충돌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이자 560만 충청인의 염원인 이 사안이 또다시 정쟁의 소용돌이로 휘말릴 우려가 크다. 지금까지 윤곽을 드러낸 대진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무소속 한덕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격돌이 점쳐진다. 김문수 후보와..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에서 충청권 인사가 제외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본선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 핵심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야 할 시점에서 중앙선대위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6일 국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대위 주요 인선에는..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 대대대행 체제] 지역 경제계 컨트롤 타워 부재 우려감

사상 초유의 '대통령 권한 대대대행 체제'에 돌입하면서, 지역 경제계에서 컨트롤 타워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가 잇따라 사퇴하면서 2일 0시부터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이어받게 됐다. 이에 따라 당장 미국의 통상압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어떻게 관리할지가 이주호 대행의 중대한 과제가 됐다. 다행인 점은 이주호 권한대행의 과거 주요 이력이다. 이 대행은 서울대에서 무역학 학사·경제학 석사를,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한화이글스 공동 1위…야구장은 매진 행렬

  •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제21대 대선 선거인명부 작성

  •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물총 싸움으로 연휴 즐기는 시민들

  •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 산책과 물멍으로도 힐링이 되는 ‘명상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