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박정희와 안희정, 이름으로 풀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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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박정희와 안희정, 이름으로 풀어보니…

[원종문의 오복만땅] 89. 이름과 운명

  • 승인 2018-03-09 12:56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오복만땅컷최종
이름은 정말 운명에 영향력을 끼치는가? 지난 이십여 년 동안 수천 명의 이름을 작명해주고 지금도 매일 바른 이름지어주는 것을 천직으로 알고 있는 필자에게 항상 숙제로 남아있는 것은 이름이 참으로 운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름이 운명에 영향을 끼치면 그 작용력은 얼마나 되는가?

요즈음 성추행과 성폭행 문제로 "미 투"운동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며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그중에서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의 소식은 참으로 놀랍고 그를 차세대 큰 지도자로 지지하던 많은 지지자들에겐 참으로 크게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최고위 지방 수장으로 그를 믿고 따르던 250만 명의 충남도민들은 얼마나 상실감이 크겠는가! 이름 짓는 것이 직업인 탓에 "안희정"이란 이름 세 글자가 눈앞을 막아선다.



안희정(安熙正)이란 이름은 이름의 근원 뿌리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17년생인데 경상북도 구미에 있는 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대구에 대구사범학교를 졸업한 다음 경상북도 문경에서 3년 동안 문경 보통학교 선생님을 했다.

1940년에는 만주에 있는 신경군관학교에 입학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고 일본으로 가서 "일본 육군 사관학교"에 들어가 1944년에 졸업하여 일본군 장교가 된 다음, 만주군 소위로 임관되어 일본군 장교생활을 하게 된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고 우리나라가 주권을 회복하자 다음해인 1946년에 귀국한 후에는 일제에서 광복한 우리 대한민국의 "육군사관학교" 들어가 졸업하고 이번에는 대한민국의 육군 장교가 되어 " 6,25 사변 한국전쟁에 참가하여 육군 정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1954년에 육군 제2군단 포병사령관을 하다가 육군 5 사단장과, 7사단장을 역임하기도 하였으며, 1958년에 드디어 별을 달게 되니 육군 소장으로 지급하여 장군이 되고, 제1군 참모장을

역임하고 6관구 사령관에 올랐으며 1961년에 2군 부 사령관으로 재임하던 중에 그를 따르던 후배 군인들과 군사 쿠데타를 감행하여 정권을 장악하고 "국가 재건 최고회의"를 만들어 의장이 되어 군사정권하에서 육군 대장으로 예편하여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

1963년에 군복을 벗고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어 "제3공화국" 정부를 수립했다. 그 후에 일본과 "한일 협정"을 체결하고, 다음해인 1964년에는 미국으로부터 "베트남 파병지원"을 요청받자 그 당시의 야당과 운동권에서 강하게 반대하였으나 월남전에 우리 군인을 파병하도록 하여 필자도 "주 베트남 한국군 백마부대 사령부"로 파견되어 전쟁에도 참가하게 되었다.

우리 군인을 베트남 전쟁에 참가하도록 하여 미국으로부터 경제 원조를 받아 "한국과학 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경부 고속도로" 건설하며 "새마을운동"을 전개하여 국가 발전과 부흥운동에 힘써왔다. 이 무렵에 1965년 5월 1일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부친은 아들이 태어나자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을 너무도 존경한 나머지 자기 자신의 아들도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훌륭하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아들의 이름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과 같은 글자로 이름을 지으면서 박정희의 "정희(正熙)"를 앞뒤 글자의 위치를 바꾸어 "희정(熙正)"으로 지었다고 한다. 즉 안희정(安熙正)전 충남지사의 이름은 박정희(朴正熙)전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같은 글자로 앞뒤 글자의 순서를 바꾸어 지은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에 부하 직원이전 김재규에 의해 총살되었고, 박정희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이름이란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자기 자신의 존재가치이고 존재의미"이기 때문에 "남자이름은 남자다운 이름이어야 하고, 여자 이름은 여자다워야 한다." 정희(正熙)라는 이름도, 희정(熙正)이라는 이름도 여자다운 이름이지 남자다운 이름은 아니다.

이름을 지을 때는 글자의 획수도 꼭 따져서 나쁜 숫자, 흉한숫자가 되지 않도록 이름을 짓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씨 朴 자는 6획이고 이름의 끝 자 熙는 13획이며 두 글자를 합하면 19수가 되고 19라는 숫자는 능력은 뛰어나나 처음에 잘 나가다가 중도에서 망하고 단명하는 수가 된다. 안희정 전 도지사의 安자도 6획이고 이름 첫글자 熙자가 13획이라 역시 19수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끝이 좋지 않았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끝이 좋지 않았으며, 여자이면서 누가 봐도 남자이름인 영수라는 이름의 육영수 여사도 총탄에 비운을 맞이하였는데,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을 위치만 바꾸어 자신의 이름으로 써오던 안희정 전 지사도 정치생명이 끝나게 될 것 만 같아 이름의 영향력 때문이란 생각이 잠시 뇌리를 스쳐갔다.

이름을 개명하러 찾아오시는 분들의 이름을 보면 대개 너무 허황되게 뜻이 큰 이름이 많고, 발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너무 큰 뜻의 이름은 생각은 넓고 큰데 능력이 따르지 못해 사업하다 실패하는 일이 많으며, 발음하기 어려운 이름은 한글의 글자가 서로 상극이기 때문인데 하는 일마다 막히는 일이 많고 발전이 늦어지게 된다.

평화로울 평(平), 창성할 창(昌), 평창(平昌)이란 지명의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이란 이름으로 성공리에 마치고 여기에서 시작된 남 북 간의 대화가 남북 정상회담으로 성사되어가듯이 이름은 좋은 이름은 좋은 기운을 유도하게 되고, 좋지 않은 이름은 나쁜 기운을 불러오기 쉽다.

그러므로 예전에 지각 있는 성현들은 먼 길을 갈 때 가는 도중에 흉한 이름의 마을이 있으면 그 마을을 피해 돌아가는 길을 택하였으며, 자녀를 낳으면 함부로 이름을 짓지 않았다.

바른 이름을 짓는 것은 그 사람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짓는 것이며 "제 눈에 안경" 같은 이름, "맞춤 옷" 같은 이름이 가장 좋은 바른 이름이지 안희정(安熙正)전 도지사 경우처럼 대통령이름이나 성공 출세한 사람의 이름을 따라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가 쓰는 칼은 자기 손에 익은 요리하기 좋은 칼이지, 이순신 장군이 쓰던 큰 칼이나 보검이 아닌 것과 같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이름이 최고로 좋은 이름이고 분수에 맞는 이름이 우주의 좋은 기운을 불러오는 복 받는 이름이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명인철학관-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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