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프]유성 장터 대한독립 만세!

  • 전국

[실버라이프]유성 장터 대한독립 만세!

  • 승인 2018-04-15 10:26
  • 신문게재 2018-04-13 12면
  • 우난순 기자우난순 기자
DSC_0166
기미년(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과 휘날리는 태극기 물결은 전국 방방곡곡에 밀물처럼 퍼져나갔다.

대전 유성 지족리에 거주하는 이상수·권수 형제는 집에서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동리 한가운데에 게양했다. 소형 태극기 17개도 만들어 다음날 16일 유성시장에 가지고 가서 장꾼들에게 나누어 주며 '독립만세운동'에 동참하도록 했다. 이들 형제는 만세를 선창하며 군중을 불러 모았고 대대적인 항거시위를 이곳에서 벌였다.



유성 장터 만세운동은 일제 강점기 억눌린 울분을 '대한민국 독립만세 운동'의 항거로 많은 시민에게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유성 만세 운동 재현 행사는 유성문화원(원장 최재각)에서 주최하고 대전지방보훈청과 유성구에서 후원했다. 1000여 명의 많은 시민이 모인 가운데 당시의 현장을 재연하여 호국정신을 드높였다. 500여 명의 남녀노소 시민이 참가해 당시의 복장차림으로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며 구암교에서 부터 장터까지 퍼레이드를 펼치며 장터공원에 집결하는 순서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최재각 유성문화원장은 "일제에 항거하는 만세운동을 이곳 장터에서 펼쳤던 호국선열들의 뜻과 애국정신을 계승하고 호국정신을 이어가자"는 인사말과 대전지방보훈청장과 조승래 국회의원의 축사도 있었다. 조승래 의원은 "역사적 독립만세운동이 우리 청소년들에게 호국정신으로 계승되길 바라고 재현행사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서 CMB 어린이 합창단의 독립군가 연주와 퍼포먼스가 있었고 유성문화원 관악협주단의 연주가 있었다.

마지막 시민모두가 함께하는 만세 3창은 그날 그때를 생생하게 재현시켰다.



노수빈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3.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4.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5. 경북도, 올 한해 도로. 철도 일 잘했다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5.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