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폐기물 매각 논란 재발방지 대책은?

  • 경제/과학
  • IT/과학

원자력연 폐기물 매각 논란 재발방지 대책은?

반복되는 사고에 국민적 신뢰도 낮아
원안위 조사후 재발 대책안 내놓을 듯
국민들 납득할 신뢰성 담긴 해결책 필요

  • 승인 2018-05-10 16:28
  • 신문게재 2018-05-11 5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2018050801000709300030111
방사성 폐기물 무단 매각과 관리부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향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내놓을 재발방지 대안이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미 수차례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은폐 의혹 논란까지 일면서 원자력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매우 낮은 상황.

여기에 시민연대가 ‘원자력연구원 해체 카드’를 꺼내 든 만큼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재발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원자력연은 2008년 연구용 원자로와 2011년 우라늄 변화시설 해체 과정에서 나온 폐기물 일부가 무단 매각됐고, 일부는 소재조차 알 수 없다는 의혹으로 원안위의 특별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방사성 폐기물 구리 전선 5.2t이 매각되면서 불특정 다수가 방사능 피복 위험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시민연대는 원자력연구원의 반복되는 사고와 회피성 사과에 이골이 났다.

10일 서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열린 대국민 사과촉구 기자회견에서는 “폐기물 유통의 일차적 책임은 원자력연구원에 있고, 관리 감독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원안위도 ‘직무유기’”라며 강력 질타했다.

이어, “핵 폐기물 불법 유통과 매각 사건을 통해 청와대가 원자력 기관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자력연구원은 원안위 특별조사가 끝나는 대로 재발방지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폐기물의 방사선량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공개하고, 또 폐기물 무단 매각 관련자를 전·현직을 막론하고 엄격하게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다.

하재주 원자력연구원장은 10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현황보고에서 “방사성 폐기물의 치밀한 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선적으로 전수조사로 확인되지 않은 폐기물의 행방과 방사선 선량률을 국민에게 철저하게 공개하고, 원안위 특별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대전 오류동 교통사고
  2. 조국혁신당 내홍 점입가경...세종시당, 지도부 전원 사퇴 요구
  3. 대구시, 대민·행정 서비스 165종 일시 중단
  4. [서산 지금은]서산시, 집중호우 피해 어르신 위한 임시 경로당 환경정비 봉사활동
  5. 대전 오류동 추돌사고 가해 차량 인도로 돌진… 2명 부상
  1. [중도초대석]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모든 역량 쏟을 것"
  2. 독립유공자 현충원 묘역은 만장…해외 6인 유해 의사상자 부지에 '결례'
  3. [기고]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교육부 혁신이 필요하다
  4. 대전교육청 2학기부터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시행… 직종교섭은 차일피일
  5.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헤드라인 뉴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제동…대전시 "재추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제동…대전시 "재추진"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 중인 500만평 산단조성의 핵심인 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한국개발연구원(KDI) 중간보고회에서 입주 수요 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한 뒤 재신청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입주의향 기업 수와 면적 등을 기준으로 예타를 신청할 때의 산업단지 입주 수요는 300%였지만, KDI의 분석 결과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예타통과가 어렵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KDI가 실시한 예..

대전 도마동 점포 화재 완진... 1명 화상·상가 5곳 불타 (종합)
대전 도마동 점포 화재 완진... 1명 화상·상가 5곳 불타 (종합)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상가 5곳이 불에 탔다. 1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구 도마동 오토바이 상점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1대, 소방 인력 77명을 투입해 2시간 만인 오후 3시 2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화재로 오토바이 점포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외에 인명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바이 매장에서 시작된 불씨는 인근의 편의점, 목공소, 미용실, 페인트 가게..

대전 0시 축제 안전부터 재미 두 마리 토끼
대전 0시 축제 안전부터 재미 두 마리 토끼

대전 0시 축제가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3無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에 더 강력한'3有([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한 축캉스(축제+바캉스)가 된 것이다. 지난 8일 개막한 0시 축제는 벌써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었다. 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나 공간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관람객 증가에는 작년보다 개선된 체험·이벤트 부스 확장과 라면, 막걸리, 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

  • `택배 쉬는 날` 앞두고 바쁜 기사 '택배 쉬는 날' 앞두고 바쁜 기사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