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일하는 청년 저축 지원

  • 전국
  • 광주/호남

광주시, 일하는 청년 저축 지원

30일까지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 모집
임금소득 낮은 근로청년에 소액·단기 지원

  • 승인 2018-07-04 07:33
  • 이민철 기자이민철 기자
광주광역시가 근로빈곤 청년에 대한 생활안정 지원을 시작한다.

광주시는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의 채무를 예방하고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소액의 단기 저축을 지원하는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를 30일까지 모집한다.

청년비상금통장은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의 저축을 마련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광주시가 실시한 '광주지역 청년부채 실태조사 연구' 결과, 청년들의 부채문제가 소액대출에서 시작돼 악성화 된다는 내용을 토대로 추진됐다.



조사 결과 저축액이 100만원 미만이라는 청년이 2명중 1명이었고 생활비를 제외하고 여윳돈이 전혀 없다는 청년이 4명중 1명으로 나타났다.

비상금통장은 미취업 청년에게 구직생활비를 지원하는 '광주청년 드림수당'과 구분해 근로빈곤 청년에게 지원된다.

광주지역 20대까지의 청년 근로자 75%가 2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어 저소득에 따른 생활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원 내용과 지원 대상 등은 청년, 전문가,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청년드림 금융복지TF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

특히 불안정한 이행기 청년의 특성을 반영해 짧은 기간 소액의 저축을 마련하는 방식이어서 장기 저축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참여 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까지의 근로청년이고, 세전 근로소득이 60만2000원 이상 167만2105원 이하 청년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고 시청을 직접 방문해서 제출서류를 접수하며 대리인 접수도 가능하다. 청년들이 이용하기 쉽게 토·일요일도 접수를 받는다.

최종선정자는 다음달 7일 발표할 예정이며 경제와 금융교육, 참여자간 소모임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이 시작되면 사업의 보완 발전을 위해 참여자에 대한 특성을 자세히 파악하는 연구를 병행해 내년도 지원에 반영하게 된다.

이승철 시 청년정책과장은 "100만원, 200만원의 여윳돈이 없어 빚을 지는 청년들이 많다"며 "작지만 저축 성공의 성취감을 갖게 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가 청년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미취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학자금과 생활비 부담으로 가중되는 청년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부채 TF와 토론회,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해 지난해 말 '광주청년 금융복지 지원사업'을 마련했고, 신용유의 등 채무가 발생한 청년에 대한 연체해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청년비상금통장 등 채무예방 사업을 진행한다.

광주=이민철 기자 min80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에 '우주항공·천문 전문과학관' 필요하다
  2. 과학기술인력 OECD와 함께 챙긴다 "국내 정책 우선순위 설정 기여할 것"
  3. "대전 백화점 아울렛 추석 명절 휴무일 확인하세요"
  4. [물길따라 조운의 시대] 금강~한양까지 쌀 싣고 29일 항해… 숟가락·밥솥·그을린돌만 말없이
  5. 충남교육청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9일까지 학교 주차장 620여 곳 개방
  1. 충남도, "모두가 안전한 추석을" 연휴 기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2. 천안법원, 권한 없이 가스밸브 조작한 50대 여성 벌금형
  3. 황금 추석 연휴, 대전 백화점이 준비한 연휴 프로모션과 마케팅은?
  4. 조선시대 저잣거리로 변신한 국립중앙과학관, 한가위 즐길거리 풍성
  5. 천안 '봉선 홍경사지' 코스모스 만발…추석 연휴 관광지로 주목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기 대응 과정 보호.지원체계 마련해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기 대응 과정 보호.지원체계 마련해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인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정부세종청사에서 투신해 사망한 것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제도적 개선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당은 최근 논평을 내 "최근 국가전산망 장애 사태를 수습하던 중 안타까운 선택을 한 디지털정부혁신실 소속 공무원의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3일 투신해 사망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세종시 어진동 중..

걷·뛰·타GO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한바퀴...나도 참가해볼까
걷·뛰·타GO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한바퀴...나도 참가해볼까

"걷GO(도보), 뛰GO(러닝), 타GO(자전거), 세종동 국가상징구역 돌아 나성동 차 없는 거리로 GO!" '세종시=행정수도'의 메인 기능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을 찍고, 나성동 차 없는 거리로 돌아오는 가을 이벤트가 열린다. 중도일보는 오는 10월 18일 세종시 행복도시 일대에서 '걷GO! 뛰GO! 타GO!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찍GO 한바퀴' 행사를 진행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세종시가 공동 주최하고, 시 환경교육센터가 주관하는 '차 없는 거리에서 GREEN 세종 환경교육 한마당'과 연계한 대중교통 4종 이벤트다. 시와 시교육..

천안법원, 면허 없이 만취한 상태로 고속도로 86km 주행한 20대 징역형
천안법원, 면허 없이 만취한 상태로 고속도로 86km 주행한 20대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만취한 상태로 고속도로를 무면허 운전한 혐의로 기소된 A(2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1월 5일 경부고속도로에서 자동차운전면허를 받지 않고 혈중알코올농도 0.101%에 만취한 상태로 86km 구간을 운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2024년 11월 정당한 사유 없이 음주측정을 거부해 벌금형의 선처를 받았음에도 그로부터 불과 2개월이 지난 시점에 다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전통시장의 변화는 무죄’…시장의 역사와 발전

  •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민족 대이동 시작…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한 체크포인트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