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스토리]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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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토리]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

<잊지 못할 사람들> 사진전 열다

  • 승인 2018-08-29 08:14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상수 교수
한상수 교수1
글, 그림,공부, 사진 등등 다방면에서 출중한 재능을 선보여온 한상수 대전대 명예교수가 <육헌 한상수 사진 초대전-잊지 못할 사람들>전을 열어 관심을 모았다. 지난 7월31일부터 8월5일까지 서구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첫선을 보였던 한상수 교수 사진 초대전은 그를 아는 많은 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지역 최초로 우리 지역 원로 예술인들의 인물 사진전을 열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한상수 교수를 그의 자택에서 만나 80평생을 살아온 향기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번 사진전을 열게 된 계기를 들려주신다면.

▲비영리 민간단체인 드림장애인인권센터(이사장 박재홍)에서 주최한 2018년 지역작가 소셜커머스전에 참여하게 됐다. 언젠가 한번은 작품전을 개최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드림장애인인권센터에서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대학 때 제자를 통해 갑자기 초대전 제안이 들어와서 응하게 됐다.



저의 대전사범학교 시절 은사이신 한성기 선생님께서 지어주신 저의 호가 육헌이다. 저와 함께 평생 대전예술계를 이끌어온 원로들의 모습을 500여장 찍어놨는데 그중 38장을 엄선해 <잊지 못할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게 됐다.

한상수 교수 솟대가 있는 풍경
한상수 교수 작품 <솟대가 있는 풍경>
-최초의 사진전을 열게 되신 소감이 어떠셨는지.

▲사진전을 하려니 쑥스러운 생각부터 들었다. 대학에서 은퇴하면 취미생활로 사진을 하겠다고 시작한 것이 어언 20년이 지났다. 그 동안 좋은 분들과 산으로 들로 말처럼 뛰어다니며 참으로 즐거운 세월을 보냈다.

제가 80년 넘게 살아오면서 잊지 못할 예술인들, 그들이 있었기에오늘 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꺼이 팔을 걷어부치고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 처음에는 25명을 선정하기로 했지만 38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어찌 이들뿐이겠는가. 정말 빼놓을 수 없는 분들이 너무나 많았지만 사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었다. 너무 아쉬워서 몇 분의 사진은 모셔온 사진도 있다. 아쉬움이 너무 크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문을 넓혀서 다시 멋지게 사진전을 개최해보고 싶다.

한상수 교수 해바라기의 아우성
한상수 교수 작품 <해바라기의 아우성>
-이번 전시의 특징은 무엇이었나.

▲이번 전시는 <잊지 못할 사람들>을 부제로 한 초대전으로, 자치분권과 시민사회의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예술계에서 왕성히 활동해온 훌륭한 원로작가 분들의 이미지를 전시했다. 작고하신 작가들의 역사성과 추억, 생존해계신 작가 분들의 근황이 드러난 지역의 소중한 가치를 전시함으로써 지역의 소중함을 소통하고, 시민정신 함양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대전의 근현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원로예술인들을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고 싶다. 박홍준 (사)한국예술단체총연합회 대전시지회장은 축사에서 이번 전시의 성격은 지역성을 잘 드러내고, 대전문화예술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들을 반추하는 점에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분은 제 사진전에서 주는 메시지가 지역을 위한 좋은 족적이 되어 후배 예술인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축하해주셨다. 또 김원식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대전광역시지회장님은 축사에서 근 20여년의 사진 작업을 통해 먼 발치서 지켜본 저는 문기(文氣) 가득한 사진작품들로, 탁월한 신앙인으로 존경받고 있다고 해주셨다. 지역의 역사성에 근거한 그것도 문화예술인들중에서 작고하신 분들과 생존하신 분들의 조우를 아쉬워하는 제 마음이 얼마나 귀한지 알기게 안타깝다고 해주셨다. 또 지역의 큰 족적을 남기신 예술인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여 많은 시민들과 공유한 이번 전시가 공익활동에 참여하는 팔순의 작가정신이 청죽처럼 서슬 푸르게 살아 있다고 해주셨고, 이 어려운 현실 속에서 작업을 하는 많은 작가들은 물론 자라는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해주셨다.

한상수 교수 소나무의 스타일
한상수 교수 작품 <소나무의 숨결>
-이번에 소개된 원로작가분들은?

▲저의 대전사범 시절 문학과 붓글씨를 지도해주신 시인 한성기 부부, 아동문학가 구진서, 소설가 권선근, 사진작가 김기영, 시조시인 김영수, 문인화가 김영한, 아동문학가 김요섭, 국악인 김용근, 시인 김용재, 작곡가 나운영, 시인 나태주, 시인·평론가 리헌석, 소설가 백용운 부부, 소설가 성기조, 아동문학가 송근영, 문학평론가 송백헌, 화가 송진세, 수필가 안영진, 아동문학가 어효선, 사진작가 우경환, 아동문학가 윤석중, 서예가 이곤순, 테너 이동범, 사진작가 이동식, 저의 대전사범 시절 미술선생님인 화가 이동훈, 아동문학가 이원수, 시인 임강빈, 국악인 연정 임윤수, 화가 정명희, 불화가 조기환, 사진작가 조준경, 서예가 조종국, 사진작가 조임환, 화가 조평휘, 극작가 최문휘, 시인 최원규 등이다.

그리고 사진전 팸플릿 표지 사진은 제가 대전사범 시절 창립한 문학동아리 <숲> 동인회 2주년 기념 사진을 실었다. 이 사진에 찍힌 12명중 8명이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했다. 매우 보람있게 생각한다.

한상수 교수 태초의 숨결
한상수 교수 작품 <태초의 숨결>
-한 교수님은 선친 어르신과 공저로 <진산언어박물관> 책도 내신 것으로 안다.

▲제 아버님 한갑득 어르신은 충남 진산에서 출생하셨고 금산농업실수학교를 졸업하셨는데 한학자이자 향토사학가이자 서예가셨다. 공직생활을 마치고 향리에서 청소년교육에 전념하셨고 진산향교 전교를 지내신 분이다. 저서로 <진산지>와 <전통민간의료>,<6.25 사변 동란일기>,<한시집 대둔산에서> 등을 내셨는데 1945년부터 1958년까지의 진산언어박물관을 아버님과 공저로 내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아버님은 순수한 우리말이 사라지고 서양말이 유행하는데 이대로 60년만 흘러가면 우리말이 모두 사라질 것 같아서 언어박물관을 하나 만들려는 의지를 갖고 계셨다. 진산사람들의 역사이자 문화이고 삶을 언어박물관을 통해 녹여내기까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1980년부터 햇수로는 36년간 꾸준히 실행한 것은 이것이 저를 키워주신 아버지와 고향에 대한 최소한의 보답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제 아버님이 태어나신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에 이 책을 삼가 아버님 영전에 바쳤다.

-앞으로의 계획은.

▲틈틈이 쓴 글과 동화들이 서너권 분량 된다. 앞으로 이 글들을 모아 책을 낼 계획이다. 그리고 ‘대전의 100인 100상’을 펴낼 생각이다. 사진이 500여 장 되는데 기업 등 스폰서가 필요하다. 인물사진들을 페이스북에 소개하고 있다. 이 사진들을 보고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제자들이 연락해온다. 제자들을 만나는게 그렇게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사진을 취미로 하다보니 산에 다니면서 건강도 다지게 된다.

저는 대학에서 정년퇴직 후 퇴직금의 10분의 1을 투자해 인도의 산사르 교회를 개척했다. 또 기독교연합봉사회관 건물에 있었던 21세기 지구촌 교회를 개척했고, 지금은 동양백화점 앞의 참된교회를 개척해 주일마다 목사님들을 모셔야 설교를 하시게 하고 예배 인도를 하고 있다.



-중도일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중도일보에는 60년대부터 안영진 전 주필님과 성기훈 전 상임고문님과의 인연으로 동화연재도 많이 하고 칼럼도 많이 쓰곤 했다. 중도일보는 대전의 양대 신문으로서 대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언론의 모든 역할을 다해왔다. 지역 신문이 여러 어려움에 처해있는데 지역 주민들이 많이 사랑해주고 구독해주고 우리의 신문을 나의 신문으로 키웠으면 한다.



-한상수 교수는 누구?

▲ 1938년 금산군 진산면 교촌리 출생. 대전사범학교 본과 졸업,청주대학교 국문과 졸업(문학사),단국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 수료(문학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수료(문학박사), 대전문화초등학교 교사 외 5개교에서 13년 봉직,대전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목원대학교 국문과 교수(학과장 4년),대전대학교 국문과 교수(학과장, 학부장),인문과학연구소(소장),프랑스 파리7대학 한국학과 객원교수(1년),대전대학교 문과대학장 겸 법경대학장 역임,2003년 정년퇴임, 현재 명예교수. 공주사대, 숙명여대, 한국교원대, 한남대대학원 강사 역임.

대전시 시사편찬위원회 위원,부여군향토유적보존회 위원,금산군향토유적보존회 위원,대전시 문화재위원,진산읍지편찬위원회 책임편집 주간

1920년대 한국로만주의 특성연구(석사학위논문),한국아동문학의 교육적기능 연구(박사학위논문)

한국신문학 초기작품에 나타난 기독교 의식,대전 부사칠석놀이 발굴(전국민속경연대회 대통령상수상),부여 유왕산놀이 발굴(부여양화면 축제),대전문창동엿장수놀이 발굴(전국민속예술축전 장관상수상),농악의 기원에 대한 연구,대전산소골상여놀이 발굴 (전국민속예술축전 장관상 수상),대전흥룡마을가마놀이 발굴(전국민속예술축전 장관상 수상),경주농악연구,당진농악연구,가수원 두레메기 발굴연구 등 다수,마산선창건립농악

저서로 동화집 풍선먹은 사냥개(배영사),충남지방구전동화집 전3권(유네스코 발간),작문교육의 이론과 실제(한일 출판사),한국민담선(정음사 발간),충남의 전설(한일출판사 발간),한국인의 신화(문음사 발간),충남의 구비전승 상하권(충남예총발간),우리고장의 충남(구비문학편)충남교육위원회 발간1987, 한국의 전설(문지사)1988, 한국의 호랑이(샘터사),충남의 풍속(충남예총발간),한국독립운동사적지(광복 50년 기념사업회 발간),충남의 민속예술(충청남도발간),독립운동유적지 문견록(문음사),기행문집 지구촌풍물기행(도서출판 정 발간),한상수찬송시전집(문음사),진산언어박물관(도서출판 웃는나무 발간) 등 30여종.

1997 코닥라이브러이 포토콘테스트 입선,1998~2001대전사진대전(특선2회 입선 2회),1997~2018대한민국 사진대전 입선 5회,2017한국창작사진가협회 회원전 우수상 수상. 그 외 50여회 수상

한국문인협회 회원(아동문학가),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충남아동문학회 초대회장. 국제 PEN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충남지부장, 한국아동문학회 중앙위원, 충남문학상(문학부문) 수상, 중한문학상 수상(대만), 충청문학상 수상, 한국찬송가 연구회 회원(작사자, 400여곡 작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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