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표음식 통합명칭 ‘육미삼주’ 대전시 활용 왜 안하나

  • 문화
  • 문화 일반

지역 대표음식 통합명칭 ‘육미삼주’ 대전시 활용 왜 안하나

육미삼주 발전적 계승 정책 필요
삼주(三酒) 중 명맥 끊긴 주종 2개

  • 승인 2018-10-01 17:35
  • 신문게재 2018-10-02 5면
  • 한윤창 기자한윤창 기자
캡처
사진=유성구 홈페이지 캡쳐
대전방문의 해 준비에서 중요 축을 담당해야 할 대전 대표 먹거리 명칭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의 여섯 가지 맛과 세 가지 술을 가리키는 '육미삼주(六味三酒)'가 제대로 유지·홍보되지 않아 시민의 기억에서 멀어진 지 오래다.

1일 대전시 홈페이지에는 지역 대표음식으로 2000년에 선정된 여섯 가지 음식을 소개하고 있지만 내용이 부실한 종목이 많다.

숯골냉면, 구즉 도토리묵, 대청호 민물고기 매운탕, 돌솥밥, 설렁탕, 삼계탕으로 이뤄진 육미 중 대청호민물고기매운탕과 설렁탕 음식점은 1건 게시에 그쳤고 숯골냉면 음식점은 소개되지 않았다. 돌솥밥 게시도 4건에 불과하다. 세 가지 술을 뜻하는 '삼주'에 대한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유성구도 홈페이지를 통해 '육미삼주'를 알리고 있지만 2013년에 마지막 업데이트가 이뤄진 상태다. 게시건은 돌솥밥과 삼계탕 음식점이 3건, 민물고기 매운탕 음식점이 2건, 숯골 냉면 음식점이 1건 수준이다. 소개된 가게 중에는 야호식당이 10년 전 야호정으로 명칭이 변경된 것처럼 오래된 정보를 담고 있는 사례도 존재한다.

더욱이 유성구청은 '삼주'를 언급하지만 대전시와 마찬가지로 주종을 소개하진 않고 있다. '삼주'의 경우 지역의 한 전통주 전문가에 따르면 18년 전 선정된 동춘당 국화주, 구즉 농주, 대청 참 오미자 주 중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주종은 동춘당 국화주뿐이다. 이 전문가는 "구즉 농주와 오미자 주가 어디선가 주조되고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두 주종을 2002년 이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육미삼주와 관련해 대전시는 명칭을 유지할 뿐 전면적 활용 계획은 갖고 있지 않다.

시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육미 등을 포함한 맛집 정보를 최신화해서 11월 말까지 관광공사 구석구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다만 술의 경우는 홍보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장인식 우송정보대 호텔관광과 교수는 퇴색돼 가는 대표 음식에 대해 "전주에 비빔밥이 있는 것처럼 대전에도 대표 음식이 존재해야 한다"며 "시대 변화에 따라 육미삼주를 발전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1.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