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86. 박항서 감독 없었다면 베트남 축구 승리 언감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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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에] 86. 박항서 감독 없었다면 베트남 축구 승리 언감생심

박항서 감독에게 국민훈장 줘야

  • 승인 2018-12-20 00:00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박항서-1
15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의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2018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우승한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 박항서 감독이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YTN화면 캡쳐
베트남의 수도는 하노이이며 인구는 9649만 1146명으로 세계 15위다(2018 통계청, UN, 대만통계청 기준). 한국의 신혼부부들이 여행지로 곧잘 가는 곳이 또한 베트남이다.

이 베트남이 박항서 감독으로 말미암아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같은 낭보에 지금 베트남 전역은 박항서 감독 신드롬에 빠져있다고 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쑤언푹 총리로부터 우승 메달을 받았는데 기자회견에서 "우승의 영광을 베트남 국민들에게 돌린다. 베트남 국민들의 많은 사랑과 격려를 받았다. 나를 사랑해 준 만큼 베트남 국민들이 대한민국도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애국적인 발언이 또 있을까! 뿐만 아니라 결승골을 넣은 응우옌안둑에 대해선 "그 골에는 우리 대표팀 23명 전체의 혼이 담겼다고 생각한다. 정말 멋진 골이었다."고 칭찬한 뒤 그동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 준 한국 국민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참 겸손하고 예의까지 갖춘 진정한 리더라는 생각에 흡족했다. 박 감독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 감독은 12월 16일엔 베트남 자동차 업체인 타코의 창립 15주년 행사에 참석하여 이 업체에서 받은 격려금 10만 달러를 축구 발전과 이웃돕기에 써 달라고 쾌척했기 때문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각종 포상금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여 눈길을 끌었다.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으신 분이라는 느낌에 역시나 기분이 좋았음은 물론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덩달아 떨친 박항서 감독에게 정부에선 응당 훈장이라도 수여하는 게 국가적 도리가 아닐까 싶다.

대한민국 훈장의 종류 및 훈장의 서열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1.무궁화 대훈장 2.건국훈장(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 3.국민훈장(무궁화 모란 동백 목련 석류) 4.무공훈장(태극 을지 충무 화랑 인헌) 5.근정훈장(청조 황조 홍조 녹조 옥조) 6.보국훈장(통일 국선 천수 삼일 광복) 7.수교훈장(광화 흥인 숭례 창의 숙정) 8.산업훈장(금탑 은탑 동탑 철탑 석탑산업) 9.새마을훈장(자립 자조 협동 근면 노력) 10.문화훈장(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11.체육훈장(청룡 맹호 거상 백마 기린)이 바로 그것이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통령 및 그 배우자,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 또는 우리나라의 발전과 안전보장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전직 우방 원수 및 그 배우자에게 수여한다고 한다.

따라서 박항서 감독에겐 이에 준하는 훈장의 수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베트남전쟁(Vietnam War)'은 베트남의 통일 과정에서 미국과 벌인 전쟁 (1960~1975)을 말한다.

1960년에 결성된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NLF)이 베트남의 완전한 독립과 통일을 위해 북베트남의 지원 아래 남베트남 정부와 이들을 지원한 미국과 벌인 전쟁이다. 베트남의 독립을 위해 프랑스와 벌인 제1차 인도차이나전쟁(1946?1954)과 구분해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이라고도 하며, '월남전(越南戰)'이라고도 한다.

남베트남 정부가 붕괴된 1975년 4월 30일까지 지속되었다. 초기에는 북베트남의 지원을 받은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과 남베트남 정부 사이의 내전(內戰)이라는 성격을 띠었으나, 1964년 8월 7일 미국이 통킹 만 사건을 구실로 북베트남을 폭격한 뒤 전쟁은 북베트남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 하에서 한국, 타이, 필리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중국 등이 참전한 국제적인 전쟁으로 비화되었다. 한국은 베트남전쟁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국가였다.

한국은 1964년 9월 의료진을 중심으로 한 비전투요원을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맹호부대와 청룡부대, 백마부대 등 무려 30만 명이 넘는 전투 병력을 베트남에 파병했다. 그 과정에서 1만 6천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많은 참전 군인들이 고엽제 피해 등의 후유증에 시달렸다.

베트남 전쟁에 한국군을 파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미국이 주한미군을 빼내서 월남으로 파병하려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당시 박정희 대통령이 한국군을 파병하게 된 것이었다. 그렇지만 반대급부로 베트남전 파병을 통해 한국은 막대한 군사적, 경제적 이익을 통한 이른바 '베트남 특수'를 누렸다.

이 베트남 파병을 통한 베트남 특수는 '한강의 기적'이라는 경제적 신화를 만드는 데도 충분히 기여했다. 베트남 파병은 이와 같이 베트남 특수를 통한 한국 경제의 도약을 가져왔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베트남 국민들의 정서에서 보자면 한국의 그러한 눈부신 발전은 사실 눈엣가시로 보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게 지난 역사의 어떤 앙금이자 부산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국민들은 이를 문제 삼지 않는 대국민(大國民)적인 마인드까지 보여주는 듯 하여 더욱 흐뭇했다. 만약에 박항서 감독이 없었다면 베트남 축구의 승리 또한 언감생심이었음은 당연한 상식이었다. 고로 박항서 감독에게 국민훈장을 줘야한다는 주장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홍경석 / 수필가 & 칼럼니스트

홍경석-필진-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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