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담수호 수질개선 2030년까지 2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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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담수호 수질개선 2030년까지 2조원 투입

道 담수호 수질개선 대책 수립

  • 승인 2018-12-26 11:38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충남도청사 전경 (15)
충남도청사 전경.
충남도 내 담수호 유입 하천의 수질은 크게 개선됐으나, 담수호 수질은 갈수록 악화돼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을 새롭게 수립, 오는 2030년까지 2조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담수호 유입 하천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2∼3등급으로, 지속적인 수질 개선사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무한천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4.2㎎/ℓ로 3등급을 보였고, 삽교천 3.5㎎/ℓ 3등급, 남원천 3.3㎎/ℓ 3등급, 역천 2.3㎎/ℓ 2등급, 성연천 2.9㎎/ℓ 2등급, 청지천 6.6㎎/ℓ 4등급, 흥인천 7.8㎎/ℓ 4등급, 웅천천은 3.5㎎/ℓ로 3등급을 기록했다. 이 중 특히 석문호로 유입되는 역천은 4등급에서 2015년 2등급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도내 9개 담수호의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6등급 이상 4개, 5등급 4개, 4등급 1개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9개 담수호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부사호, 이원호, 홍성호, 보령호 등이다.



담수호별 수질을 보면, 삽교호는 2009년 5.2㎎/ℓ 4등급에서 2017년 7.4㎎/ℓ로 5등급을 보였다. 석문호는 2015년 8.3㎎/ℓ 6등급에서 지난해 7.6㎎/ℓ 5등급으로 소폭 개선됐다. 또 대호호는 2009년 4.0㎎/ℓ 2등급에서 2017년 8.4㎎/ℓ 6등급으로, 간월호는 2.3㎎/ℓ 2등급에서 8.2㎎/ℓ 6등급으로, 부남호 역시 2.1㎎/ℓ 2등급에서 6.3㎎/ℓ 5등급으로 크게 악화됐다. 부사호는 2015년 5등급에서 지난해 4등급으로 다소 좋아졌으나, 이원호는 2등급에서 6등급으로 나빠졌다. 이와 함께 아직 미준공 상태인 보령호와 호성호는 모두 6등급을 기록했다.

도는 수질이 악화 된 원인으로 담수호 바닥 오염물질 퇴적, 농경지 오염물질 유입량 증가, 가뭄에 따른 물 유입량 감소 등을 꼽고 있다.

이날 도가 발표한 개선대책으로는 삽교호의 경우 하수처리시설·하수관거 정비 등 환경기초시설 52개소 확충하는 데 8876억원 투입한다. 또 유입 하천 수질 개선 15개소 5585억원 투입하고,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하기로 했다. 석문호에는는 환경기초시설 7개소 확충에 853억원, 유입 하천 수질 개선 사업에 403억원 등을 투입해 수질을 개선한다.

또 간월호는 2026년 4등급을 목표로 역시 환경기초시설 확충하고, 부남호는 하구해역 생태계 복원 로드맵에 따라 추진한다. 대호호는 하수처리시설 3개소 확충 187억원 투입 등을, 부사호는 호내·외 수질 개선을 위한 기본조사 및 수질 개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그동안 담수호 수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오염물질이 누적돼 수질이 악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대책은 담수호 안팎에 대한 입체적인 개선 사업으로, 10년 내 4등급 수준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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