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지진 연초에만 5건... 이틀에 한번꼴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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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지진 연초에만 5건... 이틀에 한번꼴로 '흔들'

경북 3건, 인천 1건, 함경북도 1건 등... 규모별로는 인천이 3.7로 최대
2018년 한반도 지진 115건, ... 최근 3년간 590건, 전체(1802건)의 32.7% 차지

  • 승인 2019-01-13 09:48
  • 수정 2019-01-13 11:49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2019년 새해 벽두부터 한반도가 지진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이틀에 한 번꼴로 ‘흔들릴’ 정도다.

지진2
게티이지뱅크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후 2016년과 2017년, 2018년까지 3년 동안 발생한 지진이 30% 이상을 차지하면서 갈수록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0일 현재 한반도와 주변 바다 지진에서 발생한 지진은 5건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2018년에도 10일 동안 5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2년 연속, 연초부터 이틀에 한 번씩 휘청거린 셈이다.

올해는 새해 첫날부터 지진으로 시작했다. 첫 지진은 지난 1일 오전 6시 49분쯤 경북 영덕 동북동쪽 29km 해역에서 발생했다. 리히터 3.1 규모였다.

2019년지진
2019년 발생한 지진 현황. 기상청 자료
12시간 후인 2일 오전 7시쯤에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0km 지역에서 두 번째 지진(2.8)이 일어났다. 6시간 후인 오후 1시 12분쯤 경북 문경시 북북동쪽 23km 지역에서 세 번째 지진(2.2)이 발생했다.

지난 9일에는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남남서쪽 76km 해역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네 번째 지진(3.7)이, 10일에는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5km 지역에서 2.5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아직 충청권은 조용하지만,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한반도와 주변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 115건 중 13건은 충청에서 일어났다. 충남이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4건, 대전 2건 등이다.

충남 7건 중 5건(2.1∼2.4)은 태안군 서격렬비도 주변에서 발생했고, 서산(2.2)과 논산(2.0)에서도 1건씩 일어났다. 대전에선 서구 남남서쪽 12km 지역(2.0)과 유성구 북서쪽 8km 지역(2.1)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충북에선 영동과 옥천, 보은 단양에서 1건씩 일어났고, 옥천에서 발생한 지진(2.8)이 충청권에서 가장 규모가 컸다.

지진 공포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

1지진
게티이미지뱅크
지진 관측이 이뤄진 1978년에는 6건이 발생해 2015년까지는 연간 두 자릿수에 머물렀다. 그런데 2016년에 252건이 발생해 2015년(44건)의 5배를 훌쩍 넘어섰다. 지진 측정 방식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어 2017년 223건, 2018년 115건이 발생하는 등 3년간 590건의 지진이 한반도와 주변 바다에서 일어났다. 1978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지진 1802건의 32.7%가 최근 3년 만에 발생한 것이다.

가장 강력했던 지진은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었다. 이어 2017년 11월 15일 경북 포항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 전문 분석관은 "경주와 포항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많아졌다"며 올해도 규모가 큰 지진 발생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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