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 태풍 콩레이 피해민에 성금 20억여원 지원

  • 전국
  • 부산/영남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 태풍 콩레이 피해민에 성금 20억여원 지원

영덕군 1천184세대에 50만 원씩 난방비 지원

  • 승인 2019-01-22 12:03
  • 김원주 기자김원주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극심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국민성금 20억2천500만 원을 지원했다.

제41차 전국재해구호협회 배분위원회 의결에 따라 지난해 12월 21일 부산, 대구, 울산, 강원, 전북, 경북, 경남지역 이재민 1천378세대에 14억3천300만 원을 1차로 지원한데 이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영덕군 이재민 1천184세대에 난방비 5억9천200만 원을 1월 17일 추가 지원했다.

국민성금은 지난해 12월 21일 사망·실종 2세대에 각 1천만 원씩 2천만 원, 부상 1~7급 1세대에 500만 원, 부상 8~14급 1세대에 250만 원, 주택반파 21세대에 각 250만 원 씩 5천250만 원, 주택침수 1천172세대에 100만 원씩 11억7천200만 원, 생계지원 181세대에 100만원 씩 1억8천100만 원이 피해세대의 개인 통장에 '국민성금재협'으로 직접 입금됐다. 1월 21일 현재 피해조사가 확정되지 않은 13세대는 지자체의 확인이 완료 되는대로 추가 배분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7일에는 콩레이 피해가 가장 심했던 경북 영덕군 1천184세대에 세대 당 50만 원 씩 5억9천200만 원이 추가 지원됐다. 이번 지원은 아직까지 콩레이 피해 복구가 완벽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배분위원회에서 난방비 지원을 전격 결정해 이루어졌다.

한편, 태풍 콩레이 이재민들의 알려지지 않은 사연이 속속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경북 영덕군 축산면에서 산불감시원으로 일하고 있는 A(60) 씨는 콩레이 피해로 집에 물이 차오르자 지체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모와 자녀를 이웃집 옥상으로 긴급 대피시켜 생명을 구했다. 이날 대학 면접이 있었던 고3 자녀는 갑자기 들이닥치는 물살을 피해 그냥 몸만 빠져나온 상태라 면접장에 가지 못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A씨는 "임시대피소에서 머물다 집에 돌아가니 가전제품이 모두 침수되고 보일러도 고장 나 너무 힘들었지만 주위에서 도움을 주셔서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갔다"면서 "특히 임시대피소에 거주하는 동안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응급구호 물품을 지원해주고, 흙탕물에 오염된 옷은 물론 이불빨래까지 다해줘서 임시대피소 생활의 불편함을 덜 수 있었다. 또 귀가 후에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주신 의연금으로 주택 수리를 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영덕군 강구면에 거주하는 B(58) 씨는 기초수급세대로서 어렵게 마련한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주택 침수 피해를 당해 살 길이 막막했다. 김 씨는 "워낙 생계가 어려웠는데 설상가상 콩레이로 침수 피해까지 입고 가구와 살림살이를 모두 버리게 됐다. 무엇보다 의식주 해결조차 어려웠다"며 "그래도 힘들 때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벽지, 장판 등을 지원해줘서 주거 복구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유일하게 권한을 부여받은 법정 구호단체로 지난 58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 원의 성금과 3천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덕=김원주 기자 kwj896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동물원 '늑구' 생포 직전 포위망 달아나… "건강·은신구역 확인, 포획 가능성↑"
  2. 기자 눈에도 보였던 늑구 포획 실패한 이유는?
  3. 내달 통합 찬반 투표 앞두고 충남대-공주대 긴장 고조… 학생들 "의견수렴 부족"
  4. 제1회 부여국제히스토리영화제 개봉박두
  5. 5차 특구육성 종합계획서 빠진 공동관리아파트 활용… 추진 탄력 아쉬움
  1. 안전공업 화재수신기 직접 껐다는 직원 진술 나와… 대화동공장 인화성 위험물 허가보다 2배 보관
  2. '대전 도심 첫 폐교' 성천초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
  3. 아산시, 공설 장사시설 대폭 확충
  4. "빠듯하고 위태롭다" 행정수도법 또 논의 무산…표류 우려 가중
  5. 대전환경운동연합 "드러난 에너지 취약성… 대중교통 무료화 검토해야"

헤드라인 뉴스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與 충남지사 경선 박수현 승리…국힘 김태흠과 빅뱅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서 재선 박수현 의원(공주부여청양)이 15일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별 득표율은 당규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이로써 본선에 진출한 박 의원은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현 지사와 맞붙게 됐다. 박 의원의 본선행은 높은 인지도와 과감한 승부수, 자치분권 등 정책 행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민선 7기 충남시정을 이끈 양승조 전 지사와 3선 기초단체장 출신인 나소열 전 서천군수와 겨뤄 양 전 지사와 함께 결..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중구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주목

대전 주요 상권이 MZ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 사이 태어난 MZ세대들은 가치 소비와 경험 소비, SNS를 통한 정보 공유에 관심이 많은 세대를 뜻한다. 대전 주요 골목이 이들에게 선택받으며 상권의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MZ세대 발길이 닿는다는 건 이들이 30·40대가 됐을 때 추억의 장소이자 단골 식당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만큼 시장에선 노른자로 불린다. 15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MZ세대 핫플레이스는 '대전 문창2동 우편취급국' 인근이다. 중구 문창동에 위치한 해당..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내가 농기센터 직원인데"…농자재 업체, 공무원 사칭 피해 속출

<속보>=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공무원 사칭 사기가 세종지역 농자재·농기계 업체들을 덮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소속 공무원을 사칭해 납품을 유도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데, 실제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센터 등에 따르면 최근 1개월 사이 센터 소속 공무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역 종묘·농약사와 농기계 대리점 등 업주에게 접근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날 기준 최소 5건이 확인됐다. 실제 사례를 살펴보면, 조치원읍에서 농자재를 판매하고 있는 A 씨는 지난 7..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전국 첫 출하

  •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자원순환 실천 함께해요’

  •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12주기, ‘잊지 않겠습니다’

  •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 대전오월드 인근에서 목격된 ‘늑구’ 포획에 나선 경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