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발전 위한 연구자 사기진작 방안은?

  • 경제/과학
  • IT/과학

출연연 발전 위한 연구자 사기진작 방안은?

"연구원 PBS제도·잦은 정책 변화 등 개선돼야"
이상민 의원, 과학의 달 기념 정책토론회 개최

  • 승인 2019-04-18 16:33
  • 신문게재 2019-04-19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190418_152806618
18일 오후 IBS에서 열린 '과학의 달 기념 정책토론회-연구자 중심 과학기술정책으로 4차산업혁명 성공시대 말들자'에서 패널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이상민 의원실 제공
출연연 연구원의 연구 환경과 복지 등 만족도를 대학연구자와 동등한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소장은 18일 오후 IBS에서 열린 과학의 달 기념 정책토론회 주제발표에서 연구자 사기진작 방안으로 "연구 경쟁·협력 상대인 대학에 준하는 수준으로 개선돼야 하고 부정청탁금지법 등도 동등한 수준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또 "PBS제도(연구과제중심운영제도) 개선 방안으로 묶음 출연예산 70% 제도 우선 추진과 계속 논의보다는 먼저 추진 가능한 부분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2016년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실시한 과학기술인 복지 등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속별 연구 환경 만족도 항목에서 출연연 연구원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 관련 정부부처가 51.3%로 가장 높고 출연연이 42.1%로 가장 낮다. 성과 위주의 PBS제도와 지나친 행정 업무, 잦은 정책 변화 등이 그 이유로 꼽혔다.



출연연 연구원의 사기진작 핵심 이슈는 PBS제도 폐지, 임금피크제 폐지, 정년 환원, 연금제도 강화, 관료주의 개선, 과학정책 전문화, 감사제도 개선, 행정·평가 부담 감소 등 산적한 상태다.

이 소장은 이러한 문제들의 해법으로 정책 일관성 유지와 내외부 R&D감사제도 개선, 연구자 중심 지원제도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 소장은 "출연연 위상과 연구자 사기진작은 동전의 양면이다. 사기진작 방안 마련 시 출연연 연구자의 창의적 아이디어 창출 요인 분석과 개인·조직·환경·사회 요인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부분적 개선이 아닌 국가기술혁신체계를 반영하고 출연연 미래 위상에 걸맞는 연구자 사기진작 모형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연연의 미션 정립과 국가적 합의 추구, 한국형 모델 도출 등 역할을 맡을 '연구센터' 설립 추진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이 소장은 "출연연 50여 년간의 경험을 모형화하고 조직과 연구 관리, 인사, 사기 이슈, 문화 등에 대한 행태적 연구를 해야 한다"며 "출연연학이나 출연연론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회를 개최한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정보통신 특별위원장)은 "오늘 토론회는 과기인의 오랜 바람을 정리하고 문재인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기조 아래 창의적인 과학기술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정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패널토론에는 윤길림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 부회장, 박윤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장, 윤혜온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장, 홍성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조성경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 집행위원, 임교빈 (사)과학기술사회발전연대 공동회장,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이 참여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