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송도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재

  • 전국
  • 수도권

인천 연수구 송도갯벌,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재

천수만 우포늪 등 국내 12곳 뿐...해수부에 람사르 습지도시 인증도 추진

  • 승인 2019-05-12 10:06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019.5.12일자[기획](연수구 송도갯벌, EAAFP 인천 첫  등재)
인천시 연수구 송도갯벌이 세계적인 철새보호기구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이하 EAAFP)'에 인천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0일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호텔 아리랑홀에서 열린 'EAAFP 사무국 인천유치 10주년 기념식'에서 연수구를 대표해 피트 프로바스코 EAAFP 의장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받았다.



이에따라 구는 앞으로 멸종위기조류 서식지인 송도갯벌 보호를 위해 생태계 복원 관리뿐 아니라 교육 홍보와 지역공동체 운영 등 습지보존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또 람사르습지인 송도갯벌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연수구의 친환경생태도시 브랜드 강화를 위해 인천시의 협조를 얻어 해양수산부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도 신청할 예정이다.



EAAFP는 지난 2002년 지속발전가능한 세계정상회의발의안 목록에 채택된 자발적이고 비형식적인 국제기구로 출발해 2006년 11월 설립됐고 2009년 7월 인천 송도에 사무국을 유치한 바 있다.

현재 사무국에서는 철새의 중요한 기착지인 황해보전을 위해 한국, 북한, 중국 등과 공동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해 37개 파트너들과 철새 이동경로 보호에 힘을 쏟고 있다.

2019.EAAFP 인천 첫  등재)(2)
국내에는 철원평야(1997), 천수만(1999), 우포늪(2008), 금강하구(2010) 등 12곳이 철새 이동경로 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적으로는 17개국 123곳이 등재되어 있다.

이번에 이름을 올린 송도갯벌은 2009년 인천시 습지보호지역 제1호로 지정된 이후 2014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으로 저어새를 비롯한 동아시아 철새의 번식지이자 이동경로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구는 이같이 천혜의 보고인 송도갯벌의 보호를 위해 갯벌생태교육, 환경정화사업 등과 습지관리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해 지속적으로 습지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또 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송도 11공구 내에 습지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센터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에게 습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인증서는 철새 이동지가 사라질 경우 인간의 목숨 줄도 같이 사라짐을 경고하는 철새들의 절규이자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철새를 친구로 여길 수 있도록 미래세대와 함께 교육하고 키워나가기 위해 송도 갯벌을 잘 보존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주관철 기자 jkc05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2.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5.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