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실패해도 무너지지 않는 힘…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 문화
  • 문화/출판

[새책] 실패해도 무너지지 않는 힘…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김서정 지음│양경희 그림│바람의아이들

  • 승인 2019-06-13 15:18
  • 박새롬 기자박새롬 기자
앤티야커서뭐가될래
 바람의아이들 제공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

김서정 지음│양경희 그림│바람의아이들



나는 왜 이럴까 생각하는 건 아이들의 일상이다. 어른들을 도와주고 싶어서 설거지를 해보려고 했을 뿐인데 접시를 깨뜨리고, 친구가 무거운 걸 들고 오기에 들어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친구가 놀라 넘어져버렸다. 뭐 하나 잘하는 게 없어 속상한 날이 지난다.

해보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 배우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 개미 앤티도 넘치는 의욕과 달리 사사건건 사고만 치기 일쑤다. 이를 견디다 못한 여왕 개미와 언니 개미들은 "저 녀석 좀 어떻게 해봐!" 하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티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 커다란 흙덩이를 나를 수 없다면, 그 대신 풍뎅이라도 옮기면 된다고 생각하는 앤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앤티라도, 자꾸 마주하는 실패 앞에 지치고 시무룩해질 때가 있다.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게 되는 좌절을 '나답게' 해결하는 앤티의 이야기를 다룬 그림책이다. 나는 왜 이럴까? 나는 왜 안 될까? 때로 '나'라는 존재가 나를 깊은 좌절에 빠트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나를 진정으로 구할 수 있는 건, 부모도 친구도 아닌 오직 나 자신이다. 『앤티야, 커서 뭐가 될래?』는 스스로를 긍정하는 힘과 슬픔에 대한 면역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담아냈다. 미움받던 앤티가 진가를 발휘하는 모습은 미운오리 새끼를 연상하게도 한다. 아이들이 주위의 걱정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잃지 않도록 힘을 주는 책이다.
박새롬 기자 ono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특수영상영화제, 'DFX OTT어워즈' 대전의 가을 밤을 빛내다
  2. [함께 지켜온 물, 대청호의 다음 25년] 24년 거버넌스의 한계… 충청의 물, 이제 유역 전체를 보자
  3. [2026 기초기본캠페인]학하초, 더 촘촘해진 RISE…학생의 '성장 속도'를 맞추다
  4. 예년보다 이른 '9월 독감' 유행…국가예방접종 어르신은 추석 이후
  5. 55년 만에 바뀌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교육감들 “재정 감소 검증해야”
  1. 충청권 초등 급식비도 지역차…충북 4322원·대전 3620원
  2. 6개월 아들 방치해 사망… 20대 부부, 살해 혐의는 부인
  3. 충남대 교수·간호사 부부 ‘해먹’에서 찾은 욕창 방지 매트리스 개발
  4. 건양대병원, 위험에 빠진 고위험 산모 새벽 응급수용으로 출산 도와
  5. 글로벌 식품기업 '아이씨푸드' 충남대병원에 5천만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충청광역연합 다시 기지개… 출범후 21개월만에 첫 협의회

2024년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충청광역연합이 민선 9기에서는 충청권 4개 시·도의 진정한 구심점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청광역연합은 17일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제1회 충청광역연합 협의회'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연합장 박수현 충남지사를 비롯해 허태정 대전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신용한 충북지사가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충남 설치 충청권 4개 시·도지사 공동성명'을 전격 채택하며 첫 공식 행보로 충남도 안건에 힘을 실었다. 정부가 기후위기 대..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기업 10곳 중 9곳 "올 추석, 나흘 이상 쉰다"

올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10곳 중 9곳이 나흘 이상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기업 절반가량은 추석 경기가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17일 발표한 '2026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7.0%가 올해 추석 연휴에 휴무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무 기간이 '4일'이라는 응답은 76.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도 14.2%로 조사돼 나흘 이상 쉬는 기업은 전체의 90.7%에 달했다. 반면 '3일 이..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교원 10명 중 9명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반대"

충남지역 교원 10명 중 9명 이상이 초등학교 저학년 정규수업시간 확대에 반대하고, 교육시간 확대를 통한 돌봄 공백 해소 효과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충남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충남교총)는 정책 논의 기준을 도입 여부가 아닌, 교육적 타당성 검증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17일 충남 유·초·중·고 교원 1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등 저학년 교육시간 확대 논의에 관한 교원 인식 조사 결과, 정규수업시간 확대를 반대하는 교원은 93.5%, 찬성은 5.3%로 집계됐다고 발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사랑의 송편 나눔’…명절 꾸러미 한가득

  •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대전 동부소방서, 추석 앞 화재안전 점검

  •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대한민국의 情을 보냅니다’

  •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 경영악화로 폐업하는 대전서남부터미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