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더그아웃]홈런 2방 김태균 '해피 바이러스' 통할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더그아웃]홈런 2방 김태균 '해피 바이러스' 통할까?

  • 승인 2019-06-13 17:29
  • 수정 2019-06-13 19:31
  • 신문게재 2019-06-14 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190612_김태균2
김태균 선수[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타격은 믿을 수 없는 도깨비 같은 것이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 빠졌던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타선이 최근 서서히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데 대해 한용덕 감독이 꺼낸 말이다.



터졌다 하면 활화산처럼 걷잡을 수 없지만, 한 번 침체 되면 심리적 고통은 물론 선수단 동반 침묵까지 이어져 장기화 된다. 한화 이글스가 그렇다.

이런 가운데 최근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김태균의 '해피 바이러스'가 팀에 전파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 감독은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야구는 생각보다 전염성이 강한 질환이다. 분위기를 따라 간다. 부진했던 베테랑(김태균) 선수의 타격(기분)감이 좋으면 후배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당연히 힘을 낼 수밖에 없다"면서 "최근 태균이가 컨디션이 살아나면서 선수단 분위기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화고 있다. 오늘 웜업을 할 때도 우스갯소리를 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가려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두산과 치른 2연전에서 그동안 부진했던 외국인 용병 제라드 호잉과 이성열, 김태균 등 중심타선이 호전 되면서 팀 분위기도 조금씩 살아나는 모습이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을 날린 호잉에 대해 한 감독은 "오랜만에(23경기) 홈런이 터져 좋았다. 본인 또한 오래 걸렸다고 할 정도다. 이날 멀티히트까지 기록해 이제 서서히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재 한화 이글스의 팀 타율은 0.248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리그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는 롯데(0.258)와 비교해도 1푼이 낮다.

전날 경기에서 2회 강판된 김민우에 대해서는 "1회 초 스피드가 생각보다는 잘 나와 기대를 했다. 등판 전 불펜에서도 괜찮다고 보고받아 기대를 했다"면서 "하지만, 제구와 밸런스가 잡히지 않으면서 무너졌다"고 평가했다.

김민우는 이날 선발로 등판해 3-3 상황에서 내려갔지만, 두산이 남은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1⅓이닝 동안 6실점 했다.

한 감독은 이날 선발 라인업을 전날과 똑같이 했다. 정은원(2루수)-강경학(유격수)-제라드 호잉(중견수)-김태균(지명타자)-이성열(우익수)-김인환(1루수)-장진혁(좌익수)-김종민(포수)-노시환(3루수)이 나선다. 한편, 주전포수 최재훈은 부상으로 이틀 연속 벤치에서 대기한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2.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