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근무 대전성모병원 교수들 아쉬운 퇴임

  • 문화
  • 건강/의료

30년 이상 근무 대전성모병원 교수들 아쉬운 퇴임

이경일, 박석영, 고효진 교수 정년퇴임식

  • 승인 2019-08-22 17:40
  • 신문게재 2019-08-23 20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사진왼쪽부터 이경일, 박석영, 고효진 교수
사진 왼쪽부터 이경일, 박석영, 고효진 교수
30년 이상 대전성모병원에서 진료와 연구를 담당하며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했던 교수 3명이 병원을 떠난다.

대전성모병원은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둔 소아청소년과 이경일 교수, 종양혈액내과 박석영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고효진 교수 3명의 정년퇴임식을 22일 진행했다.

이경일 교수는 197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1986년 대전성모병원에 입사, 수련부장, 소아청소년과장, 임상의학연구소장 등을 거쳤다. 특히 인간의 모든 질병의 병인을 통합하는 단백항상성계(protein-homeostasis-system) 가설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학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정년퇴임 후에도 병원에 남아 외래 진료를 하게 될 박석영 교수는 1979년 가톨릭의대 졸업 후 33년 6개월간 대전성모병원에 재직했다. 재직 기간 제7대 의무원장, 암센터 소장,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소장, 성체줄기세포치료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암센터, 장기이식, 심·뇌혈관 질환 등 4대 선도 분야 선정 및 특화 발전 계획을 수립해 병원 발전을 이끌었다.



고효진 교수는 1980년 가톨릭의대를 졸업, 대전성모병원에 입사한 후 정신건강의학과장, 임상도서실장을 맡았으며 사회복지시설 성모의 마을 촉탁의, 대전시 중구 정신건강증진센터장, 전화상담봉사 등 지역 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대외활동도 이어왔다.

김용남 대전성모병원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 연구, 진료 전 분야에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역 사회와 의학 발전에 큰 공로를 남기신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교수님들의 인생 2막을 응원하며, 남겨주신 업적을 깊이 새겨 병원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1.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2.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3. ‘몸짱을 위해’
  4.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5.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