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설동승 이사장 "첨단기술 경영 도입 등 창의적 혁신 추진"

[초대석] 설동승 이사장 "첨단기술 경영 도입 등 창의적 혁신 추진"

[중도초대석] 취임 1주년 맞은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17년 몸담았던 공단 수장으로 1년간 책임감 더 커
하수처리장 이전사업 맞춰 중장기 경영전략 세울것

  • 승인 2019-10-01 10:17
  • 신문게재 2019-10-02 1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20191001-설동승 이사장
설동승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이성희 기자
"임기를 마쳤을 때 제가 와서 공단이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조직이 됐다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설동승(62·사진) 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9월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설 이사장은 지난해 취임 후 1년간 숨 가쁘게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시설에 대한 안전사고 ZERO에 앞장섰다. 설 이사장의 목표는 뚜렷하다. 직원들이 땀과 열정으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 최고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설 이사장을 만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시설관리공단의 미래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취임 1년이 지났다. 소회를 말한다면.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17년간 일해 온 공단에 이사장으로 오게 된 만큼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공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이 자리에 있으면서 공단에서 운영하는 시설들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만큼 직원들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거나 명절·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등 노고가 정말 크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이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온 직원들에게 지면을 통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라면 뭐든지 이뤄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은 임기 동안 공단 발전을 위해 모든 역량과 노력을 집중하겠다.



-취임 이후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지난 1년 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이 머릿속에 스쳐지나 가는데, 그 중 실적이 향상되거나 시민 여러분께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먼저 체육시설의 활용도 제고 및 이용률 증대를 위해 체육시설 발전 협의회, 주민 경영설명회, 공단과 체육회 업무협약 체결 등 거버넌스를 구축해 운영을 활성화한 결과, 전년 대비 이용객이 45만9000명(38%) 증가하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또한, 급증하는 장사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대전추모공원에 자연장지 3000기를 추가 확충해 더 많은 시민들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공영자전거 타슈의 대시민 서비스 강화를 위해서는 시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경량형 체인 자전거 1000대를 배치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지역의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공단 대표 봉사단인 '손애(愛)손 봉사단'을 창단해 노후주택보수 등 활동에 참여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공단의 1년간 자랑 좀 해 달라.

▲일단, 가장 큰 성과는 취임 이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안전사고 ZERO'를 목표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한, 취임 이후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발전유공 표창' 및 '안전문화대상 우수상',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 기상청 '날씨경영 우수기업 인증', 행정안전부 '정보공개 종합평가 최우수 기관' 선정 등 우수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는 전 직원이 땀과 열정으로 이룬 결과로 항상 직원들에게 감사하다. 취임 2년차인 올해도 여러 분야에서 성과가 향상될 수 있도록 배가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공단 출신으로 공단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데, 수장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

▲첫 내부직원 출신 이사장으로서 누구보다 공단과 공단 직원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책임감이 크고, 그만큼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큰 것이 사실이다. 때론 이러한 저의 책임감이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닐까 고민한 적도 있었다. 다만 지난 18년간 공단과 함께해온 만큼 누구보다 공단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직원들이 땀과 열정으로 이룬 성과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기에 앞으로도 공단이 전국 최우수 공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이끌어 갈 것이다.



-사실 취임 전 노조의 반대가 있었다. 조직과의 소통을 강조하셨는데.

▲조직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노사의 화합과 구성원 간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상생의 건전한 노사문화를 구축을 위해 노조를 경영 파트너로 인식하고 31건의 안건에 대해 4차례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시간외·휴일근무 등 보상휴가 개선, 임금피크제 근로시간 단축제 도입, 우대승진 제도 개선 등 노측의 안건에 대해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현안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과 의사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CEO 현장경영, Talk Talk 미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토론식 회의·직원 화합 한마음행사·청년이사회 운영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경영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단은 다양한 소통채널의 활발한 운영을 통해 대립과 갈등 없이 노사가 화합하고, 현장의 건의사항과 직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열린경영' 실현에 앞장서겠다.



-대전시에서 공사·공단의 조직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대전시는 물론, 사회 전반적으로 공공기관 혁신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공공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니즈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취임 후 '미래전략 TF'를 통해 본부를 처 단위로 변경하고 1개 처를 신설하는 등 일하는 조직으로의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혁신경영 토론회·협업시스템 운영·1인 1업무 매뉴얼 공유 등 일하는 방식 혁신을 통해 선진 경영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특히, 대전시와 협약한 기능조정 사항인 스포츠마케팅 사업 활성화를 위해 중앙체육단체와 기획사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전국규모 체육대회 및 '미스트롯 콘서트' 등 대형 문화체육행사를 다수 유치했다. 또한, 공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난 8월 종합적인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한 만큼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첨단기술을 경영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모바일로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챗봇'을 활용한 즉시 답변 시스템 구축, 복용승마장 IoT(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을 통한 말 생체정보 수집·활용 등 경영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창의적인 혁신을 추진해나갈 것이다.



-대전하수처리장 이전 민간투자 사업이 추진되는 등 앞으로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하수처리장 이전에 대한 PIMAC의 적격성 조사 결과가 6월말 발표됐으며, 앞으로 기재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와 사업 시행자 선정 등 절차를 거쳐 2025년 말 준공돼 이전될 계획으로 알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 공단이 조직적으로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앞으로 새로운 방향성이 설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하수처리장 관리·운영 사업은 공단 전체 예산의 약 43%를 차지하고 있는 핵심 사업인 만큼 이전에 대비해 신규사업을 적극 발굴해 하수처리장이 이전돼도 공단이 지속 가능한 시민의 공기업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새로운 비전 설정을 위한 외부 경영컨설팅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새로운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하수처리장 이전에 따른 사업발굴을 포함한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참고로 얼마 전 시장님께서 언론브리핑을 통해 하수처리장이 이전되어도 고용불안은 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고, 실제 앞으로 우리시 관내에 많은 시설이 조성될 계획인 만큼 다양한 신규시설들을 적극 인수해 사업 확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

새롭게 수립되는 중장기 경영전략을 기반으로 신규시설 인수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함양해 나간다면 전국 최고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으로 도약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대담=박태구 행정과학부장·정리=이상문·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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