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위한 현지실사 완료

  • 전국
  • 서천군

서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위한 현지실사 완료

  • 승인 2019-10-09 10:45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 세계자연유산 등재 위한 한국의 갯벌 현지실사


서천군 등 서.남해 5개 지자체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한국의 갯벌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현지실사를 완료했다.

현지실사는 서류심사, 토론자심사 등 전문가 참여로 진행되는 세계유산 전체 심사과정의 한 단계로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를 직접 찾아 진행하는 실사는 유네스코가 의뢰한 자문기관에서 수행한다.

유네스코는 실사 결과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심사를 바탕으로 등재 권고와 보류, 반려, 등재불가 등 4가지 권고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최종 등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한국의 갯벌에 대한 현지실사는 IUCN 자문위원 바스티안 베르츠키(Bastian Bertzky)씨와 인도 상하수도부 소날리 고쉬(Sonali Ghosh)과장이 담당했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신청된 한국의 갯벌은 서천갯벌과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총 4개소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다.

서천갯벌은 금강하구의 하구형 갯벌로 기초생산량이 가장 높아 IUCN의 적색목록등급 위기종인 넓적부리도요 등 희귀 조류 17종의 중간 기착지며 검은머리물떼새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유부도를 중심으로 68.09㎢가 펼쳐져 있다.

현지 실사를 맡은 베르츠키씨와 고쉬씨는 7일간의 실사 기간동안 4개의 갯벌을 방문해 현장에서 관리 담당자, 지역주민, 전문가를 만나 설명을 청취했으며 갯벌의 보호.관리 현황과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완전성 충족 여부를 일일이 점검했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현지 실사단과의 전문 인터뷰를 통해 "바닷새의 휴식과 섭식 공간으로 서천갯벌의 세계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존을 위해 등재를 희망한다"며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존과 갯벌 유산지역으로서의 생태자원 가치를 최대한 활용해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주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IUCN은 이번 실사 결과를 포함한 최종 평가결과를 내년 7월 중국 푸저우에서 열리는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세계유산 등재심사에 보고하며 이 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면 서천군은 갯벌 브랜드가치 상승과 유산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5.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