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재래시장서, 서민 울리는 불법 대부업 활개

  • 전국
  • 천안시

천안 재래시장서, 서민 울리는 불법 대부업 활개

  • 승인 2019-10-10 18:32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지역 일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연간 수백%의 이자를 받아 챙기는 불법 대부업자가 활개를 치고 있어 영세상인들이 정신적·경제적 이중고를 겪고 있다.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천안 A시장 내 영세 자영업자와 시장상인을 상대로 고금리 대부업자들이 성행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업체만 두 곳으로 이들은 영성동의 B다방과 오룡동에 무허가 사무실을 차려놓고 급전이 필요한 시장 상인들에게 접촉해 영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원금을 빌려주는 조건으로 10일 마다 원금의 10%를 이자로 받고 있으며 이자만 연간 360%에 이르고 있다고 제보자는 주장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하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수십 통씩 전화독촉을 벌이는가하면 영업 중인 가게나 집을 찾아가 돈을 갚으라며 욕설과 온갖 행패를 벌이며 영업을 방해하는 등 온갖 불법을 일삼고 있고 강조했다.

또, 상인들은 이들이 행패를 부리는 과정에서 따귀를 맞는 등 폭력도 빈번히 벌어져 공포에 떨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6명에 피해 금액은 수천만 원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제보자는 이는 빙산의 일각으로 더 많은 상인 등이 해당 업자에게 급전을 빌리며 고액의 이자와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미 이들이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음에도 대부분 벌금형에 그쳐 이후 자신을 신고한 이들을 찾아가 협박을 일삼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들은 행패를 부리는 과정에서 “신고하려면 신고해봐라, 조사받고 나와서 보자”라는 식의 협박을 스스럼없이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보자는 "이들은 가게에 찾아와 폭언과 욕설은 기본이고 폭행까지 스스럼없이 저지르고 있지만, 피해자들은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신고를 하려면 A시장을 떠날 각오를 해야 하는 만큼 다들 쉬쉬하는 바람에 피해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불법대부업자로 지목된 B다방 관계자는 "절대 불법 대부업을 운영한 적 없다"라며 "이러한 소문을 낸 사람을 무고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단양군엔 3억6000만원 내라면서…105억 발전소 수익은 감춘 한국수자원공사
  2. 대전역세권 복합2-1개발 무산 수순... 전략 재정비해야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수사권 개편에 인력 몰아놓은 대전경찰… 생활치안 균형 ‘시험대’
  5. 충주시, 내년 생활임금 13.5% 인상…시급 1만 2630원
  1. 글로컬대학 ‘통합’ 곳곳서 난항… 충남대·공주대 사업 향방은
  2. 농어촌 기본소득 내년 35개 군으로 확대되는데… 전산시스템 부재는 여전
  3. [한성일이 만난 사람]임영진 (주)로쏘 성심당 대표
  4. 세종시 복싱의 간판 '장동환', 29일 아시안게임 결승 정조준
  5. 전국 보훈병원 전문의 못 찾아 휴진도…대전병원도 신장내과 전문의 부재

헤드라인 뉴스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특별법이 사실상 오는 12월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 정국 아래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여 공세에 집중하고 있는 야당이 10월 국정감사 이후 논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달 말 회의 개최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8일 국회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 일정을 둘러싼 여·야 간사 간 협의가 끝내 매듭을 짓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10월 국감에 앞서 이달 29~30일 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국감 이후인 11월 개최를..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가을야구 멀어진 한화… 남은 시즌은 ‘내년 찾기’

길었던 11연패에서 벗어난 한화 이글스가 사실상 멀어진 가을야구 대신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점검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규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신인과 퓨처스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동시에 올 시즌 뚜렷한 주인을 찾지 못한 중견수 등 취약 포지션의 해법을 찾는 것이 남은 과제로 떠올랐다. 한화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하며 11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55승 76패 4무로 9위에 머물며 5위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져 포스트시즌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남은 경기의 초점은 승수..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환자들 수도권 병원 진료·수술 쏠림 뚜렷

충청권 '암 수술 자체 충족률'이 전국 5대 권역 중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충청 소재 병원이 아니라 수도권 병원으로 간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비수도권 암 환자 중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진료받는 환자 역시 충청권이 가장 많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28일 제공한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시도별 10대 암 수술 자체 충족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21∼2025년) 대장암과 폐암, 위암, 간암 등 10대 암 수술의 자체 충족률은 서울 9..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

  • 막바지 귀경길 막바지 귀경길

  •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건 추석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