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경마장 폐쇄 이후, 지역 상인들 해당 건물 공실 우려...

  • 정치/행정
  • 대전

화상경마장 폐쇄 이후, 지역 상인들 해당 건물 공실 우려...

2021년 페쇄 확정 이후 인근 주민 상권 붕괴 우려...
주민들 "상권 살릴 수 있는 교육 시설 등 유입 바람"
대전시는 아직 큰 계획 없어... "추후 결정할 일"

  • 승인 2019-10-10 17:47
  • 신문게재 2019-10-11 5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KakaoTalk_20191009_094433955
대전 월평동에 위치한 화상경마장 건물.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가 예정된 가운데 화상경마장이 위치한 마사회 대전지부 건물에 대한 활용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폐쇄 후 건물이 공실로 장기간 방치될 경우 주변 상권 붕괴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대전시와 마사회에 따르면 대전 서구 월평동에 위치한 화상경마장은 오는 2021년 3월까지 폐쇄하기로 결정됐다. 현재는 대체부지를 찾지 못해 운영을 하고 있지만, 2021년에는 무조건 폐쇄를 할 계획이다.

주변 주민들은 사행성이 짙은 사업 폐쇄를 반기면서도 주변 상인들은 매출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를 하고 있다.

특히 마사회를 찾는 사람들이 주변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을 이용해 와 이에 대한 매출 하락이 있을 수 있다.

더욱이 건물 자체가 공실로 방치되면 주변 건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화상경마장 인근에서 식당은 운영하는 A씨는 "이미 폐쇄가 결정 나 돌릴 수도 없지만, 건물이 비었을 때 장사 걱정을 안 할 수가 없다"며 탄식했다. 또 다른 상인 B 씨는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이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해당 건물이 공실로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차이는 꽤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전 서구 월평1동에 위치한 해당 건물은 구 계룡건설 사옥으로 총 12층이며 현 매입 가격은 약 350억 원이다. 대내외적 경제 여건이 좋지 않아 건물 매입을 나서는 사업자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월평동 화상경마장은 주거지와 교육 시설 등이 가까운 도심 속에 위치해 있어 주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이전 요구를 받았다.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 지역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그 결과 한국마사회는 2017년 7월 국정자문위원회에 화상경마장 폐쇄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주민들은 마사회가 들어서고 나서부터 교육 환경이 죽었다고 주장하며, 해당 건물이 학원, 키즈카페 등의 문화시설이 들어서길 바라고 있다. 월평동 화상경마장 폐쇄 및 이전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외부 사람들이 많이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건물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면서 "마사회 건물이 가족들이 같이 할 수 있는 공간, 아이들이 교육할 수 있는 학원 등으로 변해 도시 전체가 활력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대전시가 관련 대응책 마련에 나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대전시가 스타트업타운 조성이나 도시재생 사업 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을 추진했으면 하는 입장이다. 주변에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이 있는 만큼 접근성은 좋다.

하지만, 대전시는 이에 대한 별다른 입장이 없는 상태다. 대전시 관계자는 "마사회 이전 관련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지, 폐쇄 이후의 부지 활용까지는 다른 문제이기에 답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교육청평생교육원, '전 직원 청렴다짐대회' 개최
  2. 천안직산도서관, 6월 북플렉스 '우리는 꼭 읽어주는 거야' 운영
  3. 천안시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서 성평등가족부장관상 수상
  4. 천안시청 김태기 선수, 철인3종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최종 선발
  5. 천안법원, 아산서 천안까지 음주운전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1. [중도일보-세종선관위 공동기획 '지방선거 포커스⑧'] 개표소 설비상황 점검
  2. [박현경골프아카데미]레슨 프로들이 말하는 캐디를 내편으로 만드는 방법
  3.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참사에 여야 지도부 대전行
  4.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파기환송심서 징역 3년 선고
  5. "내가 총장후보 적임자" KAIST 새 총장 선임절차 '속도'

헤드라인 뉴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지선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통합 앞둔 충남대 중복학과 이견, 교수회 "약속 파기" vs 본부 "학과 자율 특성화"

충남대와 공주대의 통합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충남대 내부에서 중복학과 유지 여부를 두고 이견이 나오고 있다. 교수회는 통합 논의 과정에서 제시됐던 '중복학과 현행 유지' 약속 이행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대학본부는 학과 자율에 따라 통합 또는 특성화를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충남대 교수회는 1일 입장문을 내고 "대학 발전을 위한 노력은 필요하지만 대학 통합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들에게 설명한 내용을 대학본부가 책임 있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충남대와 공주대가..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또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사망사고… 2018·2019년에도 8명 숨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인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 과거 반복됐던 한화 방산사업장 폭발 사고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지만, 해당 사업장은 과거에도 로켓 추진체 관련 공정에서 대형 인명피해가 난 곳이다. 한화 대전사업장에서는 2018년 5월에도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51동 충전공실에서 로켓 추진 용기에 고체연료를 충전하던 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아기 안고, 목발 짚고’…한표의 소중함

  •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아침부터 이어지는 투표 행렬

  • 훈장님 가족도 소중한 한표 행사 훈장님 가족도 소중한 한표 행사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