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기업구단 전환에 시티즌 팬들 기대 반, 우려 반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시티즌 기업구단 전환에 시티즌 팬들 기대 반, 우려 반

  • 승인 2019-10-16 17:37
  • 신문게재 2019-10-17 3면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퍼플크루
대전시티즌 서포터즈 퍼플크루(중도일보DB)
대전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 소식에 시티즌 팬들이 기대와 우려를 나타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침체의 늪에 빠진 대전시티즌을 국내 최고의 명문 구단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투자유치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허 시장은 2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시티즌 정상화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고 시티즌의 구단 매각을 피력한 바 있다.



시티즌 팬들의 의견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지난해 대전시티즌 운영과 관련해 대립각을 세웠던 대전시티즌 정상화추진위(이하 정추위) 관계자는 "시티즌의 기업구단 전환에 대해 대체로 공감하는 입장"이라며 "다만 구단 창단부터 현재까지 이어온 역사와 구단의 정체성이 반드시 이어져야 하며 안정적인 구단 운영이 보장된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추위 내부적으로 집계한 기업구단 찬반투표에서도 찬성이 주를 이뤘다.

서포터즈 퍼플크루 김무권 회장은 "대전 시민의 구단이라는 자부심이 팀을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였지만 시민의 혈세가 운영되는 것 역시 한계가 있지 않겠냐"며 "잇단 구설수로 팀 이미지가 실추된 상황에서 기업구단 운영에 조금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기업구단 전환이)시티즌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결정"이라며 "팬과 구단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절차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의령군 자굴산 자연휴양림 겨울 숲 별빛 여행 개최
  4.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1.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2.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3. 농식품부 '농촌재능나눔 대상' 16명 시상
  4. 작은 유치원 함께하니, 배움이 더 커졌어요
  5. 나눔과 감사의 향연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