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청 소속 오주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 전국
  • 청양군

청양군청 소속 오주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

  • 승인 2019-10-22 10:41
  • 신문게재 2019-10-22 15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오주한 선수, 도쿄올림픽 출전 기준기록 통과1
오주한 선수가 20일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위(2시간 8분 42초)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청양군청 소속 마라토너 오주한(31)이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오 선수는 20일 경주에서 열린 '2019 경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8분 42초 기록으로 골인, 사실상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날 30km 지점부터 선두그룹에서 멀어지던 오 선수는 특유의 막판 뒷심으로 2시간 8분 21초로 우승을 차지한 케네디 키프로프 체보로르(29·케냐)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 선수의 이날 기록은 한국국적 취득 후 첫 공식 기록으로 도쿄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기준기록(2시간 11분 30초)보다 3분 이상 빠르다. 한국국적 남자 마라톤 선수가 도쿄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한 건 오주한이 첫 번째다.



오 선수의 기록은 대한육상연맹의 귀화 후 3년경과 규정에 따라 비공인 한국기록으로 분류되지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오주한은 3월 7일부터 한국 대표로 뛸 수 있다"고 이미 결론을 냈기 때문에 도쿄올림픽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

오 선수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까지 청양군체육회 소속 선수로 활동해왔으며, 국적취득 후 청양군청과 다시 입단계약(2019~2022년)을 맺었다.

오 선수는 현재 국내 개최대회 최고기록 2시간 5분 13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우승 4회(12년, 15년, 16년, 18년), 경주국제마라톤대회 우승 3회(11년, 12년, 15년)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오 선수는 경기 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처음 출전한 대회라 욕심내지 않고 올림픽 기준기록 통과를 겨냥했다"면서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돈곤 군수는 "오주한 선수의 도쿄올림픽 출전은 청양군민은 물론 한국인 모두의 기쁨"이라며 "오주한 선수가 한국 신기록 수립 등 마라톤 발전에 기여하고 전 세계에 청양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오 선수를 발굴한 오창석 백석대 교수는 “오주한은 내년 도쿄올림픽까지 마라톤 풀코스를 뛰지 않을 계획이다. 두 번째 조국인 한국에 메달을 선물하기 위해 여타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훈련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2. 대전 유성 노인회서 견학갔다가 80대 실종 9일째…인력 600여명 투입 '희망을'
  3. 대전A고 학교운영위원장 교권침해? 24일 '교보위' 촉각
  4. 대전경찰청,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5. [S석 한컷]서포터석에서 탐탐이 치는 K-리그 기자! 음치-박치-엇박자 서포터 현장팀 체험
  1. [사설] CTX 개통 앞당길 방안 찾아야 한다
  2. 프로야구 티켓 매크로 대량구입 암표되팔이 20대 '체포'
  3. 기계 정식용 양파 모종, 노지서도 안전하게 키운다
  4. [사설] 세종경찰 '빈약한 여건' 개선해야
  5. 대전가톨릭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젠더기반폭력 근절 캠페인

헤드라인 뉴스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대전시 국정감사에 쏠린 눈… '창 대 창' 대결 승자는?

24일 진행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 국정감사에 정치권 시선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감사위원들과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감장에서 벌어지는 전초전에서 누가 기선을 잡을지 주목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4일 대전시청을 찾아 대전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날 대전시 국감은 지방 1반이 담당한다.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감사반장을 맡고, 감사위원으론 민주당 6명, 국민의힘 3명, 조국혁신당 1명의 의원이 참여한다. 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에 설립돼야"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인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이 설립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유치전에 나섰다. 최성아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22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노경원 차장을 만나 우주항공산업진흥원 대전 설립과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인력양성사업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은 정책개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전담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이 9월 공청회를 통해 설립 추진을 공식화한 바 있다.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유류세 인하 올 연말까지 연장… 인하 폭은 휘발유 3%, 경유·LPG 5% 축소

정부의 한시적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오는 연말까지 두 달 더 연장된다. 다만 인하 폭이 축소되면서 다음 달부터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가량 오를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교통·에너지·환경세법 시행령'과 '개별소비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1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는 12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재부는 "유가 및 물가 동향, 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국민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늘지 않..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