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김호준 전공의, 등단 시인으로 활약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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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김호준 전공의, 등단 시인으로 활약 화제

‘시’와 ‘의학’이 만나 마음을 보듬다

  • 승인 2019-10-21 14:48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을지대병원 김호준 전공의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호준 전공의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아픔을 보듬는 정신건강의학은 독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시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을지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1년차 전공의이자, 시인으로 활약 중인 김호준 씨<사진>의 말이다. 문단에 이름을 올린 지 햇수로 6년째를 맞은 김 씨는 약 50편의 작품을 정식으로 출품했다.

20대 초반, 심적으로 불안한 날이 많았던 김 씨는 본인의 심경을 짤막한 글들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글이 주는 힘은 실로 위대했다. 머릿속을 말끔히 정리해주고, 온전히 편안한 마음을 갖게 했다.

김 씨는 "별다른 형식 없이 끄적이기만 했었는데, 이것이 얼핏 시처럼 보였다"며 "기억의 조각들을 모아 제목을 달아줬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시가 돼 결국 본격적으로 시에 입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씨는 한 언론사에서 주최한 '전국 의대생 문예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4년 여름 '시와사상'이라는 시 전문 문예지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이후 2015년 젊은 시 12인, 2018년 좋은 시 100선 등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씨는 "작품 활동이 주는 만족감과 정서적인 안정감이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살아가야 할 미래의 나에게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한다"며 "'공감'을 토대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시 쓰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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