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신학대, 학기중 기숙사 시설 공사 논란

  • 사회/교육
  • 교육/시험

A신학대, 학기중 기숙사 시설 공사 논란

  • 승인 2019-10-23 14:07
  • 신문게재 2019-10-23 6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463373873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전 지역에 있는 A신학대가 학기 중 생활관 시설 공사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대학은 21일부터 2주에 걸쳐 생활관 지하 1층 식당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한다.

대학 건물의 시설 공사를 하는 학교들은 많지만, 학생 출입이 적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정비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전권에서도 올해 내진보강, 석면제거 공사 등을 진행한 대학들이 다수 있지만 개강 전 공사를 마무리했다. 부득이하게 학기 중 공사를 할 경우 해당 건물 출입을 통제한다.

학생들은 낮 시간에만 활용하는 강의실이 아니라 생활을 하는 기숙사에서 학기 중에 공사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사 시작일에 임박해 학생들에게 안내를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반드시 필요한 공사라면 지난 여름방학 동안 작업을 마치거나, 혹은 12월 기말고사가 끝난 이후 시작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생은 "기숙사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인데, 사람이 생활하는 도중에 공사를 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공지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공사 기간 동안 다른 건물에 임시로 조성된 식사 장소를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내달 교내 행사를 앞두고 '보여주기식' 공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기 중 공사가 진행되는 것에 대해 '보여주기식' 보수 작업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지난 봄부터 예정돼 있던 공사인데 내부 사정으로 인해 늦춰졌다는 설명이다. 학생들의 불편사항으로 지적된 민원을 굳이 겨울방학까지 기다렸다가 진행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 시설이 열악한데, 태풍 등 재해로 인해 보수할 사항이 발생해서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비가 새는 곳을 보수하기도 하고 천장의 석면 제거와 벽 보수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 날짜가 임박해서야 공지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생활관 식당 보수공사가 있다는 것을 학생들이 알고 있었다"며 "기숙사 사생회장 등을 통해서도 공지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3.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4.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