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법 중대고비 마다 박병석 '중진 역할론' 빛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혁신도시법 중대고비 마다 박병석 '중진 역할론' 빛나

先인재채용 後추가지정 '투트랙' 전략제시로 법안통과 돌파구 마련
靑·총리·국토부장관 與 공감대 확산·중점법안 지정 대야 설득 주효
朴 "시민열망 초당적 협력 결과물 내년 상반기 우선적용 정부협의"

  • 승인 2019-10-31 17:50
  • 신문게재 2019-11-01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19101809410001300_P4
대전소재 공공기관 17곳에 지역인재 30%를 의무채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법이 31일 국회 본회를 통과한 가운데 숱한 고비 때마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의 '중진 역할론'이 빛을 발했다.

올해 대전 충남 지역 최대 숙원이었던 이 법안이 입법부의 최종 관문을 돌파하기까지 집권여당 5선 중진인 박 의원의 광폭 행보가 단연 돋보였다.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 지정이라는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해 선(先) 지역인재 의무채용 후(後) 추가지정 '투 트랙' 전략을 직접 제시하며 난관에 빠진 지역 현안의 돌파구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는 물론 국무총리, 국토부 장관 등 이 법안 처리를 위해 여권에 대한 전방위적 설득을 통해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이끌어 낸 것도 박 의원이다.



국회 내에서도 이해찬 대표와 함께 당정협의를 통해 혁신도시법을 여당의 중점추진 법안으로 선정함으로써 올 정기국회 내에 본회의 통과를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야(對野) 설득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본인의 소관 상임위가 아님에도 매우 이례적으로 국회 국토위 법안소위를 참석, 야당 의원들에게 법안 처리를 당부하면서 공감을 얻기도 했다.

법사위 심사과정의 노력도 빛을 발했다. 박 의원은 해당 상임위 여야 의원과 법안 위반 여부의 자구 심사를 하는 수석전문위원에 대한 삼고초려(三顧草廬)로 법사위 돌파를 위한 교두보를 직접 마련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대전 시민들의 열망과 기대가 가장 큰 힘이었고, 대전의 여야를 뛰어넘는 정치권, 허태정 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한 복합적인 결과물"이라며 "이 법이 시행되는 2020년 상반기 이전에 채용과정에서 우선 적용 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하고 있다"고 법안통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베일 벗은 대전역세권 개발계획…내년 2월 첫삽 확정
  2. 대학 경쟁시킨 뒤 차등 지원?…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놓고 '설왕설래'
  3. 전국 학교 릴레이 파업… 20일 세종·충북, 12월 4일 대전·충남
  4. [기고] 디지털포용법과 사회통합
  5. 어기구 의원, ‘K-스틸법’ 후속 국가재정법 개정안 대표 발의
  1. 양상추 가격 급등 현상에 대전 소상공인도 직격탄... 높아진 가격에 한숨만
  2. '사건 25%↑' 대전경찰, 우수부서 찾아 시상…서부署·중부署 등
  3.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4. 대전상의-국정원 '기업 기술유출 예방 설명회' 개최
  5. 설동호 교육감 시정연설 "모두 균등한 기회 누리는 든든한 대전교육 만들 것"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집값 '온도차'… 대전·충남은 감소, 세종·충북은 상승

충청권 부동산 가격이 지역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대전과 충남 집값은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세종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충북은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1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전주(0.06%)보다 0.01%포인트 오른 수치인데,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충청권에선 대전의 집값은 0.02% 내렸다. 올해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누적 하락률이 2.11%를 기록했..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특수공집방·국회법 위반 이장우 대전시장·김태흠 충남지사 유죄

국회 패스트트랙(Fast Track: 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기소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당시 대표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자유한국당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 11부(장찬 부장판사)는 19일 오후 2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전 총리와 나경원 의원,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 등 26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나 의원은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2000만원,..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단독] 대전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불법 선거 논란

사상 첫 직선제로 이사장을 선출한 대전 대덕구 법동 으뜸새마을금고가 불법 선거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경찰은 최근 사전 선거 운동 혐의 등으로 올해 7월 당선된 이사장 A씨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법동 으뜸새마을금고 이사장에 선출된 A씨는 공식 선거 운동 예정일 전부터 실질적인 선거유세를 펼쳤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2021년 제6대 선거까지 간선제로 진행됐지만, 올해 치러진 제7대 선거는 금고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체 회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