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통학버스 31%가 주행거리 20㎞넘어

  • 전국
  • 천안시

천안 통학버스 31%가 주행거리 20㎞넘어

  • 승인 2019-11-09 13:56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천안지역 어린이들의 통학을 담당하는 버스 10대 중 3대의 주행거리가 20만㎞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교통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됐다는 지적이다.

천안교육지원청이 충남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천안지역 42개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에서 61대의 통학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 통학버스 중 19대가 누적 주행거리가 20만㎞를 넘기는 등 교통안전사고 우려가 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A유치원의 통학버스의 주행거리는 46만8119㎞였으며 B초등학교의 통학버스는 41만6342㎞, C초등학교의 통학버스는 36만3402㎞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실상 폐차수준의 차량이 어린이들의 통학을 책임지는 위험한 주행을 벌이고 있다.



주행거리 20만㎞를 넘긴 차량 19대 중 10대가 40인승 이상의 버스로 사고 시 대형 인명피해를 피할 수 없다는 게 교육계 여론이다.

아울러 주행거리 20만㎞를 넘긴 차량은 모두 임차인 것으로 나타나 차량 교체 등을 강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총주행 거리가 많다고 해서 차량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임차든 관용이든 모든 통학 차량은 주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기 때문에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라며 "주행거리에 대한 제한을 둘 경우 업체와의 계약이 어려워질 수도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충남도의회 조철기 의원은 "최근 아산에서 발생한 김민식 군의 사망사고로 인해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들이 타고 다니는 통학버스 운영사항 역시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로 천안 61대의 통학버스 중 19대가 20만㎞ 이상의 노후 버스인 것으로 나타나는 데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지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경기 프리미엄버스 P9603번 운행개시
  3.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4. 충북·제주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서울 19주 만에 하락
  5. [기획] 의정부시, 우리동네 정책로드맵 ‘장암동편’
  1. 국립한밭대 RISE 사업단 '지역사회상생협의체' 간담회
  2. 충남대, 충청권역 장애 대학생 기업 탐방 프로그램 개최
  3. 유성복합터미널 3개사 공동운영체 출범…터미널·정류소 흡수·통합 본격화
  4. 첫 대전시청사 복원활용 탄력 붙는다
  5.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헤드라인 뉴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다시 만날, 첫 대전시청사… 복원‧보수설계 탄력 붙는다

민선 8기 대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복원·활용 프로젝트인 첫 대전시청사(옛 대전부청사)의 복원·보수 설계가 본격 착수된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첫 대전시청사의 설계용역 제안 공모 심사에서 '시공회당(時空會堂, 시간의 흔적을 공간으로 빚다)'로 당선된 ㈜아인그룹건축사무소·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공동응모)와 계약을 체결했다. '시공회당'은 섬세한 보존 전략과 함께 현재와 미래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계획, 공간 분석 및 원형 복원을 위한 기술적 검토의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이아이건축사사무소의 김지현 소장은 프랑스..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누리호 4차 발사 D-4… 국민 성공기원 분위기 고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주말부터 전국에서 누리호 관련 행사가 진행되며 4차 발사 성공을 기원하는 분위기가 고양되고 있다. 23일 우주항공청·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2시 54분에서 1시 1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서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 있다. 발사 예비 기간은 이날부터 12월 4일까지며 이 기간 중 누리호 4차 발사가 진행된다. 이번 발사는 기존과 달리 늦은 시간 진행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기의 궤도 진입을 고려한 시간이다...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고환율에 계속되는 '고유가 행진'

국제유가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내 기름값은 고유가 행진을 이어가 주목된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고환율로 인한 원유 수입 비용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주간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25.80원 오른 1729.72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38.54원 오른 1636.57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대전·세종·충남지역 내 기름값도 10월 넷째 주를 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